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년 Tax Return 직접했당!! | 미국 직장인 세금

Brown English 2021. 4. 4. 03:15

연말정산을 미국에선 tax return이라고 부른다 - 말이 return이지 올해는 토해내서 기분이 아주 안좋음ㅋㅋㅋ

아무튼 한국에서 회사나닐 때는, 국세청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필요한 걸 쫙 다운받아다가, 제출하면 회사에서 연말정산 해주고 그랬는데... 미국에서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한다. 직접 하던가, turbo tax 등 소프트웨어 구매해서 하던가, CPA 고용해서 하던가.

미국에 온 2016년부터 항상 turbo tax를 통해서 tax return을 해왔었다. 2016년, 2017년은 별로 소득이 없었어서 turbo tax도 저소득층을 위한 공짜이용을 쓸 수 있었고, 항상 냈던 소득세를 고스란히 다시 받았다. 2018년도부터 정상적인 소득이 있었어서 더 이상 저소득용 무료 이용을 할 수 없어서 돈을 주고 turbo tax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turbo tax 가격이 점점 오른다. 작년에는 federal + state 다 포함해서 $90을 주고 했는데, 올해 $20이 더 올랐다고 했다. 너무 돈 아까움!!

내가 뭐 사업을 해서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투자금도 있어봤자 이자, 배당금, 주식차익같이 일반적인 것 밖에 없고, 돈 들어오는 곳도 딱 내 회사, 남편 회사, 유투브 (히히 $1,919불!) 밖에 없어서 - 올해는 그냥 정부에서 제공하는 공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직접 하기로 했다!

직접하기로 마음 먹기 전, turbo tax를 99% 끝내놓은 상태라 - 내가 직접 했을때도 비슷한 결과인지 아닌지 비교해서 확인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 터보택스에게 미안하지만 앞으로도 그냥 이렇게 하면 될 것 같다. 돈 내야하는 단계 직전까지 해서 내가 한 것이랑 비교하기 :)

직접 해보니깐 하나도 어렵지 않았고, 정부 프로그램이 나쁘지 않았다. 최종세금 금액을 구간대로 알아서 계산해야 하는게 좀 귀찮았지만, 나머지는 자동계산해주고, 다른 form끼리도 다 연결되있어서 쓰기 편리했다.

최종 결과

1. 연방 소득세

올해 effective tax rate은 15%였다. 작년엔 13.7%였는데! 그 동안 소득이 늘었고, 유투브 돈 $1,919는 사업소득처럼 잡혀서 세금을 훨씬 더 많이 낸다.

Social security 내 부담 6.2%, medicare 내 부담 1.45%까지 합하면 총 연방에 낸 세금은 22.65%

2. 오레곤 주 소득세

내가 사는 주는 아주 재수없게도 소득세를 걷는다. 많은 다른 주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는 sales tax 내잖아!! 라고 하는데.소득세는 버는 돈의 100%에 세금을 내는거고, sales tax는 번 돈 중 실제 소비한 금액 (그것도 물건/서비스 사는 비용만)에만 비슷한 세율의 세금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차원이 다르당!! 흥흥!!

아무튼 오레곤주 소득세의 effective tax rate은 8.8% 였다.

그래서 올해 세금은 총 31.45%이 되시겠당.

 

연방 및 주 소득세의 원천징수를 최소한으로 잡아놔서 그 동안 원천징수를 많이 안해놨더니, 결과적으로 세금을 토해내야 했다.

연방세는 $1,768 더 내야하고, 주 세금은 $1,621 더 내야한다.

바이든이 보내준 stimulus check를 고스란히 다시 세금으로 내고 + 더 내야한다.

Thank you, Uncle S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