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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잘하는 내 동료의 특징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4. 5. 31. 07:24

    나는 현재 미국에서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
    같이 일하는 동료가 일을 정말 정말 잘한다.
    그 비결을 한번 생각해보았다.
     
    1_끝까지 캐물어서 완벽하게 이해한다
    궁금한 게 있으면, 대충 지나치지 않고 꼭 물어본다.
    이미 해당 주제에 대한 토론이 끝나고 다른 주제에 대해서 얘기하는 중이어도,
    다시 돌아가서라도 물어본다.
     
    그녀의 질문은 다른 사람을 흠 잡거나, 본인이 옳음을 증명하거나 등의 이유가 아니다.
    겸손한 자세로, 사안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질문을 한다.
     
    2_언제나 “why”를 생각하며, value proposition을 명확하게 전달한다
    회의 중, 그녀는 거의 앵무새 수준으로 “why?”라고 질문한다.
    (위의 1번에도 해당하는 점)
    사안의 표면적 이유가 아닌 깊은 진짜 이유에 대해서 언제나 짚고 넘어가는 것이다.
     
    또 그녀는 앵무새 수준으로 “왜”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항상 추가한다.
    “We do this, this, and that, ….. so that each business unit is held accountable.”
    “We will do it this and that way,… so that data is decision-useful for the ELT (Executive Leadership Team).”
     
    별거 아닌것 같고, 당연히 모두가 아는 것 같지만,
    그녀는 꼭 궁극적 이유/목표/value에 대해 언급하고 항상 생각한다.
    그걸 항상 염두에 두고, 그걸 목표로 삼고 일을 하면 정말 퀄리티가 확연하게 다르다.
     
    3_발표 시, 관객에 대해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한다.
    그녀의 프레젠테이션 만드는 능력은 회사 내에 널리 알려져있다.
    색감도 훌륭하고, 인포그래픽도 적절하게 잘 쓴다.
    당연하게도, 예쁜 ppt는 cherry on the top이다.
    (Cherry on the top 은 금상첨화랑 비슷한 의미. 가장 중요한 부분도 완벽한데, 게다가 예쁘기까지!)
     
    그녀는 빠르고 예쁘게 프레젠테이션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어떤 사안을 전달해야 할 때, 꼭 간단하게라도 PPT를 만들어서 가져온다.
     
    간단한 PPT에도, 참 많은 생각과 노력이 농축되어있다.
    누가 본인의 프레젠테이션을 볼 것인지를 생각하여, 관객이 원하는 내용만을 담는다.
    그리고 위의 2번에서 말한대로, 프레젠테이션에도 why와 value proposition을 항상 적는다.
     
    그녀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다 (스페인어임).
    영어를 엄청나게 잘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
    게다가 그녀는 dyslexic (난독증)이라 오타가 정말 많다.
     
    하지만, 프레젠테이션에 관객이 원하는 관련된 정보, 각 포인트에 대한 이유와 value 등,
    정말 중요한 정보가 간결하고 깔끔하게 적혀져있기 때문에
    틀린 영어 문법과 오타가 전혀 상관없다.
    언제나 메세지가 정확하게 전달된다.
     
     
    4_ 일을 쉽고 빠르게 한다.
    이건 정말 본받고 싶은데, 어떻게 이렇게 잘 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궁금하다.
     
    내 추측으로는,
    빠르게 해야할 땐 큰 그림에만 집중하고,
    그걸 바탕으로 결정을 내리면서 일을 하는 것 같다.
     
    나는 모든 디테일 하나하나 다 알고,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파악해야만,
    일의 순서와 일의 중요성을 알고, 그제서야 출발한다. (대기만성형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래서 참 그녀의 능력이 부럽다.
     
     
    그녀는 올해 초, 내가 속해있는 팀으로 이전해왔다.
    내 회사생활 십수년 중에, ramp up 이렇게 빨리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Ramp-up이란, 새로운 일을 인수받고, 배우고, 익숙해지도 등을 하는, 제 노릇하게 될때까지의 일들)
    거의 3일만에 모든 걸 파악하고, 이미 full speed로 달리기 시작했다.
     
    정말 대단자.
    아, 그리고 일도 참 열심히 한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데, 열심히 까지.
    게다가 착하기까지!
    이런 동료와 함께 일해서 아주 좋다.
     
     
    브라운 잉글리쉬에선
    미국에서 회사를 다니며 직접 듣고, 배우고, 쓰는
    비지니스 용어를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
    https://brownenglish.tistory.com/notice/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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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