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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 연못 물 채우기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3. 22. 10:13

    우리집의 가장 특이한 점은 집안에 연못이 있다는 것이다 X_X

    그 동안 어떻게 물을 넣고 필터를 적용하는지 몰라서 (그리고 배우기 귀찮아서) 그냥 빈 채로 나뒀었는데,

    오늘 갑자기 남편이 연못 물 채우자고 해서 신나서 같이 채웠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 우여곡절1: 펌프가 안켜짐. 무려 전선을 뺐다 다시 꽂기 신공으로 고쳤다.

    - 우여곡절2: 물을 받았다가 backwash로 다시 빼야하는데, 물 빠지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하수구가 막 넘쳐 올랐다! 물 빠지는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을 아주 빠르고 다급하게 배울 수 있었다.

    - 우여곡절3: 물을 최대한 많이 받아야 보이는 벽이 적어서 예쁠 것 같아서 물을 생각보다 많이 받았는데, 뒤에있는 파이프로 물이 줄줄 나오고 있었다. 알고보니 물 넘치는걸 방지하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 물이 올라가면 저절로 빠지게하는 장치였음. 다행히 수면이 좀 낮아지니깐 멈췄다.

    - 우여곡절4: 둥둥 떠오른 먼지 치우기 위해선 손잡이 그물을 썼어야하는데, 그 그물에 쥐가 똥을 엄청 싸놔서 그거 다 치우고 닦아야했다.

     

    드디어 물을 채우고 펌프가 돌게 할 수 있었다!

    전 집주인이 두고 간 설명서. Thanks Man!!! 으로 끝나는 게 인상적이다.
    물 받기 시작!!!
    물 받기 전 바닥 청소기 돌리고 거미줄 일일이 걷어냈는데도 표면에 먼지같은게 엄청 둥둥 떠다녔다. 전 집주인이 두고 간 손잡이 그물이 있어서 그걸로 깨끗하게 치웠다. 손잡이 그물은 밖에 방치되어있었어서, 거기에 쥐똥 장난 아니었다. 쥐똥을 먼저 또 열심히 치웠어야했다 ㅠㅠ
    완성!!!

     

    물을 받았다가 뺐다가 다시 받느라 거의 한시간 반이 걸렸다. 이 동네 물값 더럽게 비싼, 이번달 수도세 얼마 나올지 두렵다.

    그리고 펌프를 항상 켜두게 되는데 펌프 때문에 전기세도 얼마나 오를지 궁금하다.

     

     

    3/22/2021 업데이트

    자고 일어나니깐 수면이 10cm는 낮아져있었다. 오마이갓!!!

    혹시 어디가 새는 게 아닐까 싶어서 필터를 꺼놓고 하루종일 나뒀는데 다행히 수면이 더 이상 낮아지지 않았다. 새고 있는건 아닌걸로 결론을 내림.

    그렇다면 필터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아마 필터안에 뭔가가 느슨하거나 오래되서 하수구로 연결구로 물 필터링하면서 조금씩 흘려보내고있지 않을까 생각 중. 으으. 그건 또 어떻게 고치지. 일단은 필터를 꺼놨다.

     

    3/23/2021 업데이트

    남편이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몇 개 분해해보고 troubleshooting을 해봤는데, 안에 있는 스파이더 개스켓이 너무 오래되서 다 닳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밤에 $60주고 스파이더 개스켓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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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