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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An Affair To Remember (1957)
    Review of Everything 2021. 9. 8. 22:42

    남편은 '다음날이 월요일인것을 잊지 위해서' 일요일 밤에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주는 월요일이 휴일이어서 (노동절이었음) 월요일 밤에 봤다.

    Criterion에서 남편이 영화 세 개를 골라놨고 (King of New York, Thelma and Louise, 그리고 이거), 그 중에서 내가 An Affair to Remember 를 선택했다. 명작으로 알려진 워낙 유명한 영화였고, 노래도 유명하고, 한번은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라서 선택했다. 그리고 요즘 우리 남편의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서 (내가 못되게 굴었나? 남편이 차가워졌다 ㅎㅎㅎㅎ), 로맨틱한 영화를 봐서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ㅋㅋㅋ

    그런데 이럴수가! 남녀 둘다 결혼하기로 약속한 약혼자가 있는 상태에서, 서로에게 빠지는 바람피는 얘기였다 ㅋㅋㅋㅋ내가 의도한 바와는 정반대였다 ㅋㅋㅋㅋ

    나는 일단 Cary Grant의 피부가 너무 까매서 - '아니 백인이 어떻게 저렇게 어두운 피부색을 가질 수 있지?' 생각밖에 안들었고, Cary Grant는 거의 할아버지인데 Deborah Kerr는 아직 20대 후반?이라서 나이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싫었다.

    옛날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다들 너무 예쁘게 잘 차려입어서 나도 좀 예쁘게 입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Cary Grant네 프랑스에 있는 할머니네 집 정원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뻐서 우리집도 저렇게 생기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사랑을 확인하는 영화가 참 많네. 한번 가보고 싶다.

    주말 끝에 가볍게 보기 아주 좋은 영화이고, 옛날식 로맨스 및 영화라서 참 귀엽고, 소소하게 웃기고,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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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