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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 Out 401(k)!은퇴 빨리하기 FIRE! 2021. 9. 2. 06:26
FIRE 기본 공식 - 세제혜택 은퇴플랜을 최대한 이용한다.
미국의 연금 - 401(k)
한국에 퇴직연금이 있다면, 미국에는 401(k)가 있다 (four-o-one k 라고 읽음, 401(k)라고 부르는 이유는, 세제혜택을 주는 세법의 조항 이름이다).
퇴직금에 있어서는 한국이 완전 우세하다. 한국은 법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종업원을 가진 사업장이라면 1년 근무 시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퇴직금으로 지급하게 되어있는 반면, 미국은 퇴직금을 강요하는 법은 없다. 그냥 회사가 임직원 혜택으로 자발적으로 해주는 것.
하지만 세제혜택은 꽤 훌륭한 편이다.
401(k)는 일반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 용으로, 회사가 금융기관과 연계하여 401(k) 플랜을 만들어주면, 임금의 일정부분을 원천징수로 401(k) 넣고, 넣는 금액의 $19,500 (2021년 기준)까지 세액공제를 받는다.
401(k) 플랜을 만들고 유지하는데 돈이 드니깐 작은 회사들은 안해주는 경우도 많고, 있어도 그냥 임직원이 자기 돈 넣는 것이지 회사가 따로 퇴직금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나랑 남편은 아주 운이 좋게도 큰 회사를 다니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연봉의 5%까지 matching해서 (내가 연봉의 1%내면 회사도 1%, 내가 5%내면 회사도 5% 이런식으로 최대 5%까지) 대주고 있다. 참고로 회사가 넣어주는 것은 세액공제 한도 $19,500에 포함되지 않는다.
401(k)에도 종류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traditional이고 다른 하나는 roth이다. 여러 차이점이 있고 조건이 다양하게 있지만, 아주 간추려서 말하자면:
traditional은 들어가는 돈이 세액공제지만 은퇴 후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낸다. 오늘 세금을 안내는 대신, 나중에 찾을 때 세금을 내는 이연 세금 (deferred tax)
Roth는 오늘 들어가는 돈은 세후로 들어가지만, 은퇴하고 돈을 찾을 때는 원금 + 운용해서 번 모두가 세금을 내지 않고 찾을 수 있다.
나의 은퇴 플랜
회사가 매칭해주는 5%를 안받으면 바보임으로 그 동안 최소 5%는 401(k)에 넣고 있었다. 한 동안 올려서 10%도 냈었는데, 집 사기 위한 downpayment를 공격적으로 모으는 시기에는 또 5%로 낮췄었다.
그러다가 조기은퇴를 꿈꾸기 시작한 2020년 중후반 쯤! 무조건 세제혜택은 최대로 받는 것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어서 401(k) 세액공제 최고치인 $19,500을 붓기로 결정!
월급의 50%까지 401(k)에 넣을 수 있어서 8월인가 9월부터 월급의 50%를 401(k)에 부었다. 덕분에 한번 paycheck 받을 때마다 $200씩 받았지만 ㅋㅋㅋㅋㅋ 겨우 19,500를 맞출 수 있었다. 그래서 2020년의 마지막 4달은 저금해둔 돈으로 생활비 쓰면서 살았다.
회사가 정해준 펀드 중에서 고르게 되어있는데, 그 중에 인덱스 따라가는 운용비가 싼 펀드 세 개에 투자중이다 (피델리티에 전화해서 막 brokerage link를 만든 다음에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는데, 운용비에 큰 차이가 없고 귀찮아서 안했다).
Traditional과 Roth에 반반씩 넣고 있고 3/14/2021 기준 내가 낸거, 회사가 낸거, 운용수익 전부 포함 $50,000 정도 있다.
* 2021년 9월 업데이트 *
요즘 early retirement에 가장 적합한 세금 전략에 대한 정보를 열심히 공부하고 분석했다. 그 결과, early retirement 할거면, 무조건 traditional (들어갈 때 세전, 나올 때 세금 내는) 401(k)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요즘엔 traditional에 100% 넣고 있다.
남편의 은퇴 플랜
남편도 회사가 5%까지 매칭해주기 때문에 항상 5%씩 넣고 있었다. 최근에 8%로 올렸었다.
이번에 2020년 세금 정산을 하다가 (연방과 주 각각에 2,000불 정도 토해내야함...) 갑자기 세금효과를 100%로 받으려면 남편 401(k)까지 max out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남편은 갚아야하는 빚이랑 연봉 수준을 생각하면 $19,500까지는 못하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저금을 거기에 넣는 느낌으로 401(k) 한도를 꽉꽉 채우기로 했다.
남편네 회사도 최대 연봉의 50%까지 401(k)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2021년 남은 기간동안동안 19,500불을 따라잡기 위해 50%를 401(k)에 넣기로 했다.
그리고 남편이 나 대신해서 넣어주는 만큼 생활비 부담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 결과 남편 이주급은 500불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 불쌍쓰
balance는 얼마 있는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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