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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an by David McCullough독후감 2021. 7. 21. 02:11
읽은 이유: 최근 미국의 대통령 역사를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매디랑 르봔이 우리 집에 놀러왔을 때, 포틀랜드 관광으로 간 Powell's Books에서 미국 대통령 섹션에서 책 두 개 (Truman 및 Nixon)를 샀다. 작년에 책 "1776"을 읽으면서 작가 데이빗 맥컬러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의 well-researched 스타일이 좋아서 트루먼 책도 맥컬러가 쓴 것으로 일부러 골랐다.
시작한 날: 2021년 6월 말쯤?
끝낸 날: 2021년 7월 15일
소감:
책 읽은 기간동안 회사일이 진짜 할게 하나도 없고 마냥 대기모드여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그냥 책만 열심히 봤다. 그래서 하루에 3~4시간은 기본으로 읽었고 하루에 100페이지도 훌쩍 넘게 읽은 날도 많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끝내는데 오래걸렸냐면 - 책이 거의 1,000페이지이고 (993페이지인가...) 폰트 사이즈도 작고, 역사책답게 인용구가 많아서 인용된 옛날 식 영어 이해하려면 천천히 여러번 읽어야했고, 중요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서 알게 되면 위키피디아 가서 찾아보고 읽어야했다.
읽기 너무너무너무너무 잘했다. 정말 재밌게 잘 읽었다. 이 책을 읽기 전 누가 나에게 "트루먼이 누구게?" 라고 물어보면 1) 미국 대통령임, 2) cold war랑 관련 있는 것 같은데... (<---이걸 아는 이유는 남편이랑 즐겨하는 냉전 주제의 보드게임 덕분) 정도 밖에 대답하지 못했을 것 같다. 책 덕분에, 트루먼 대통령 himself 및 해리 트루먼이 대통령이었던 시기 (2차 세계전쟁 후반, 냉전시대)의 중요한 이벤트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1945년 히로시마에 nuclear bomb을 떨어뜨리기로 결정한 것도 트루먼이고 (which led to Korea's Independence),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그 전쟁에 참가하기로 한 것도 트루먼 대통령이었다. 멍청한 한국인 나는 그것도 잘 모르고 있었네.
20세기 및 그 이후의 대통령 중 유일하게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이었고, 실제 농장에서 태어나고 자라면서 농부로 일했기 때문에 ordinary people의 삶에 대해서 first-hand experience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피아노도 잘 치고, FDR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에 얼떨결에 부통령된지 4개월만에 대통령이 되었고, 대기만성인 (결혼도 늦게 36살에 하고, 정치계에도 30대 후반에 동네 정치로 입문하고)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굉장히 친절하고 너그럽고, decisive하고 모든 결정을 내리기 전 양쪽의 perspective를 다 듣고 저울질 한 다음에 결정을 내렸고, 실수도 많았지만 원칙을 지키는데 철저했던 대통령이었다.
책에서 트루먼이 죽었을 때 울었당 ㅠ_ㅠ 1,000페이지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트루먼을 알게된 그런 느낌이었다.
다음에 또 cross country roadtrip을 하게 된다면 꼭 Independence, Missouri 에 들려서 트루먼 도서관이랑 트루먼이 살던 집 (At 219 N. Delaware St.) 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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