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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 Rainier 총 정리 - 등산 통계, 비용, 느낀점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Backpacking & Hiking Trips 2021. 8. 12. 05:35
1. 등산 총 정리
바보같이 Strava 켜는 걸 까먹어서 첫번째날 등산은 기록하지 못했다.
day hike만 총 23.25 miles, 5,896 ft elevation gain. 여기에 camp site왔다갔다 한 5 miles + 1,000 ft (snow lake 올라가는데만 700ft이었음) 을 더하면 약 28 miles & 거의 7,000 ft elevation gain!
2. 비용
내역 비용 Gas (기름 딱 한통 썼다) $38.02 Permit Fees $26.00 Park Entrance Fee $30.00 McDonald's $15.95 Other food (집에서 가져간 콜라, 라크로아, 치즈케익, 빵, 프로슈토, 커피, 말린 음식들, 넛바, 초콜렛바, 트윙키, 치즈, 얼음 등) $10.00 (estimation) Total 119.97 3. 이거 없이 그 동안 어떻게 backpacking 여행 다녔는가!
1) trekking poles. 얼마 전 코스트코에서 팔길래 샀는데 - 오마이갓!!! 그 동안 어떻게 그렇게 힘들게 등산을 다닌거지? 적어도 힘의 20%는 늘려주는 것 같았다. 등산할 때 팔은 아무것도 안하고, 괜히 손에 피만 몰려서 퉁퉁 붓기만 하고 도움이 안되는데, poles가 있으니깐 올라갈 때도 수월하고, 내려갈 때도 무릎에 임팩트도 훨씬 덜하고, 중심 잡기도 쉽고, 손도 안붓고 - 장점밖에 없는 것 같았다.
2) cooler. 맨날 코딱지만한 아이스박스만 들고 다니다가, 얼마전에 큰 맘 먹고 $200이나 주고 큰 쿨러를 샀다 (부의 상징인 Yeti를 사고 싶었지만, 진짜 너무 비싸서 차마 못사겠음. 퍼포먼스는 예티의 99.99%인데 훨씬 저렴한 RTIC에서 샀다). 슈퍼에서 $1주고 산 얼음을 넣고 여행 내내 마실 콜라, 라크로아 및 가져간 음식들을 쿨러에 보관했는데, 집에 올때까지 음료수는 방금 냉동실 (냉장실 아니라 냉동실)에서 꺼낸 것 만큼이나 차갑게 유지되었다. 그 동안 백팩킹 여행 다닐 때, 콜라같은 건 꿈도 못꾸고, 차에 둔 미지근한 물 마시는 것이 전부였는데 - truly, it was a game changer.
4. 느낀 점
1) Wonderland Trail이 지나가는 camp site가 아니면, walk-up permit으로도 캠프사이트를 예약할 수 있기는 함. 다음번 계획할 때 plan B로 이용하길. Wonderland Trail이 지나가는 camp site는 미리미리 예약하자.
2) Wonderland Trail (Mt. Rainier를 한바퀴 도는 93 miles의 등산길) 엄청 하고싶다!!!!!!!!
3) 나도 계획 잘 할 수 있잖아. 맨날 마셜한테 시키지 말고 자진해서 계획하자.
4) 캠핑 음식으로 기름지고 매운 음식 (라면, 칠리 등)은 피하자. 마셜이 설사로 고생함.....ㅠㅠ 하지만 라면 없이 어떻게 캠핑이 가능한가??? 맛있는 dehydrated 음식에 대해서 조사해야겠다.
5) I really need to stay fit! 등산하는 중 건강한 미국 젊은이들을 정말 많이 봤다 (산을 뛰어다니는 놀러운 체력과 lung capacity의 사람들). 더더더더더더욱 놀라운 건, 산을 뛰어다니는 할머니도 있었고! Wonderland Trail을 혼자 하고 있는 할머니도 몇 분 보았다!!!!!! 행복하게 살고, 즐겁게 여행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다양한 것을 경험하려면 체력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함. 앞으로도 계속 꾸준히 운동하고 체력을 증진시켜야겠다.
6) bug spray를 차에 두고 안가져가는 바보같은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한다.
7) 캠핑하면서 도구 몇 개 사야겠다고 생각한 것들 (샌달, 실크양말 여분, 셔츠 여분 등) - REI end of summer sale할때 사자.
8) 쿨러가 있으니깐, 맛있는 음식을 잔뜩 가져갈 수 있다. 평상시에 '차가워도 맛있는 음식'을 생각해서 기록한 다음, 다음 여행 때 가져가자.
9) 이번 여행은 캠프사이트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backpacking"이라고 부르기는 힘들었는데 (적어도 5~7 miles은 가야 backpacking이라고 할 수 있지 후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사이트도 멋있었고, 아주 즐거운 여행이었다. 앞으로 너무 '진정한 백팩킹'에 몰입하지 말고 flexible하게 계획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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