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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020 Arbor Vitae Along the fence (약 $250)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2. 25. 02:25
우리집과 옆집을 구분하는 펜스는
1. 일단 오래되서 엄청 못생겼고 (나중에 너무 낡고 dysfunctional해지면 옆집이랑 반반씩 부담해서 바꿔야한다),
2. 우리집은 patio deck이 있어서 좀 elevated되었는데, 옆집은 그게 아니어서, 우리는 옆집 뒷뜰이 너무 잘 보이고, 옆집도 우리 머리가 펜스위로 동동 떠다니는 게 보일 것 같다. Privacy가 전혀 없음.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펜스용 나무를 항상 심고싶었었다.
참고로 이 옆집 사람들은 좀 이상(?)한게 진짜진짜 밖에 안나가고 말이 없다. 아내랑은 내가 한번 얘기해봤는데 멀쩡한 사람 같았는데, 남편은 우리한테 인사한번 손 한번 흔든 적 없다 (우리가 인사 좀 하려고 일부러 눈 마주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도 죽어도 안마주치고 그냥 사라진다...). 아무튼 그리고 절대 밖에 나가는 적이 없고, 아름다운 PNW의 여름에도 절대 단 일초도 뒷뜰에 앉아있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여름에 모든 식사는 밖에서 한다).
아무튼. 나무로 돌아와서.
일주일 전에 코스트코에 갔는데 거기서 펜스로 쓰이는 Arbor Vitae를 엄청 싸게 파는 것을 발견했다! (내가 동네 nursery를 여러군데 가보고 홈디포, 슈퍼마켓, 다 봤는데 - 제일 싸고 질 좋은건 역시 코스트코이다). 그래서 일단 나의 작은 씨빅에 들어갈 수 있는 양의 3개를 샀다. 근데 적어도 10개는 사야할 것 같아서 친하게 지내는 다른 옆집 로리&베리한테 문자보내서 그 집 트럭을 빌리기로 했다. 그래서 트럭을 빌려서 코스트코에서 다시 한번 가서 7개를 더 사서 왔다.
나무를 바로 심고 싶었으나...우리집의 문제는 집을 지은 데이빗 아저씨가 landscaping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어서 (일본에서 가져온 비싼 나무 말고는), 앞뜰 뒷뜰을 돌맹이로 다 덮어놨다는 점이다. 그리고 돌이 여러 레이어로 깔려있어서 일단 돌맹이를 들어내는게 굉장히 노동집약적이고 시간이 엄청 많이 들며, 무거운 돌 때문에 그 아래 흙은 엄청 단단하게 다져져서 그걸 또 삽으로 퍼다가 aerate 해야한다. 그래서 나무를 심기 전 prep 작업이 정말 힘듦.
그래서 일주일 동안 돌 치우기 에너지를 준비한 다음에, 다음 주말에 슈리랑 삽을 사다가 돌 치우고 열심히 심었다. 주말 오후를 그걸로 다 씀 :) 집 개선 프로젝트는 하루만에 끝나면 진짜 쉽고 빠른것임을 금방 깨달았다...
총 비용은 (또 기억은 안나지만)
나무 하나에 20불? 정도는 했었던 것 같고 (10개 삼), 삽도 사고, 돌 치운 자리를 메울 흙도 홈디포에서 사다 써서 총 $250정도 쓴 것 같다.
보통 첫해는 많이 안 자란다고 하고, 한 5년은 기다려야 펜스의 기능을 한다고 한다. 잘 자라라 나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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