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of Every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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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on't Look UpReview of Everything 2022. 2. 7. 01:54
보게된 계기: 2021년 연말이었나, 회사 사람들이 다 휴가중이라 난 휴가가 아니었음에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 띵까띵까 시간을 보내는 중, 심심해서 봤다. 시가족이 그 전날에 봤는데 나름 재밌었다고 얘기해준 것이 보기로 마음을 먹는데 도움이 되었다. 감상평: 나는 역시 코메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보다. 좀 보고있으면 짜증남. 너무 짜증날 땐 그냥 한 씬을 통째로 넘겨보는 식으로 봤다. 영화 자체는 별로였지만, 어떻게 예견된 지구종말이 미국 사회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가 - 요즘 코비드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너무 똑같다고 생각했다. 정치적으로 Look up 그룹 / Don't Loop up 그룹으로 나뉘어서 콘서트 및 political rally로 난리가 나고, 정치인들이 지구종말을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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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You Don't Know JackReview of Everything 2022. 2. 7. 01:38
보게된 계기: 왜인지 모르겠으나, 전에 남편이랑 산책하면서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 때 남편이 90년대 미국에서 엄청 파장을 일으켰던 Dr. Kevorkian (Dr. Death라고 불린, 안락사를 원하는 환자들 몇 백명에게 고통없이 삶을 마감하도록 도와준 의사)에 대해서 이야기해줬다. 그래서 위키피디아 매니아로써 바로 위키피디아에서 키보키안씨를 찾아서 읽어보았고, 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가 있고 - 그리고 영화가 무려 알 파치노 주연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영화도 한번 보고 싶었다. 도서관에서 DVD로 빌려 보았다. 본 소감: 영화 자체가 조금 느려서 지루하긴 했는데 (그리고 위키피디아를 통해서 벌써 키보키안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상태라 딱히 새로운 정보를 얻지 못했음), 닥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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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Donnie Darko (2001)Review of Everything 2021. 10. 11. 23:50
보게된 계기: 할로윈의 달인 10월을 맞이하여 남편이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어한다. 도서관에 DVD 뭐 있는지 구경하러 갔을 때, 남편이 이걸 골랐다. 고등학교 때 재밌게 봤다는 기억이 있다면서. 그치만 - 본인이 고등학생일 시절의 taste는 믿을 수 없다면서, 영화를 보기 전, 영화가 구릴 수도 있다고 신신당부했다. 본 소감: 나는 무서운 영화를 끔찍하게 싫어하고 서스펜스를 못견뎌하고, 조금만 깜짝 놀라는 장면에도 진짜 소리 빽~~~~!!! 지르고 점프하는 사람인데, 이건 꽤 볼만했다. 그렇게 무섭지 않았음. 그리고 남편이 신신당부하길 잘했지. 좀 유치했다 ㅋㅋㅋㅋ 유치한 것도 - 원래 유치한 것을 의도한거면 괜찮은데 (보통 파티하고 음란한 걸 즐기는 고등학생을 죽이는 slasher movies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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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lma and Louise | 델마와 루이스 (1991)Review of Everything 2021. 10. 3. 23:38
보게된 계기: 얼마전에 남편이 볼 영화로 옵션을 세개 줬는데 (An affair to remember, Thelma and Louise, Police Story (성룡영화)), 그땐 An Affair To Remember를 보기로 했다. 그 날엔 밀려났지만, Thelma and Louise는 평가가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영화라서 항상 보고싶었다. 저번 주에 코스트코에서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엔 무슨 블루레이 디비디가 있는지 구경하러 갔다가, 블루레이로 이 영화가 있길래 냉큼 빌려왔다. 본 날: 10/2/2021 밤 본 소감: 아니! 이렇게 좋고 재미있는 영화를 이제서야 보다니!!!!! 좋은 점이 정말 많았다. 줄거리도 정말 좋았고, 뗄마와 루이스의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서로에게 보완되는 것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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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Gattaca (1997)Review of Everything 2021. 9. 20. 01:01
본 계기: 남편이 최근에 gene screening을 통해서 태어난 아이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고 했다. 그 얘기를 듣자마자 이 영화가 생각이 났다. 그래서 남편한테 "I actually have not watched that movie"라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본인도 안봤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보기로 했다. 우리가 구독하는 중인 웹사이트엔 없길래 도서관에 가서 블루레이로 대여해왔다 :) 본 소감: 오! 아주 훌륭한 영화였다. 세팅도 좋았고, 연기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고, 메세지도 좋았다. 짝짝짝. 아주 잘 보았음. 배우들이 (우마떨먼, 주드 로, 에딴 호크) 97년에 너무 젊고 아름다워서 깜짝 놀랐다 (지금은 다들 거의 할아버지 할머니 되셨음). Gore Vidal이 디렉터 역할로 출연한 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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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Florida ProjectReview of Everything 2021. 9. 13. 05:04
본 날: 9/11/2021 본 방법: 넷플릭스 본 이유: 좋은 영화를 보고 싶은 날이었는데, 남편 컴퓨터가 TV에 연결이 안되있어서 criterion에 있는 걸 못보게 되었다. 그래서 넷플릭스에 있는 좋은 영화들 중에서 남편의 도움을 받아서 골랐다. 본 소감: 이 영화의 기본배경은 플로리다 디즈니랜드 바로 옆 동네에 있는 집 없는 사람들이 장기투숙하는 모텔이다. 거기에 투숙중인 전직 스트리퍼 엄마와 6살 짜리 딸, 모텔 관리하는 매니져 (Willem Dafoe), 그들의 친구들, 모텔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너무 하이퍼리얼리즘이라서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슬펐다. Poor people have poor ways - voluntarily or involuntarily. 한번 구렁텅이에 빠지면 참 나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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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My Wonderful WandaReview of Everything 2021. 9. 13. 04:51
본 날: 2021년 8월 중순? 본 이유: 시가족이 봤다고 해서 나도 궁금해서 좀. 긴 주말인데 할게 딱히 없어서 시간이 많았음. 소감: 귀엽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각 섹션의 시작이 완다가 버스타고 도착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왠지 모르게 아주 마음에 들었다. 경치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일이 집안에서 일어나는 것이므로 어쩔 수 없다. 심심한 주말, 소소하고 귀여운 가족드라마 같은 걸 즐기기에 아주 적합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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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An Affair To Remember (1957)Review of Everything 2021. 9. 8. 22:42
남편은 '다음날이 월요일인것을 잊지 위해서' 일요일 밤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주는 월요일이 휴일이어서 (노동절이었음) 월요일 밤에 봤다. Criterion에서 남편이 영화 세 개를 골라놨고 (King of New York, Thelma and Louise, 그리고 이거), 그 중에서 내가 An Affair to Remember 를 선택했다. 명작으로 알려진 워낙 유명한 영화였고, 노래도 유명하고, 한번은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라서 선택했다. 그리고 요즘 우리 남편의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서 (내가 못되게 굴었나? 남편이 차가워졌다 ㅎㅎㅎㅎ), 로맨틱한 영화를 봐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ㅋㅋㅋ 그런데 이럴수가! 남녀 둘다 결혼하기로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상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