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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에서 밥 해먹기 - 잘하는 방법 3가지 (엄청 당연한 3가지)
    은퇴 빨리하기 FIRE! 2021. 3. 16. 05:03

    돈을 절약하는 것 중 직접 요리해서 밥을 해먹는 것 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랑 남편은 1) 자녀가 없고, 2) 요리/제빵하는 것을 좋아하는 덕분에 요리를 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미국은 땅덩이리가 커서 뭐 하나 간단하게 사러 나가는데도 오래 걸리고, 수퍼에서 사는 식재료가 굉장히 싸고, 외식비용이 식재료에 비하면 정말 많이 비싸기 때문에 집에서 밥 해먹고 사는 것이 훨씬 싸다.

    그리고 아래의 잘하는 방법 3가지를 조합하면, 웬만한 레스토랑이랑 비슷하거나 훨씬 맛있게 요리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진짜 뻥 아니고, 우리 부부가 만드는 음식 & 디저트 & 빵이 회사 카페테리아나 그냥 쇼핑몰 같은 데에 있는 음식점보다 훨씬 맛있다.

     

    1. 좋은 레시피 (돈 주고) 구독하기

    나는 요리 잡지인 Cook's Illustrated (cooksillustrated.com)를 구독한다.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집에서도 맛있게 만들 수 있게 레서피를 연구하고 만드는 방법을 몇 십번 테스트해서 일반인도 실패하지 않고 (Fool-Proof)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좋은 레시피 찾는 것은 정말 힘들다. 인터넷에 나와있는 건 검증되지 않은 것이 너무 많다.

    그리고 레시피를 찾으려면 무엇을 만들지를 먼저 알아야하는데 (그러려면 다양한 국적의 요리를 원래 알고 있어야하는데), 요리 잡지를 구독하면 다양한 모든 요리를 쉐프들이 먼저 알아내고, 만들어서, 자세하게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줘서 아주아주아주아주 좋다.

    싸지는 않은데 (1년에 $60. 시작은 1년 무료구독으로 시작했으나, 해를 거듭할 수록 적용되는 할인이 없어서 계속 비싸진다) 10원한장 아깝지 않다. It is worth every penny.

     

    2. 좋은 부엌 도구 및 가전 사기

    나와 남편의 생활 원칙 "Buy Once Cry Once"의 부합하기도 하는데, 부엌에서 매일매일 쓰는 도구는 잘 알아보고 좋은 걸 산다. 좋은 도구가 있으면 요리할 때 짜증나지 않아서 요리를 즐기는 걸 도와주고, 만들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훨씬 많아진다.

    내가 구독하는 잡지 Cook's Illustrated에는 주방용 도구/가전을 종류별로 시중의 제품을 비교하고 연구하여 가장 좋은 걸 추천해준다 - 1번 추천이 너무 비싼 경우,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것도 추천해준다. 우리집 주방도구는 90% 여기서 추천한대로 샀다 :)

    그래서 웃긴 건, 이 잡지에서 만드는 TV나 유투브 비디오를 보면, 쓰는 도구가 다 우리집에 있는거랑 똑같다 ㅋㅋㅋ

    필요한 주방용품을 사는데는 (짠순이인 내 기준) 돈을 아끼지 않았고, 효용이 아주 좋아서 대만족이고, 이제 웬만한건 다 있으니깐 살게 딱히 없다. 투자 한번으로 평생쓰기.

     

    3.  좋은 재료 사기

    오가닉 제품일 필요까진 없는데, 그냥 질 좋은, 신선한 걸 사서 먹으면 진짜 확실히 최종 요리도 맛있다.

    고기는 코스트코에서 Prime 레벨인걸로 사고, 슈퍼마켓의 신선코너 & 델리코너를 잘 이용한다.

    파슬리를 뿌리라고 레시피에 나와있으면 말린 파슬리 가루를 쓰는게 아니라 진짜 생 파슬리를 사서 다져서 넣는다.

    레몬즙을 뿌리라고 하면 레몬즙 병을 수퍼에서 사는게 아니라 진짜 레몬을 사서 즙을 짜서 음식을 만든다.

    크게 가격차이도 안나지만, 맛의 차이는 꽤 현저하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도,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1인당 비용은 2~5불 수준이다 (거의 매일 고기반찬임). 엄청 좋은 스테이크를 사서 먹어도, 1인당 10불이면 충분하다.

     

     

    * 증거1*

    얼마 전, 포틀랜드 시내에 회사사람을 만나러 갔다가 유명한 프렌치 베이커리에서 디저트를 이것 저것 사왔는데 - 솔직히 이 중 몇개는 내가 평상시에 만드는 것보다 별로였다 (특히 과일 들어간 타르트).

     

    *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본부 *

    코비드 동안 시켜먹은 거라곤 패스트푸드밖에 없었다. 패스트푸드의 포장은 대부분이 종이라 그 동안 시켜먹는 것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생각을 안했었다. 저저번주에 코비드 전에 자주 가던 인도음식점에서 오랜만에 커리 두개를 시켜먹기로 했는데, 엄청나게 많은 플라스틱과 함께 배달왔다. 하아... 집에서 요리를 해먹으면 플라스틱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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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