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About David Dix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House 2021. 3. 27. 01:03

    우리집은 몇 없는 custom design으로 지은 아주 스페셜한 집이다. 이 집을 지은 사람은 David Dix 아저씨.

    동네 사람들에게 들은 내용 + 구글에서 검색한 내용을 바탕으로 David씨에 대해서 생각보다 많이 알게 되었다.

     

    부고문

    obits.oregonlive.com/obituaries/oregon/obituary.aspx?n=david-john-dix&pid=152545708

     

    David Dix Obituary (2011) - Portland, OR - The Oregonian

    View David Dix's obituary, send flowers and sign the guestbook.

    obits.oregonlive.com

    Jan. 19, 1942에 태어나서 July 05, 2011에 69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옆집 아저씨 베리에 의하면 우울증을 겪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ㅠ_ㅠ

     

    비행기 파일럿이었고, 1990년대부터는 나이키의 창립자인 필 나이트의 개인비행기 조종사로 일했다.

    필 나이트와 전 세계를 여행하고, 특히 일본을 많이 다녀와서 (나이키의 시작이 오니츠카 타이거의 신발을 수입하는 것에서 시작했으니), 일본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서 집에 일본 느낌이 나게 만든 것들이 몇 개 있다 - 1. 나무와 종이로 된 문, 2. 대나무 문처럼 된 거실 데코레이션 (이건 투머치라 진작에 떼어버렸다), 3. 대나무와 기와로 된 야외벽.

    이 사진에 세 가지가 다 들어있다 :)

    그리고 오토바이 타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고, ducati가 엄청 많았다.

    아들 케빈이 물려받은 오토바이들

    그리고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였다고 한다.

    내가 지금 홈오피스로 쓰고 있는 방이 그림방이었던 듯. 바닥에 물감 떨어진거랑 벽에 물감이 엄청 많이 있었었다.

     

    콧수염이랑 패션 스타일만 봐도 엄청 쿨한 아저씨였음을 알 수 있다.

     

    부고문에 적혀있는 자식/가족/친구의 이름들을 통해 짐작해보기로는, 결혼을 여러번 했으나 (적어도 두번) 최근까지 지속되지는 않았다. 이 집에서는 본인 & 가장 어린 아들인 케빈이 둘이 살았다. 케빈은 내 나이 또래인 것 같은데, 아저씨가 살아계셨다면 지금 80살쯤 되었을테니, 케빈은 적어도 45살에 얻은 늦둥이인듯.

    아무튼 뭔가 화려한 커리어, 나이키 창립자와 함께 전 세계를 날아다니고, 쉴 때는 오토바이를 타면서 속도를 즐기는 생활 vs 롤러코스터같은 결혼/가족생활의 간극이 커서 우울증을 겪은 게 아니었나하고 짐작해본다.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 > Hous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에서 집사는 절차  (0) 2021.09.30
    우리집 value tracker  (0) 2021.08.27
    토끼램프 샀당 ($20)  (0) 2021.03.25
    거실 벽 동굴 채우기 (3/22/21 완성)  (0) 2021.03.22
    집안 연못 물 채우기  (0) 2021.03.22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