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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Lion by Jon Meacham독후감 2024. 1. 9. 04:44
시작한 날: 2023년 가을쯤 - 에블린 낳고 한국에 있을 때, 임신기간/육아기간 동안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끝낸 날: 2024년 1월 6일. 며칠 차이로 2024년에 읽은 책이 되었다. 미국에 돌아와서 책으로 읽음.
[Andrew Jackson in the White House] 이 부제목인 것 처럼, 앤드류 잭슨 대통령이 the White House에 있는 기간 동안에 대한 이야기였다. McCullough 책처럼 대통령의 biography인 줄 알았으나, 그건 아니고 책의 대부분이 대통령 시절에 일어난 일만 담고 있다. 그리고 책의 내용 대부분이 대통령의 사적인 이야기 (특히, controversial marriages of himself and within his family) 및 가족 이야기였다. 내가 presidential history books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 당시의 경제/정치/군사/세계/사회상을 대통령의 렌즈를 통해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인데, 대통령의 personal 이야기 외의 다른 토픽은 굉장히 단순하게만 다루고 독자들이 당연히 아는 것처럼 전제해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당연히 모르고) 크게 배울 점이 많이 없었다. 내가 원하던 바 / expectation이랑 많이 다르니까 몰입도 못했고, 뭔가 언제 가족얘기들이 끝나나 - 기다리다가 마지막엔 결국 포기하고 그냥 대충대충 읽고 끝내버렸다.
책을 다 읽고 epilogue를 읽으니 왜 책의 내용이 사적인 얘기에 포커스를 맞췄는지 알게 되었다. 앤드류 잭슨 가족의 편지들이 최근에 available하게 되어, 그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책이 쓰여진 것이었다. 힝. 그러면 그렇다고 책의 도입부에서 말해주지 (말 해줬나...? 그렇다면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독자들을 위해 더더욱 강조해서 말했어야했다!). 아무튼 이러나 저러나 내가 예상한 바와는 많이 달라서 크게 enjoy하진 않은 책이었다. Jon Meacham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스타트가 아쉽네. Meacham에 대한 의견을 정립하기 전에, 그의 책을 좀 더 읽어봐야지.
웃긴건, 이 책이 안방 책장의 알란이 (현재 19개월) 눈높이에 딱 맞는 곳에 꽂혀 있는데, 이 책을 볼 때마다 알란이가 "아빠!"라고 말한다는 점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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