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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니저와 한국 매니저의 차이점

Brown English 2024. 6. 5. 03:58

미국 대기업에서의 매니져 (부장급 이상)들은 어떨까?

나는 한국에 있을 때, 삼성의 금융계열사 중 하나에서 일했었다.

10년도 넘은 이야기지만.

지금은 한국의 기업문화도 많이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미국 대기업 (Fortune 50안에 드는)에서 일하면서 느낀

미국의 매니저가 한국의 매니저와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1_무지하게 바쁘다

일단 표면적인 차이점 먼저

한국에서 일할 땐, 부장 이상급 아저씨들이 하는 일이 정말 없어보였다.

사내 정치하는 것과 본인 성과챙기기에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것 같았다.

대놓고 낮잠자는 사람도 많이 봤고,

업무시간에 핸드폰으로 아이돌 경연하는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도 있었다.

(그 회사가 유난히 널널한거였을까?ㅋㅋㅋ)

 

미국에서는 매니저들이랑 미팅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스케쥴이 기본 3~4주는 빈틈이 하나도 없이 꽉 차있다.

 

왜 이렇게 바쁜지는 아래 다른 차이점을 읽으면 알 수 있다.

 

 

2_매니저의 성과는 팀원들을 support하는데서 나온다

 

( 흔히 드라마에서 나오는 스테리오타입처럼)

부하직원이 한 일을 본인이 한 것처럼 포장하는 팀장은

미국 대기업에선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이미 매니저의 매니저는 팀원 누가 무슨일을 하는지 대충 다 알고있다.

 

매니저의 역할은 팀원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팀원이 일을 잘 할 수 있게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또는 가이드라인을 본인의 매니저에게 가서 물어봐서 알려준다.

 

팀원이 팀원 레벨에서 일을 처리할 수 없는 경우

(예를 들어, 다른 팀 팀장의 반대로인해)

팀장이 나서서 roadblocks를 없애준다.

 

팀원이 본인이 한 일을 임원에게 직접 잘 보고할 수 있게

발표할 자리를 만들어준다.

PPT도 같이 봐주고, 전달할 메세지도 같이 생각한다.

 

기회가 날 때마다, 자기 팀원들의 성과를 치켜세워준다.

 

그리고 팀원이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본인이 자질구레한 일을 위한 일을 도맡아 한다

(scrum of scrums, project management, 형식적으로 해야하는 tracker 관리, 문서관리, 미팅관리 등)

 

그래서 무지하게 바쁜 것이다.

나의 매니저의 경우, 이걸 본인 팀원 14명을 위해서 다 한다.

 

내 매니저의 단점 중 하나는,

팀원이 하는 일 하나하나를 다 돕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안와도 되는 미팅에 너무 많이 참석한다.

그래서 심지어 내가 가끔 말한다.

미팅 이거이거이거는 들어오지 말라고 ㅎㅎㅎ

그 시간에 좀 쉬거나, 본인 레벨이나 본인 레벨 위의 사람들 만나서

큰 그림 잡는데 더 도움을 달라고 부탁한다ㅋㅋㅋㅋ

 

그것이 회사의 모든 사람들이, 매니저의 위 아래 사람 모두, 매니저가 하길 기대하는 것이다.

 

 

3_진심으로 팀원의 발전, 승진, 웰빙을 돕는다

 

내가 이 회사에서 있으면서 매니저들에게 들었던 공통적인 말은,

팀원의 development을 위해서 일하는 시간이 가장 좋다는 말이었다.

 

회사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매니저들은 정말 많은 시간을 팀원의 발전, 승진, 웰빙을 위해서 쓰고,

그 시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시간을 가장 진심으로 즐긴다.

 

팀원이 잘하는 점, 개선해야 하는 점을 진지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잘하는 점을 부곽시킬 수 있는 일을 찾아주고,

개선해야하는 점을 연습할 수 있는 일도 가져다준다.

승진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 승진할 건덕지를 만들 수 있는 일을 찾아다준다.

팀원이 일을 너무 많이 해야하고, 일이 몰리는 상황이 생기면,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고, 나가서 싸우고, 막아준다.

 

분기마다 development 에 대해서 한시간동안 매니저와 얘기하는데,

그 때마다 매니저가 나에 대해 알고있는 깊은 레벨과

진심으로 나를 위하는 마음에

개인적으로 크게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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