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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Thelma and Louise | 델마와 루이스 (1991)
    Review of Everything 2021. 10. 3. 23:38

    보게된 계기:

    얼마전에 남편이 볼 영화로 옵션을 세개 줬는데 (An affair to remember, Thelma and Louise, Police Story (성룡영화)), 그땐 An Affair To Remember를 보기로 했다. 그 날엔 밀려났지만, Thelma and Louise는 평가가 좋은 것으로 잘 알려진 영화라서 항상 보고싶었다. 저번 주에 코스트코에서 집에 오는 길에, 도서관엔 무슨 블루레이 디비디가 있는지 구경하러 갔다가, 블루레이로 이 영화가 있길래 냉큼 빌려왔다.

    본 날: 10/2/2021 밤

    본 소감:

    아니! 이렇게 좋고 재미있는 영화를 이제서야 보다니!!!!!

    좋은 점이 정말 많았다. 줄거리도 정말 좋았고, 뗄마와 루이스의 성격이 많이 다르지만 서로에게 보완되는 것도 좋았고, 등장인물들 캐릭터들도 정말 좋았고, 뗄마와 루이스의 character development (사건을 거쳐가면서 점점 성장하고 변화하는 등장인물)도 정말 좋았다.

    요즘 할리우드에 자주 등장하는, 내가 극도로 싫어하는 "페미니즘 영화" - 즉, 전형적인 남자 캐릭터에 그냥 여자 배우를 투입한 것 - 에 미들핑거를 날리는 아주 좋은 페미니즘 영화였다. 여자들이, 여성으로서의 포텐셜과 여성으로서의 한계의 범위를 넘어가지 않으면서, 아주 현실적으로 멋있고, 나쁘고, 착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들을 벌이는 점. 너무 훌룽했다.

    그리고 형사 두목 아저씨 (이름 Slocum이었던 것 같다)도 오늘 날의 스탠다드에 의하면 완전 성차별주의자이다. 뗄마와 루이스가 "여자"이니까, 더 조심히 대해야하고, 갑자기 총 맞아서 죽지 않게 보호해야하고, 등등 그들의 신변에 대해서 엄청 걱정한다. 그들이 남자였다면 슬로컴이 이런 태도를 보이지 않았을테지. 하지만 - 얼마나 착하고, 스윗하고, 인간적인 모습인가? 요즘 많은 영화에서는 항상 이런 사람이 a sexist pig로 묘사되기 마련인데, 그런게 전혀 없어서 정말 좋았다.

    (계속 "요즘 영화는, ㅉㅉㅉ" 하는 식으로 얘기하네. 나도 이렇게 꼰대가 되어가는건가...ㅋㅋㅋㅋ)

    뗄마가 차를 타고 가면서 갑자기 한 대사가 있다. "I feel really awake. I don't recall ever feeling this awake. You know? Everything looks different now. You feel like that? You feel like you got something to live for now?"

    Kate Chopin의 소설 "The Awakening"의 제목처럼 뗄마에게도 깨딸음이 온 그런 순간이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아름다운 순간.

     

    그 외에 좋았던 점은: 웃긴 장면들도 많아서 잘 웃었고, 젊고 섹시한 브래드 피트도 잘 보았고, monument valley / grant canyon 주변의 경치도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불만이었던 점은, 차를 버리고 다른 걸 구했어야 하는데, 계속 똑같은 차 (게다가 너무 identify하기 쉬운 차)를 탔다는 점이다. 멍충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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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