긍정적인 사고하기 연습
내가 남편한테 자주 화내는 레파토리 중 하나는 남편의 부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내가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것을 제시하면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은 채, 내 아이디어의 부정적인 면모만 쏙쏙 집어낸다. 더 열받는 건, 해당 주제에 대해서 본인이 아는 바가 전혀 없음에도, 우선 반박하고 본다는 점.
However, it doesn't mean that I am free from the negativity. 남편보다 정도가 덜할 뿐, 나도 결국은 마찬가지다.
일례로, 최근 남편의 부모님이 우리집에 방문해서 몇 주 동안 함께 여행을 다녔는데 - 남편의 부정적임이 시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시아버지는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좌석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불평을 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셨고, 여행 내내 republican이 어쩌네 저쩌네 동네 정치인에 대해서 엄청 불평하셨다.
그래서 나도 엄청 짜증이 나서 시아버지의 불평불만이 시작할 때 마다, "아~ 또 시작이시네"라고 생각하며 기분이 팍 상하고, 시아버지의 나쁜 점에 대해서만 생각하면서 기분이 한층 더 나빠졌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부정적 회오리에 나도 빠져서 나도 엄청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있단걸 깨달았다.
(지금 긍정적인 사고를 주제로 생각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에 예시를 나쁜 점만 콕 집어서 들었지만, 나의 시부모님은 굉장히 좋고 너그럽고 친절하신 분들이다 - don't get me wrong)
그에 비해, 시아버지의 형수인 수잰은 정말 행복하고, 버블리, 러블리, 세상에서 제일 긍정적인 사람이었다. 우리집에 들어오시자마자 집이 wonderful하고 paint job이 perfect하고 이렇게 예쁜 집을 자기가 본적이 없다고 하면서, 포옹을 열 번씩 하셨다. 잠깐 운전해서 어디 갈 때마다, perfect driving이고 이렇게 편한 ride가 없었다며 (완전 과장이지만서도) 세상에서 가장 긍적적인 comment를 하셨다. 과장인것 알고, 나를 위해서 일부러 좋게 말하는 것을 알면서도, 수잰의 칭찬과 happy mood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나 자신 뿐만 아니라, 긍정적 & 부정적인 것은 다 다른 사람에게 전염된다. 더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의 중요함!
요즘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많은 걸 바꾸고 있는데 (예를 들어, 더 건강하게 먹기, 운동하기, 스크린 타임 줄이기 등)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그래서 하루하루 일상의 모든 점에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 결과, 오늘 아침에 회사 일도 열심히 했고 (지금은 점심시간이라 블로그 글 쓰면서 놀고 있지만), 지금 창문 밖으로 엄청나게 시끄러운 power tool 소리가 세 시간째 나고 있지만, 누군가가 자기의 집을 잘 관리하고 있는 것이겠지 - 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말 너무 시끄럽다 ㅠ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남편이 더 사랑스러워 질 것이고, 내 하루하루가 더 즐거워 질 것이고, 그렇다면 나의 인생이 더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열심히 실천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