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21/2021 거울샀당! ($234)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3. 4. 01:43

    Hell! 거울이 이렇게 비싼 줄 몰랐음.

    원래 거울 사진 - 남편이랑 옷 똑같이 입은날 기념촬영한 사진 ㅋㅋㅋ

    원래 있던 거울은 IKEA에서 60불 주고 산거였는데, 1) 벽에 거는게 아니고, 2) 뒤에 쓰지 않는 옷걸이 같은게 있어서 한 50cm정도 튀어나와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맨날 거울 사야지...하고 검색하다가 10분하고 접고, 또 일주일 후, 하아... 거울 사야지...하고 검색하다가 또 접고를 무한 반복하다가. 검색하는데 세월 다 보내겠다 싶어서 그냥 후다다닥 사버렸다.

    자꾸 망설였던 이유는 생각보다 거울이 비싸서. IKEA $60짜리 거울이 엄청나게 싼 것이었음을 깨달았다.

    원래 있던 거울은 동네사람들 소셜미디어인 Nextdoor에 $20에 올렸는데, 올린지 5분만에 첫번째 구매자가 연락했고 30분만에 3명한테나 연락이 왔었다. 결국 첫번째 연락 온 사람이랑 거래 완료.

    남자친구랑 같이 온 여자였는데, 차에 안들어가서 거울을 disaseemble 했어야했다. 내가 드라이버 줄까? 물어봤는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필요없다고 말하면서 주머니에서 칼을 딱 꺼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깜놀. 많은 미국 남자들은 주머니에 접는 형식의 칼을 항상 넣고 다닌다. 문화충격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거울은 wayfair에서 $234불 주고 샀고, 일주일만에 산 거울이 도착했다.

    거울의 프레임 중 딱 제일 잘 보이는 가운데 윗부분에 엄청난 스크래치가 있었는지, 대충 새로 페인트칠한게 완전 눈에 띄였다. ㅠㅠ

    하아....cheap Chinese junk...

    하지만 평상시에는 저렇게 가까이서 거울을 쳐다보지 않기 때문에 그냥 쓰기로 했다.

     

    마샤리가 closet 벽에 달아주었다.

    원래 거울처럼 무거운 것 달때는 그냥 벽이 아니라 stud를 찾아서 거기에 못을 박아야하는데,

    아니 나도 아는 기본 상식인데 마셜이 완전 바보처럼 그냥 drywall에다가 못을 박고 거울을 달려고 했다.

    (설명서에 그냥 그렇게 써있어서 드라이월에 달아도 되는줄 알았다고 변명했지만...왜 중국에서 세계 최고로 싼 가격으로 제조된 거울의 설명서를 믿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무튼 그래서 다시 위치를 옮겨서 스크류를 박고 거울을 달았고, 거울 바로 옆에 구멍이 있어서 나중에 또 메우고 페인트 칠 터치업 해야한다. -_-

    하지만 남편이 무거운 거 열심히 달아주었으니 (나 혼자는 절대 못했을터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호흡한번 크게 하고, 불평하지 않고, 고맙다고만 말했다. 후후 나는야 현명한 사람쓰.

    둥글둥글 디자인을 consistent하게 적용하고 싶어서 위가 arch로 된 걸 사고 싶었는데, 딱 그 디자인의 원하던 사이즈의 거울이라 만족이다.

    댓글

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