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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읽은 책: 총 18권
    독후감 2024. 1. 3. 05:01

     

    2023년에 읽은 책을 정리해보았다. 총 18권을 읽었네 (엄마집에서 읽은 소소한 에세이까지 포함하면 20권 정도는 되지만, 일단 제외).

    읽은 책은 goodreads.com에 기록해둔다. 특정 연도에 읽은 책들을 표지로 한페이지에 보여주는데 (위의 이미지처럼), 그게 좋아서 계속 굿리즈에 기록하고 있다.

    2023년은 로빈슨 크루소를 읽는 것으로 시작했고, 앤드류잭슨 책과 Sometimes a Great Notion을 읽으면서 (아직 다 못 읽어서 2023년 책 리스트에 못들어감) 마감했다.

    올해는 고전명작 (헤밍웨이와 트웨인 등)을 읽으려고 노력하였고, 어느해와 다름없이 남편이 추천해준 책도 몇 권 읽었고 (Wolfe의 책 등), 그리고 Andreessen의 책추천 리스트에 있는 책도 몇 권 읽었다 (Intellectuals, A True Believer). 모두 다 아주 좋은 책이었다.

    가장 짧은 책은 노인과 바다 (96페이지)였고, 가장 긴 책은 프랑스 혁명 역사책인 A New World Begins (640페이지)였다.

    제일 재밌었 던 책은 Elon Musk 였다. 굉장히 긴 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책이 너무 일찍 끝나서, 또는 일런 머스크가 더 많은 일을 하기 전에 책이 쓰여서,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내용이 없었음이 아쉬웠다. 미국에선 일런 머스크가 (진짜 진정한 이유없이) 너무 악인화되었다. 가족/친구 몇 명과 대화해본 결과, 한국에서도 비슷한 내러티브를 그대로 가져와서 머스크가 하는 일이 부정적으로 여겨진 다는 것도 알게되었다. 진짜 이해할 수 없는 점. 개인적으로 일런이 하는 모든 일을 응원하며, 그가 오래 오래 살아서 하고자 하는 바를 많이 이뤄내길 바란다.

    한 해에 읽은 책이 고작 18권으로, 한 달에 한두권 정도만 읽은 셈이지만 - 내 스스로에게 D학점을 주기 전, 변명거리를 생각해본다. 1월부터 4월까지는 에블린 임신으로 인한 최악의 입덧과 알란이가 어린이집에서 지속적으로 달고 오는 바이러스 때문에 내내 아팠던 점. 6월에는 만삭의 몸으로 14개월 알란이 데리고 한국에 가서 지내기 시작한 점. 7월 18일부터는 에블린의 탄생으로 돌볼 애가 둘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어느 정도 선방했다고 볼 수 있다.

    다행히 책을 많이 읽는 시즌이 있었다. 연초에 아파서 침대에 누워만 있을 때, 누워만 있기는 심심하니깐 오디오북을 많이 들었다. 에블린을 출산한 직후, 조리원에서도 침대에 누워만 있으면서 책을 4권 정도 읽을 수 있었다 (엄청 길고 큰 프랑스 혁명 역사책 포함).

    그리고 한번 안읽기 시작하면 몇 달은 책은 손에도 안댔던 것 같다. 특히 알란이가 새벽 5시에 일어나고, 밤 새 2~3시간에 한번씩 일어나서 에블린을 수유하던 시절엔, 알란이 6시에 재우면 나도 이빨닦고 바로 7시 전에 잠들었다. 책을 읽을 정신도, 시간도 없었던 시절.

     

    2024년에는 - 한살도 안된 에블린 키우기 + 개찡찡 최고조 알란이 키우기 + 회사일 하기 + 집안일 하기로 바쁠 예정이므로, 한달에 한권 읽는 것으로 낮은 목표를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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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