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약 강력추천 | Ant Bait | 개미 하루만에 사라지는 마법 | Terro

집 바닥을 나무로 바꿨더니 그 동안 몰랐던 문제가 발견되었으니 - 바로 개미였다.

전에 개미떼가 출몰한 적은 몇 번 있었다. 1) 개미가 내 화초 화분에 집 만들었었어서 화초에 물 주니깐 500마리 튀어나와서 분갈이 했어야했음, 2) 여름에 우리집에서 propagate 중인 베이즐이랑 민트가 달콤했는지, 거기에 5천마리 붙어있었던 적 - 그래서 다 갖다가 버려야했다 ㅠㅠ 불쌍한 베이즐

나무 바닥으로 바꾼지 일주일도 안되서, 바닥에 아주 작은 포테이토 칩 조각하나 떨어져 있으면, 거길로 향하는 개미 행군이 만들어졌다. 나무 바닥으로 바꾸니깐 여기저기 틈이 생겨서 개미가 들어오는 건지, 아니면 그 동안 카펫이라 안 보여서 몰랐는데 원래 그랬던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개미 행군 두 번 목격 후, 개미와의 전쟁 선포!

내 사랑 Terro를 알게 된건 회사 동료 Ryan Haines 덕분이었다. 내가 개미때문에 짜증난다고 했더니 라이언이 Terro 사라고 추천해줬다. 그래서 바로 구매해서 써봤다.

테로 제품 설명.

제품은 Borax라는 sodium borate가 들어있는 시럽이나 젤리다. 개미가 먹어도 먹은 직후에는 죽지 않지만, 그걸 집으로 가져가면 그 때 개미가 죽고, 개미 몸에 남아있던 borax가 집에 있는 다른 친구들도 죽이도록 설계되어있다.

제품 설명서에는 3~4일 정도 지나야 효과가 발휘한다고 나와있고, 인터넷에서 찾아본 사람들의 리뷰에 의하면 일주일은 걸린다고 나와있었다.

플라스틱 안에는 시럽이 있고, 그냥 입구만 열어두고 바닥에 두면 개미들이 기어 올라가게 되어있는 디자인.

디자인이 추가되서 그냥 통에 시럽이 담겨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최고 (2023년 업데이트)

 

단점 - 개미들이 시럽 먹으로 오는 그 일주일 동안은 개미행군이 집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참고 있어야 한다.

 

사용 후기

대애애애애애애애박! 나는 하루만에 개미가 쏙 사라졌다. 한 1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음.

테로 뚜껑을 열고 바닥에 놓을 때 실수로 살짝 쏟았는데, 그 쏟은 부분에 개미가 훨씬 많이 몰렸다. 그래서 borax station을 두개를 설치해놨는데, 둘 다 여기저기 방울방울로 조금씩 바닥에 쏟아 놓음.

몇 시간만에 맛있는 시럽이 있다는 소문이 퍼졌는지, 몇 백? 몇 천?마리 개미가 몰려와서 시럽을 열심히 마셔갔다. 집에 들어올 때는 날씬했던 개미가, 나갈때는 배가 원래의 세 배는 커져서 나갔다. 

그러고는 밤 되니깐 개미가 다 없어졌다!!!

 

왼쪽은 오전, 오른쪽은 일 끝내고 저녁에 관찰할 때. 개미가 원래 사진처럼 크지 않다. 다 시럽 마시고 배 3배로 불려놔서 저렇게 큼.

이 날부터 한 2주일 정도는 개미가 아예 없었는데, 또 조금씩 개미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치워놨던 Terro 두개를 거실 구석에다가 놓았더니, 바로 사라졌다 (처음에 했을 때 만큼 개미가 없었어서 재미가 없어서 좀 실망이었다).

테로 짱!

 

사람들 말에 의하면 봄 되면 또 개미가 엄청 출몰한다고 하고, 그 때는 슈퍼마켓에 개미약이 맨날 매진되서 없다고 한다. 그래서 얼마전에 홈디포 갔을 때 테로 한 개 더 사두었다.

 

너무 신나게 개미를 몰살했지만...블로그의 마지막은 개미에게 사과하며 완료하겠다.

개미야 미안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