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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1/2021 Hardwood floor | 대망의 나무 바닥 시공 (1)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2. 26. 02:12

    결정할게 많았다.

    카페트냐 나무 바닥이냐:

    카페트의 장점: 1) 발이 안시렵다, 2) 나무에 비해 싸다, 3) 더러운게 잘 안보인다 (잘 안보일 뿐이지 엄청 더럽다)

    카페트의 단점: 1) 더럽다. 너무너무 더럽다. 게다가 우리집은 전 집주인이 큰 개를 두마리나 키워서 카페트에서 개냄새 났다. 2) 카페트도 오래되면 특히 high traffic area는 엄청 낡고 못생겨지는데, 우리집 카페트가 딱 useful life의 마지막 구간에 있는 상태였다.

    그래서 바닥을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는 새로운 카페트를 깔기로 했는데, 마음에 드는 카페트 찾기도 힘들고, 마음에 좀 들었다하면 너무 비쌌다. 시공비까지 1sqaure footage 당 $10~$12 - 약 600 sqft를 바꿔야하니깐 $6,000 - $7,000가 estimate이었다. 그래서 돈 조금 더 써서 나무바닥으로 하기로 결정.

    나무 바닥재가 배달온 날 사진 :) 카페트가 얼마나 오래되보이는지 살짝 보인다 (최악인 부분 사진 좀 찍어둘걸 ㅠㅠ)

    나무 바닥 고르기 Criteria:

    1. 재료: solid hardwood vs engineered hardwood

    1) Solid hardwood는 판떼기 하나가 한 나무 piece로 되어있는 것이고, engineered hardwood는 얇은 layer가 여러겹 방향을 번갈아가며 붙여진 것이다.

    2) Engineer의 장점: 나무는 습도랑 온도에 따라서 팽창하고 수축하기를 반복해서 나무바닥이 가끔 어스러지고 튀어나오고 할 수 있는데, Engineered hardwood는 distortion이 solid hardwood floorings에 비해서 훨씬 적은 장점이 있다.

    3) Solid의 장점: 나무바닥은 한번 설치하면 20~30년에 한번 씩 sand down한 다음에 refinish할 수 있는데, 몇번 refinish할 수 있냐는 제일 윗부분 나무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만. Solid hardwood flooring은 그냥 전체가 한 piece이기 때문에 이론상 4~5번 refinish 할 수 있다 (=100~120년 정도 쓸 수 있다). Engineered는 보통 한겹이 2~3mm밖에 안되기 때문에 최고 한번? 어떤건 아예 못할 수 도있다. 그래서 refinish할 수 있게 top layer가 두꺼운 종류도 있는데, 그런건 엄청 비싸다.

    4) 가격: 엔지니어가 살짝 싸긴 한 것 같은데 큰 차이는 없다.

    2. 색깔: 밝은 색!!!!!!!

    일단 벽도 다 하얀색으로 칠했고, 우리집 마루에는 가장자리에 까만 대리석이 깔려있다. 그래서 엄청 밝은 색으로 하면 까만 대리석이랑 대조되고 아주 좋을 것 같아서 최대한 자연스럽고 밝은 색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많은 hardwood floorings는 중간 및 어두운 색으로 나와서 찾기가 아주 힘들었다.

    3. 패턴 (grain) 및 나무 종류

    나무의 종류마다, 나무를 어떻게 잘랐냐에 따라서 나무결과 knot (눈 같은 부분) 의 숫자가 다른데, 우리는 최대한 grain 및 knot이 없고 neutral한 걸 원했다. 90년대 스타일 모던함을 추구하기 때문에ㅋㅋㅋ. 그리고 grain이랑 knot이 너무 많으면 rustic해져서 집의 다른 feature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조건에 잘 맞는 maple로 하기로 했다.

    3~4군데 가서 샘플도 집에 가져와서 대보고 한달 정도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가장 조건에 잘 맞는걸로 사기로 결정.

    보통 나무색깔 (오른쪽 위)는 너무 진했고, 그럼 아예 진한 까만색으로 해보려고 했으나 그럼 진짜 너무 까매서 포기
    왼쪽 white oak는 grain이 너 많고 촘촘 vs 오른쪽 maple 훨씬 무늬가 덜하다. 결국 maple로 결정

    마지막으로 finish가 1) Gloss (반짝반짝), 2) satin (중간), 3) matte가 있는데 matte한걸로 하기로 했다.

     

    바닥재 판매하는 곳이랑 연계되어있는 시공하는 사람 (Roman이라는 사람)이 와서 우리집 바닥을 측정해갔다.

    처음에는 완전 ambitious하게 집에 대리석 및 나무 바닥이 아닌 모든 곳을 나무 바닥으로 바꾸려고 했다. 그랬더니 estimate가 33,000불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슨 계단 부분만 $9,000이랬다.

    WHAT?!!!!!!!!!!!!!!!!!!!!!!!!!!!!!!!!!!!!!

    그렇게 큰 돈은 없으므로 과감하게 2층 포기, 계단포기.

    1층의 카펫인 부분만 변경하고, 기존 나무 바닥은 refinish하기로 했다.

    재료값은 배송비 포함 $5,000, 시공 인건비는 약 $6,900이었다.

    인건비가 비싸서 우리가 직접할까 했지만, 그러면 미니멈 삼개월은 주말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않고 공사해야할 것 같아서 이번에는 그냥 사람 불러서 하기로 했다.

     

    진행과정

    1/7/2021: 바닥재 도착. 보통 나무바닥이 우리집 환경에 적응 (acclimate)하도록 1~2주 동안 집에 둬야 해야한다. 

    1/14/2021: 시공시작 전날 밤, 1층에 있는 모든 가구 및 화초를 2층 및 차고로 옮겼다. 원래 가구 옮기는 것도 인건비에 들어있었는데 (말도 안되게 $300인가...?), 우리가 옮길테니 빼달라고 했다.

    1/15/2021: 시공 시작!!!!

    1층 바닥의 카페트 제거. 카페트 아래 있는 particle board 제거

     Removing carpet and underlayment
    carpet all removed, now it is time to remove the particle board
    Particle board being removed.
    안방으로 향하는 복도도 준비 끝!

    한편 안방의 refinishing작업

    sanding 한번 했는데 벌써 이렇게 깨끗해졌다!
    아직 사포질 안한 구석이 before :)
    문이 살짝 덜렁덜렁한 부분 바닥은 이렇게 긁힌 자국이 원래 엄청 심하게 있었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큰 개 발톱자국이 선명했음. 다 없어졌다 :D

    하필 시공을 금요일에 시작해서 - 주말동안 공사판에서 살았다 (금요일인걸 미리 알았다면 그냥 월요일부터 해달라고 할걸...)

    1/18/2021: Plywood 깔기

    Hardwood floor를 까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1) nail down, 2) glue, 3) floating이다. 물론 nail down이 가장 확실하고 견고한 방법이다. 하지만 nail down하려면 그 아래 있는 나무재가 견고해야하는 건데, 기존에 있는 particle board는 못 들어가면 후두둑 부서지는 재료이기 때문에, 그걸 다 들어내고 plywood를 새로 다 깔았다 (plywood 재료값은 인건비에 포함).

     

    옷방은 plywood 설치없이 바로 바닥을 깔아서 이날 80%정도 완성되었다 :)

    1/19/2021

    거실 나무바닥 설치 시작

    1/20/2021 거의 완성

    안방의 기존 나무바닥과 새로운게 안어울릴까봐 걱정했는데,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1/21/2021

    아침에 crew member 한명이 안방에 마지막 finish top coat 칠하러 왔고, 장비 등등을 수거해서 떠났다.

    드디어 설치 끝 ~~~~~

     

    설치팀은 러시아 청년 세명이었는데, 미국에서 자라서 영어를 잘하는 한명은 세일즈맨이고, 나머지 두명은 설치하는 사람. 그 중 한명은 아예 영어를 못했는데, 웃기게도 그 사람이 항상 마지막까지 일하다가 가는 사람이어서 이제 오늘은 접고 가겠다고 할때 그냥 "I'm going home" 이라고 외치고 나가셨다 ㅋㅋㅋㅋㅋㅋ

    항상 유로테크노 느낌의 러시아 노동요를 틀어놔서 일주일동안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듣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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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