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2020 화초용 DIY 벽걸이 선반 (약 $80) | DIY 인테리어 디자인 | 셀프인테리어

남표니가 woodworking을 새로운 취미로 삼으려고 각종 장비를 사 모으고 있다.

While it is very slow, it is going somewhere, I think ㅋㅋㅋㅋ

그 동안 스킬을 쌓기 위해서 자잘한 프로젝트를 몇 개 했는데, 화초용 벽걸이 선반이 그 첫번째!

5달이 지난 지금, 분홍색 베고니아는 벌써 죽은지 오래고, 오른쪽 아래 있는 string of dolphin은 두 줄기 남았다 ㅠ_ㅠ 하지만, 오른쪽 위에 있는 flowy한 친구는 저것보다 1.5ft는 더 자랐네 히히.

사실 이 벽은 벽 전체를 책장으로 바꾸는 것이 꿈이라서, 이 선반은 임시용이다 (임시라고 하지만 마셜이가 책장 만들어줄때까지는 미니멈 5년 맥시멈 10년은 기다려야 할 듯). 그래서 나무도 좋고 비싼 hardwood 안쓰고 싼 홈디포에서 산 softwood (Douglas Fir)로 만들었다.

엄청 심플해보이지만 많은 제작과정이 있었다.

1. flatten the board - 싸구려 홈디포 나무라서 평평하게 만드느라 두께가 1/3은 날라갔다. 우리는 나무 평평하게 만드는 fancy machine은 없기 때문에 슈리가 router로 허리 부러져가면서 평평하게 만들었다.

2. cut out the edges with the router - 자세히보면 모서리는 45도 각도로 잘라서 좀 부드럽고 너무 심심하지 않게 만들었다.

3. cut out the area the brackets sit, so that they are flush with the board - bracket이 앉아있는 곳을 그것의 높이와 딱 맞게 나무를 조금 파내고, 그 자리에 brackets을 넣었다.

4. finish - 내가 맨날 화초에 물 주다가 물 쏟고, 물 너무 많이 줘서 넘치고 그러니깐 나름대로 waterproof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douglas fir 자체는 나무가 좀 붉고 불규칙한 편이기 때문에 finish를 잘 칠해줬다. 따로 stain은 하지 않고 finish만 apply해서 doublas fir의 붉은 느낌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리고 지금 보니깐 이때보다 더 붉어졌다.

 

총 제작비용은 (인건비 및 사용한 기계 감가상각을 빼고 진짜 pure materials만 보면):

bracket 하나에 $12불 x 4 = $48

나무: 사실 기억이 안나고 살때마다 다르지만 하나당 $15 줬다고 치면 $30.

총 $78정도

 

막 완전 대박 예쁘고 너무너무 좋고 그런건 아닌데, 나의 화초사랑 화초집착 화초사모으기 화초propagate하기 집착때문에 집에 화초를 둘 표면이 많이 부족하다. 맨날 다 바닥에 앉아있음... 그래서 화초를 둘 공간으로 쓰기에 아주 만족.

나중에 알아차린건, 저 벽이 내가 유투브 촬용할 때 쓰는 벽인데, bracket의 아랫부분이 자꾸 화면에 나온다...그래서 다른 하얀벽을 찾아서 유투브의 modus operandi를 변경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