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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미국 문화: 3공 바인더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8. 08:10

    미국 문화라기보단 미국 대학 또는 미국 학교 문화이다.
    완전 뜬금없이 3공 바인더!

    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학용품을 사러 슈퍼에 갈 때마다 보면
    학용품 코너의 대부분이 3공바인더로 꽉 차있었다.
    얇은 거 두꺼운 거 온갖 종류이지만 전부 다 3공 바인더!!
    그래서 왜 저렇게 3공 바인더를 많이 파는지 궁금했는데, 학교에 다니고서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교과서는 엄청나게 비싸다.
    책 한 권에 거의 200~300불은 기본이라, 수업 4개 들으면 책값만 백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래서 예를 들어 원래 책값이 250불이라면,
    책 완성본으로 나오는 게 250불 짜리이고
    인쇄는 다 되었지만, 그냥 펀치로 두멍 세 개 뚫려있고 그냥 비닐에 한 묶음으로 들어있는 책이 100불 정도 싼 가격에 팔린다 (loose leaf라고 부름).
    그래서 100불을 아끼려면, loose leaf를 사서 3공 바인더에 끼어야 하는 거였다!!!!!
    그래서 그렇게 3공 바인더를 파는 것이었다!! 유레카!!!!

    그리고 course packet 도 인쇄소에서 저렇게 구멍만 세 개 뚫어서 판다. 책으로 만들어서 주는 게 아니라.
    (course packet은 수업에 쓰이는 자료를 (여러 가지 책이나 논문, 해답지 복사본) 인쇄소에서 복사하면 학생들이 복사 값만 내고 구매한다) 
    그래서 또 3공 바인더가 필요한 거였다!

    그리고 바인더에 끼운 교과서를 이고 지고 다니느라
    미국 학생들은 진짜 엄청나게 큰 백팩을 꽉 채워서 등교한다.
    근데 난 그렇게 이고지고 안 다니고 필요할 때만 교과서 봐도 잘만 1등하고 백점 받는다 :)
    자기 자랑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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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