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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reat Bridge by David McCullough독후감 2021. 9. 1. 01:10
읽기 시작한 날: 2021년 7월 말/8월 초 - 시부모님이 놀러왔을 때 쯤
다 읽은 날 2021년 8월 20일 쯤?
읽은 계기: 역사전문 작가 McCullough의 책을 벌 써 두 권 정도 읽었고 그래서 나에게 믿고 읽는 작가님이 되었다. 그가 쓴 책 리스트 중 브루클린 브릿지를 짓는 과정에 대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 포틀랜드 유명 서점인 Powell's Books에 갔을 때, 내가 읽고 브루클린 언저리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나의 친구 수미니에서 생일 선물로 보내볼까 싶어서 샀다.
소감:
요즘에 하도 두꺼운 책만 읽어서 이 책도 두꺼운지 몰랐는데 5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또 엄청 큰 책이었다. 왜 이렇게 다 읽는데 오래 걸리나 했네. 하지만 다 읽어서 뿌듯.
저번에 읽은 transcontinental railroad 책과 비슷하게, engineering & construction에 대한 용어를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아서 단어를 하나하나 찾아보느라 초반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단어를 찾아봤는데도 잘 이해가 안가는 문장도 많았다. 한 90% 정도만 이해할 수 있었을 듯.
chief engineer였던 roebling 부자 (John A and Washington)의 천재성, 노력, 끈기가 정말 인상깊었다. 요즘엔 이메일로도 일 하기가 힘들어서 (사람들이 글 읽는 걸 싫어함), 회사 사람들이랑 항상 call로 토론을 하는데, 아픈 로블링이 편지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instruction을 전달하는게 얼마나 힘들었을지에 대해서 생각했다. 정말 대단함.
브루클린 브릿지를 짓는 과정에 있었던 모든 aspects들 - 엔지니어링, 정치, 스캔들, 노동자들, the bends 병 ("the caisson disease"), 하청업체 고르는 것, 에밀리 로블링 등등 - 정말 다 흥미로웠다.
(이 문단 전체 내용의 정확한 숫자는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적어보면) 그 당시 다리의 25%는 지어진지 10년 안에 무너지고, 현재까지 살아남은 다리는 몇 개 없다고 하는데, 브루클린 브릿지는 Roebling의 over-engineered design 덕분에 아직도 standing there firm and sound. 지어진 지 10년 후, 2년에 걸친 audit이 있었는데 최종 conclusion은 "페인트 떨어진 부분에 페인트 칠만 다시 하면 된다" 였고, 50년 후에 완전 대공사를 했을 땐 lane의 수를 늘리고 원래 있었던 기찻길 track을 없앤거지, 원래의 design은 그대로 였다고 한다. 지금도 뉴욕과 브룩클린을 잇는 다리 중 가장 덜 repair & maintenance 가 필요한 다리라고 한다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내가 엔지니어링을 공부했다고 로블링처럼 될 것도 아니고ㅋㅋ 현실에 만족하고 있는 걸 잘 살려서 잘 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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