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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Rainier | Day 3 | 8/10/2021 | Skyline Trail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Backpacking & Hiking Trips 2021. 8. 12. 05:00
Hike Out
둘째날은 날이 더웠고, 밤에도 장갑을 끼지 않아도 아무렇지도 않을 정도로 별로 춥지 않았다. 그래서 잘 때 너무 더울 것 같아서 속옷 + 얇은 티셔츠만 입고 + 슬리핑백 반은 열고 잤는데 -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워서 가끔 슬리핑백 환기를 시켜줬어야했다. 마셜은 이날 밤은 엎으려서 자서 코도 안골았고 비교적 잘 자긴 했는데, 그래도 불편해서 제대로 못잤다고 했다. 불쌍한 sensitive sleeper :(
6시쯤 일어나서 또 오트밀이랑 커피 (커피 두잔 마심!!)를 먹고 기념사진 또 찍고 하산했다. 내려가는 길은 그나마 수월해서 다행이었다.
Skyline Trail
마지막 날은 Mt Rainier 중 가장 유명하고 붐비는 skyline trail을 갔다.
길이는 짧았지만, 올라가는 길이 꽤 가파라서 붐비는 등산로치고는 힘든 편이었다.
산 경치도 아주 멋있었고, 360도 파노라마 포인트에서는 Mt. Adams, Mt. St. Helens, Mt. Hood가 다 보이는 아주 훌륭한 경치를 보았다.
그리고 wild flowers, 푸른 이끼들, 여기저기 흐르는 냇가가 정말 예쁘고 꼭 요정의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집으로!
1시 쯤 산을 떠나서 집으로 향했다. 가는 길 일차선 도로 내내 차가 너무 많아서 딱히 즐거운 드라이빙은 아니었다. 집에 도착하기 바로 전, 수고한 우리에게 상으로 맥도날드에서 더블 쿼터 파운더 위드 치즈 두 개를 시켜서 가져간 후, 샤워하고 맛있게 먹었당 :)
급하게 계획한 것 치고, 정말 성공적이고, 아름답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이 동네 산지 3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데, 왜 이제서야 Mt Rainier 왔나 하고 후회했다. 역시 국립공원은 차원이 다르다. Mt. St. Helens & Mt. Hood 둘 다 정말 아름답고 웅장한 곳이지만, Mt Rainier는 이 두 산을 그냥 동네산으로 만드는 레베루의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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