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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문화: 대학생들의 패션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12. 05:37
2017. 11. 14.
소소한 미국문화 3탄! 나의 대학생 패션에 대한 관찰기ㅋㅋㅋㅋ
사실 "미국"대학생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게 텍사스는 남부 문화가 너무 강해서 다른 주에서는 안 그런 경우가 많을 것 같다 (특히 이따가 다룰 카우보이 부츠).
지나가다 보면 진짜 스타일 좋은 학생들도 많지만, 내가 주목하는 건 거의 90% 정도로 느껴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패션.
1. 남자
남자는 사실 노관심ㅋㅋㅋㅋ 그냥 티셔츠에 반바지 아니면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 끝.
아! 근데 수업 시간에 내가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쳐다보는 남자애가 있는데,
항상 머리는 젤로 멋있게 쓸어 넘긴 후 바이저를 쓰는 남자애가 있다. 거기에 언더아머 츄리닝바지에 집업저지? 같은 걸 입는다. 자기 아들 축구 경기 구경하러 가는 아빠처럼 보이는데 아마 20살일거다ㅋㅋ
바이저가 패션 아이템인지 궁금해서 옆에 앉는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내 친구 (지금은 29살인)가 중학생일 때 유행했다고 한다. 그때 유행이 아직도 조금은 이어지고 있을 걸까?!
참고로 바이저는 선캡? 요런거
2. 여자 <---나의 관심사
2.1) 평상시
10중 9는 행사에서 공짜로 받은 티셔츠 또는 나시로 된 운동용 탑을 입고 여름에는 짧은 짐쇼츠 (그래서 티셔츠랑 반바지 끝나는 위치가 똑같아서 티셔츠만 입은 것처럼 보임) 아니면 요즘처럼 가을 날씨에는 요가 팬츠. 그 위에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오는 짚업 같은 걸 입는다. 다들 무슨 운동선수 같다.
그런데 이런 운동선수 패션에 또 화장은 엄청 열심히 한다.
2.2) 멋을 부릴 때는 카우보이 부츠!
이건 사실 남부 사람들한테만 해당되는 것 같은데, 이 동네 사람들은 카우보이 부츠를 진짜 좋아한다.
풋볼 경기 가거나, 콘서트 가거나, 멋을 부릴 때 항상 카우보이 부츠를 신는다.
(물론 모두가 그러는 건 아니지만 꽤 많은 여자들이 카우보이 부츠를 신는다)An AUSTIN Guide to Wearing Cowgirl Boots
If there is one thing an Austin Girl knows how to do, it is wear a pair of cowgirl boots! Google, however, seems completely unaware of this...
jifferdoodle.blogspot.com
http://jifferdoodle.blogspot.com/2012/08/an-austin-guide-to-wearing-cowgirl-boots.html
이 블로그에서 퍼 온 사진인데, 여기에 다른 사진도 많고, 진짜 이렇게 입는 사람 엄청 많다!
짧은 청치마에 큰 벨트를 두르고 위에 하얀색 탑을 입고 카우보이 부츠를 신는 게 정석
이게 그렇다고 카우걸 같은 스타일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모든 옷에 부츠를 신는다.
정말 예쁜 원피스 입고, 화장도 예쁘게 한 후, 카우보이 부츠로 모든 걸 망친다 ㅋㅋㅋㅋㅋ
(내 눈에는)
3. general한 관찰 결과
- 미국은 유행이 진짜 오랫동안 지속된다. 저 운동선수 복장은 진짜 몇십 년째 대학생이라면 입어야 하는 패션으로 대를 이어오는 것 같다.
- 대학생 언니들이 저렇게 입으니깐 --> 고등학생도 저렇게 입고 --> 중학생도 저렇게 입는다. 그래서 놀이공원 가서 소풍 온 애들 보면 다 무슨 축구 경기하러 온 애들 같음.
- 아 그리고 또 운동선수 패션의 사람들은 또 대부분이 앞머리 없는 긴 머리를 옆으로 넘기는 헤어스타일을 가짐.
- 미국 애들은 안 춥나... 아직도 짧은 반바지에 나시로 된 탑을 입는다. 나만 오들오들 떨고 있음 ㅋㅋ
- 이건 패션은 아니지만, 금발을 가진 사람들은 속눈썹도 금발이기 때문에, 까만 마스카라를 진짜 엄청 열심히 두껍게 새까맣게 바른다. 우리나라가 허겁지겁 나갈 때 비비에 눈썹을 그리는 거라면, 금발 애들은 무조건 마스카라.
- 그리고 대학생 패션이라고 썼지만, 그냥 젊은 여자들도 다 비슷하게 입는다.'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 > 일기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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