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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뒷뜰의 돌맹이 밭 변신 일지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Plants & Landscaping 2021. 3. 27. 00:41

    우리집을 만든 아저씨 David Dix는 정말 좋은 taste를 가졌고, 퀄리티 굉장히 좋은 재료로만 집을 지었다. 그래서 집의 높은 천장, 실내연못, 레이아웃 등에 대해서 대만족이다.

    하지만, 중년의 이혼남이었던 데이빗 아저씨는 총각 라이프스타일의 culmination이었고, 그가 제일 신경 안쓴건 바로 집의 landscaping이다.

    그나마 신경쓴건 집에 있는 나무들.

    데이빗씨의 아들 케빈에 의하면, 집의 오른쪽 앞이랑 아트리움 넘어의 일본 단풍나무는 96년 당시 $15,000씩 주고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 단풍나무들은 확실히 다른 것에 비해서 예쁘다. 특히 아트리움 넘어있는 단풍나무는 형광 노란색으로 단풍이 져서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아름답다.

     

    하지만 이거 외에는

    1) 일단 앞뒷뜰의 공간이 굉장히 작고,

    2) 나무랑, 풀, ferns를 제외하고는 모든 공간을 돌맹이로 메워버렸다.

    돌맹이로 메운 부분이 그렇게 못생기지는 않았지만, 나는 우리집 앞뒷뜰이 예쁜 꽃과 식물로 가득 덮였으면 좋겠어서 마음에 매우 들지 않는다.

     

    비포 앞뜰사진

    원래 계획은 꽃이나 씨앗을 심고 싶을때마다 조금씩 돌맹이를 파내고 심는 것이었다. 한 4~5번 했는데, 50cm 반경으로 꽃 하나 심을 자리 돌맹이 파내는데만 한두시간이 걸린다. 적어도 30센치 정도의 깊이. 파낸 돌을 둘 곳이 없어서 일단 뒷뜰에 쌓아놓고 있다. 게다가 겁나게 무거움.

    앞뜰 1차 애프터

    20센치 넘는 깊이였다.

    뒷뜰 비포

    뒷뜰은 더 작은 돌맹이돌로 가득 메워져있다. 옆집과의 사이에 있는 오래된 펜스가 못생겨서 식물로 가리고 싶은데, 돌맹이 파내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포기포기.

    뒷뜰 1차 애프터

     

     

    일지

    3/25/2021

    돌맹이 치우는건 도저히 나 혼자 못할 것 같아서, 사람을 쓰기로 했다. 기계로 앞뜰에 있는 돌맹이 다 치우고, 뒷뜰은 손이랑 도구로 치워주고, 돌맹이 다 수거해가는데 $1,500이라고 했다. 물론 하다보면 조금 더 금액이 늘어나서 한 2,000불 정도 쓸 생각을 하고 있다.

    무슨 집과 관련되어서 사람 고용하는건 백만원이 기본 단위인 것 같다. 다 이백만원, 팔백만원, 천이백만원....집을 소유하는 건 (그리고 원하는 상태로 개선시키는 건) 정말 비싸다.

     

    3/27-28/2021

    주말동안 1) 앞뒷뜰에 내가 조금씩 심어놓은 식물을 다시 파내서 임시장소로 옮겼고,

    2) 그 식물들을 심기위해 예전에 파냈던 돌맹이들은 집의 뒷뜰 펜스 앞에 그냥 대충 쌓아놨었다. 근데 그 돌맹이들이 잔뜩 쌓여있는 area는 사람쓰기로 한 지역에 포함이 안되어있어서...거기에 있는 돌을 기계가 와서 돌 치우기로 한 부분으로 옮겼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사람들이 돌맹이 다 치워가게 ㅋㅋㅋㅋ

    예시: 여기저기 심어놓았던 하이야신스 다 뽑아서 뒷뜰에 임시로 심었다.
    앞뜰에 있던 식물도 다 치우고, 뒷뜰에서 옮겨온 돌맹이로 메우고, 전선이랑 하수구 지나가는 자리 표시하는 서비스 불러서 표시해놨다.

     

    4/3/2021

    호제씨가 사촌인 호제씨와 함께 아침 10시에 등장! 곡괭이랑 삽이랑 들고 뒷뜰에 있는 돌을 치우기 시작하셨다. 그리고 점심시간 쯤 호제씨가 고용한 포크레인 사람이 포크레인이랑 큰 덤프를 가지고 와서 앞뜰에 있는 돌을 파내기 시작했다.

    locator 통해서 표시해놓은 전선/하수구 라인은 깊게 있어서 괜찮았는데, 물 주는 스프링클러 라인은 무참히 살해당했다 ㅠ_ㅠ

    다음 주에 호제씨가 다시 오셔서 rotator로 앞뒷뜰 흙이랑 남은 돌 한번 뒤집어 엎고, 스프링클러 부러진 거 교체하고, 흙 채우고 가기로 했다. 4월 8일 오후에 오기로 되어있뜸!

     

    4/19/2021

    호제씨가 일은 열심히 해주셨으나, 돈 받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일주일 내내 연락이 없어서 내가 문자로 "when are you going to bill me? I need to pay you!!!" 했더니 그제서야 영수증이랑 등등을 보여주고 돈을 받아가셨당.

    포크레인 부른것 ($750) + 포크레인으로 치운 돌 dumping ($150) = $900

    그리고 호제씨 + 사촌 호제씨가 일한 시간, 각종 기계 렌트비용 = $600 

    흙 값 ($400정도) + 흙 옮기는 비용 등등 = $500총 $2,060이었다.휴 - 집이랑 관련된 것은 싼게 없어!

     

    그런데 아직 내가 돌치우기를 요청하지 않은 작은 공간이 많은데, 거기서 파내어진 돌 양이 장난이 아니다.아마도 한번 더 호제씨를 고용해서 그 돌만 퍼날라다가 버리는 것 한번 더 해야겠다. 그것도 아마 500불은 들겠지...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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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