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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스탠드 만들기 | Woodworking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3. 21. 14:23

    아무것도 없던 거실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나무바닥을 깔았고, 소파를 샀고, 77인치 티비 및 오디오시스템을 샀다.

    하지만 TV다이가 없어서 아직 티비를 바닥에 두고 보는 중.

     

    집안의 거의 모든 가구는 내 손으로 만들겠다는 남편의 야심찬 계획의 초기 프로젝트로

    현재 열심히 TV다이가 만들어지고 있다.

    (글 쓰는 시점 3/20일에는 top coat 한번만 더 바르고 말리면 끝인 상태)

     

    TV 스탠드는 시중에서 살 수 있는 것들은 다 너무 작거나 너무 크다.

    완전 엔터테인먼트 장 세트이거나 (엄청 못생김), 아니면 보통 TV 스탠드의 경우, 다이의 가로 길이가 우리집 티비보다 작거나 아주 살짝만 커서 뭔가 TV가 TV 스탠드를 잡아먹는 느낌이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우리가 원하는 크기로 만드려면 직접 만드는 수 밖에 :)

    우리집의 부엌 장 및 모든 장, 바닥 등이 다 메이플이어서, 가구도 메이플로 비슷한 색깔로 만들 예정. 모든 것이 메이플로 덮여있는 완전 쿨 하우스로 만드는 것이 목표 후후후.

    실제 TV 크기와 뒷 벽안에 있는 동굴 등을 잘 고려해서 스케치업으로 디자인했다.
    아래 장에는 리시버 등 전자기기를 넣고, 리모콘이 잘 통하게 메쉬로 천으로 문을 만들 예정 (문은 나중에 제작...)
    드라이 핏 해보는 시간

    웃긴 건, 진짜 가구다운 걸 만드는 첫번째 프로젝트가 완전 대형이라는 점 ㅋㅋㅋㅋ 심지어 너무 커서 마셜이가 세워서 옮기다가 천장에 붙어있는 전구 하나 깨먹었다.

     

    조인트는 dowel로 했는데, dowel jig가 싸구려로 주고 산게 너무 구려서 (근데 그것도 솔드아웃이라 사는데 오래걸림), 또 제대로 된걸 사느라 돈도 더 쓰고 dowel jig 사고 기다리고 배송받는데만 거의 6주는 걸린 것 같다.

    우드워킹 초보자라 아직 없는 도구도 많고, 모든 과정 하나하나를 시행착오를 여러번 겪고, 조사하고, 경험하면서 하느라 아주 고생이었고 오래걸렸다.

     

    다월 넣고 glue로 다 조립하는데, 풀칠한거 마를까봐 촉박한데 티비다이는 더럽게 커서 해야할 게 너무 많고, 가지고 있는 clamp도 부족해서 제대로 못한게 많았다 ㅠㅠ 정신이 하나듀 없었고 슈리가 엄청 스트레스를 받아했다 ㅠㅠ 아무튼 클램프 부족 이슈 및 디자인 문제로 (한 가운데는 무슨 수를 써도 플램프할 수 없는 걸 깨달았음) 가운데 조인트가 살짝 떴는데, wood filler로 대충 채우니깐 괜찮았다.

     

    조립 다 하고 윗 판데기만 탑코트를 바르지 않은 상태. 집 안에서 보면 어떤지 궁금해서 한번 가지고 와봤다.

     

    Finish는 Shellac이랑 polyurethane 중 뭘로할까 고민하다가, 항상 티비가 올려져있고, 화초도 놨다 뺐다 할거니깐 단단하게 폴리우레탄으로 하기로 했다. 그래서 마르는 기간이 길고, 다 끝나면 적어도 한달은 아무것도 올려놓지 않고 기다려야 한다 (한달은 폴리우레탄 용기에 적혀있는 권장사항인데, 한 이틀만 기다리기로...ㅋㅋㅋ).

    나는 메이플의 아무것도 처리를 가하지 않은 내츄럴한 색이 제일 좋은데, 피니시를 바르니깐 확실히 좀 노래졌다. 그리고 우리집 바닥은 원래 내츄럴색보다도 더 하얗게 좀 white wash가 들어가있어서 노란 메이플이랑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그리고 노래진 메이플도 보다보니깐 또 괜찮은 것 같다.

    3/22/2021 완성!!!!!! (almost)

    장 안에 들어가는 선반도 설치하고 마지막 탑코트 + 사포질까지 마무리하고 끝났다.

    다시 집으로 들어와서 티비도 올려놓고 (혹시 몰라서 parchment paper를 아래 깔았다) 스피커 등 오디오시스템 다시 다 설치했다.

    이제서야 좀 집 다워졌네

    디자인은 모서리가 둥글둥글한게 특징인 우리집 인테리어 느낌을 이어서 위아래 보드 모서리를 동그랗게 잘랐고 (이거 잘라내는 방법 터득하고, 시행착오 겪느라 또 몇 주 걸림...), 전체 가로길이는 8피트 (2.4미터 정도)이다.

    재료는 위 아래 큰 보드는 완전 고급 비싼 메이플 플라이우드로 썼고, 아래 가전제품 넣는 박스는 그것보다는 싼 버치 플라이우드, 가장자리에는 메이플 엣지밴딩을 붙였다.

    남은 것은 앞에 메쉬로 덮은 문을 붙여야한다. 근데 지금도 크게 나쁘지 않아서 한참 쉬다가 만들게될 예정

    재료비만 따지면 다 합쳐서 200불 정도 (공구 값 제외)

     

    메이플 무늬가 너무 예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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