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 만들기 (feat. 유투브 구독자 2만명 수입 공개)

FIRE 기본 원칙 - 저금을 많이 하는 것보다 (당연하게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중요하다.

부업은 은퇴를 위해 저금하는 동안의 저금액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은퇴 후 지속적인 현금유입, 또는 은퇴 후 부업을 확장해서 더 중요한 소득의 원천으로 만들 수 있다.

 

나의 부업 - 유투브

사실 내 유투브 브라운 잉글리쉬는 2017년 대학원에 다니는 동안 심심해서 시작했고, 진짜로 중급/고급실력의 영어 구사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컨텐츠를 만들고 싶어서 계속 운영중이다. 그래서 부업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찔끔이라도 돈을 버니깐 부업에 포함 :)

벌써 감사하게도 구독자가 2만명을 넘어서 좀만 더 열심히 하면 괜찮은 금액을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하아...너무 힘들다.

1) 본업도 바빠 죽겠고, 집안일하고 앞뜰 뒷뜰 관리하는데도 시간 엄청 많이 쓴다. 그리고 다른 관심사가 생기면 유투브 할 시간이 더 줄어든다 (읽고 있는 중인 책이 재밌어서 계속 읽고싶다던가, 요즘처럼 블로그에 글 쓰는게 재밌어서 하루에 포스팅 100개씩 하고 싶다던가 ㅋㅋㅋㅋ)

2) 비디오 포맷의 부담. 요즘에 한국말을 입으로 뱉을 일이 없으니깐 한국말로 비디오를 찍으면 주술호응이 전혀 안되고, 말도 제대로 안나와서, 똑같은 문장을 여러 번 조금씩 고쳐가면서 반복한다 (그래도 형편없다). 그래서 촬영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그리고 아주 허접하게 비디오를 제작하는데도 편집하고 설명쓰는데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

3) 그리고 돈을 위해서 유투브를 만들려면 click bate의 쓰잘데기 없는 영상을 많이 만들어야하고, 영상도 10분 정도로 긴 걸로 만들어서 광고를 최대한 많이 붙여야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 싫어서, 쓰잘데기 없는 영상은 최대한 안올리려고 하고 (올려도 광고는 안붙임), 광고 붙여도 그냥 배너같은 것만 넣지 영상 시작 및 중간중간에 비디오로 나오는 광고는 안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 생각하여 계속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고, 유투브 제작 안하는 동안 그럼 뭐하나? 소파에 누워서 티비나 보겄지 - 하는 마음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컨텐츠를 제작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그래도 어느 정도 (한 한달에 500불이면 괜찮을 것 같다) 돈을 벌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렇게 제대로 안하고, 조횟수 별로 안나오는 (비디오 평균 1,000이 안됨) 유투브로 돈을 얼마나 벌까요?

짜잔. 한달에 100불도 안된다 :) 가끔 랜덤한 영상이 알고리즘을 잘 타서 잘 나가는 달에는 잘 버는데 (최고 400불까지 나왔었다) 보통은 80불 수준.

 

남편의 부업 - woodworking?

남편이 최근 새로운 취미활동을 시작했는데 바로 목공이다. 지금은 완전 애기고기 시절로 step 1부터 하나하나 배우는 중이지만, 이렇게 한 5~10년 하면 괜찮은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그때는 부업으로 가구를 만들어서 팔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는 중이다.

남편이 어렵게 다 배워놓으면 그때 나도 가르쳐달라고 해서 부부 듀오 가구 메이커가 되면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