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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이민자가 생각하는 영어 잘하는 법
    고급레벨 영어공부/진짜 미국 영어회화 2024. 5. 1. 01:56

    결론부터 말하자면, 열심히 공부하는 정도를 걷는 것 외에는 좋은 방법은 없다.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면서, 그리고 구독자 2만명 정도의 영어공부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깨달은 점들이 몇 개 있다.

     

    일단,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따로 있는건 아니라는 점.

    미국에서 산 8년동안, 많은 이민자 (한국인 포함)들을 만나왔다.

    많은 케이스를 통해서, 미국에 산다고 저절로 영어를 잘하게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아닌 내 또래의 사람도,

    심지어 회사에서 멀쩡히 일하는 사람도,

    영어를 잘 못하는 케이스가 굉장히 많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 영어사용국가에서 하루도 살지 않고도

    유창한 영어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았다.

     

     

    두번 째로는 대부분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 대신,

    "쉽게 공부하는 법"에 관심이 더 많다는 점.

     

    유투브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영어공부 채널을 운영하면서

    "영어공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사람들이 많이 찾는 컨텐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에 대해서 꽤 조사를 해봤고,

    실제로 댓글과 반응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은 "영어듣기 잘하는 법", "영어회화 잘하는 법", "영어 실력 30일만에 향상되기" 등

    [쉽고 빠르게 영어가 저절로 느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게 되는 방법"에 대한 컨텐츠만 읽고,

    실제로 공부 자체를 하지 않으면 영어는 전혀 늘지 않는다.

    미드를 열심히 보는 것으로 어느정도는 영어실력이 향상될 수 있으나, 드라마 속성 상 큰 한계가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어를 잘하는 것일까?

    내가 학자도 아니고, 모든 케이스와 사람들에 대해서 아는 건 아니니 정답은 전혀 모르지만,

    그냥 내가 나름 영어를 잘 하니까 :) 나의 경우를 생각해서 정리해보자면 -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는 왕도가 없다.

     

    손발이 조금 오그라들지만 - 나는 영어를 꽤 잘하는 편이다.

    나는 생활 전반적인 일 90%+에서 영어를 쓴다.

    미국인인 남편을 만나서 살면서, 부부간의 대화는 거의 100% 영어로 한다.

    어려운 주제나 설명하기 어려운 점에 대해서 대화하는 경우에도 꾸역꾸역 말하고자 하는 바의 95%는 설명할 수 있다.

    미국 대기업에 다니면서, 영어로 일하면서 멀쩡히 잘 일하고 있다.

    나는 모든 컨텐츠 (TV, 영화, 유투브 등)를 영어로만 본다.

    책도 번역본이 아닌 영어로 된 책만 본다.

     

    그럼 왜 나는 영어를 잘하게 되었나?

    일단, 어려서부터 나는 언어를 배우는데 꽤 소질이 있었다.

    좋은 과외 선생님 (우리 학교에서 전교 1등하던 친구의 어머니가 집에서 영어과외 교실을 운영하셨다)을 만나서,

    중학교 때부터 영어문법을 착실히 배웠다.

     

    고등학교 2학년 때 9개월 정도 외국에서 미국인 학교를 다녔다.

    그 때 영어를 잘하는 일본인 남자친구랑 놀면서 회화실력이 확 늘었다.

    그런 후, 한국으로 돌아왔고, 대학교에선 영어영문을 전공하였다.

     

    ---- 여기까지는 사실 내가 운이 굉장히 좋은 점 (좋은 유전자, 부모님의 아끼지 않는 재정적 지원)과

    남들이랑 다른 점 (영문과 전공 등)을 통해 만든 스타팅 포인트이다.

     

     

    하지만 그 이상의 영어 실력은 내 노력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국에서 보통 한국인으로 일하고 살면서도 나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했다.

    왜냐면 영어실력이 나의 장점이라 커리어적으로 살리고 싶었고,

    막연하지만 항상 외국에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EBS 라디오에서 영어 프로그램을 들으며, 그걸 노트에 적어서, 그 노트를 들고 다니며 지하철에서 공부했다.

    대학원에서 금융 공부하고 싶을 때도, 일부러 국제대학원에 가서 금융전공을 했다.

    금융 관련 자격증 공부를 할 때도 일부러 국제적인 것 (영어로 공부하고 시험봐야하는 것)을 골라서 했다 (매우매우 비싸지만).

     

    심지어 핸드폰 설정도 언제나 영어로 해놨다 - 그래야 그런 생활용어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

    미드를 보다가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바로 찾아보고 외웠다.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되면, 영어공부 노트에 적었다.

     

    미국에 와서도 공부는 멈추지 않는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미국에 산다고 저절로 영어가 느는게 아니니까.

    회사에서 특이한 표현이나 새로운 단어를 들으면, 찾아보고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머릿 속에 저장하려고 노력한다.

     

    지나가는 길에 특정 사물/상황 등에 호기심이 생기면, 꼭 위키피디아를 찾아본다.

    그러면 랜덤하지만 그 사물/산업/상황 등에 대한 다양한 용어 등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다.

     

    아직도 간간히 GRE 단어책이나 Word Smart같은 책을 사서 어려운 단어를 공부한다.

    책을 읽을 때도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무조건 찾아보면서 읽는다.

    (그래서 어려운 단어가 많이 쓰인 책 읽으면 따로 적지 않고 뜻 찾아만보는데도 시간이 진짜 오래 걸린다)

     

    단어를 찾을 때도 한국말 뜻을 찾는게 아니라,

    구글 사전으로 검색해서, 발음도 눌러서 꼭 듣고,

    뜻 1, 2, 3, 4, 5번 다 읽고, synonyms, 관련 표현 다 읽는다.

     

    지금은 안하지만 유투브를 운영하면서 컨텐츠 제작을 위해 열심히 찾아보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

     

    그 동안의 하나하나 노력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미국에서 언어적 어려움 없이 잘 살고 있음) 되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산다고 바로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미드를 1,000번 본다고 해서 영어가 확 느는 것이 아니다.

     

    무조건 공부해야한다.

    문법 기본부터 탄탄히.

    아는 단어도 다시 찾아보기.

    영어로된 컨텐츠를 열심히 보기.

    이 모든 것을 해야 서서히 영어실력이 는다.

     

     

    그런 의미에서 - 다른 사람들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컨텐츠"를 쉽게 가져가시라고

    블로그에서 고급영문법 시리즈 포스팅을 만들기 시작했다.

    사실 이것이 브라운 잉글리쉬 유투브 채널을 시작한 이유였지만

    (목표는 초급 영어 컨텐츠만 넘치는 한국에서 고급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기 였다),

    유투브 운영은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서 블로그로 갈아타서 소소하게 계속 만드는 중이다.

    할일 없을 때 한 두개씩 써내려가고 있다.

    (고급영문법 포스팅 링크 --> https://brownenglish.tistory.com/notice/482)

     

    고급영문법, 비지니스 표현, 고급 단어, 재밌는 영어 표현 등 다양한 컨텐츠가 좀 쌓이면 -

    그걸로 하루에 한번 여러가지 포스팅을 조합한 내용을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것이 나의 목표 :)

    유투브를 위해서 비디오 만드는 건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므로, 이렇게라도 브라운 잉글리쉬 정신을 이어나가고 싶다.

     

     이상, 자기 자랑에서 시작해서, 블로그 광고로 끝난 이상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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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