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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 Level 3 exam독후감 2020. 4. 19. 13:22
CFA 레벨 1,2,3를 위해 제가 한 공부방법을 설명한 영상은 위의 링크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2020년 4월 업데이트!
미루고 미루고 미루고 미뤘던 CFA member application을 드디어 끝냈당!
진짜 마음만 먹으면 어플리케이션 자체는 한시간이면 작성할 수 있고 (업데이트된 레쥬메가 있다면 20분이면 충분),
사람들한테 reference 해달라고 부탁하고, 계속 빨리 하라고 재촉만 좀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며칠만에 끝낼 수 있는데 이걸 하기 싫어서 계속 미뤘넹...! 하지만 드디어 끝나고, 돈을 내고, CFA Society member가 되었습니다.
(보스한테 멤버쉽 피 낸거 회사 돈으로 내고 싶다고 물어봐야하는데...낯간지러워서 아직 말을 못꺼냈당 힝 ㅋㅋ)
벌써 cannabis market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공짜로 얻었고, 다음주에는 요즘의 volatile market에서 어떻게 risk mamangement 및 option trading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세미나도 공짜로 들을 수 있어서 등록해놓았다.
나의 커리어가 흘러흘러흘러 이제는 투자와는 별로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지만,
요즘 뭔가 몸이 근질근질해서 CFA와 더 직접적으로 관련된 직업을 찾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2017. 6. 5.
독후감은 아니지만, 딱히 분류할 카테고리가 없어서 독후감 섹션에 씁니다 :)
드!디!어!
2년 반 동안의 장정을 마치고 (hopefully, 떨어지지 않는다면) CFA 레벨 3 시험을 마쳤다.
좀 헷갈리는 거 몇 개, 정말 모르겠는 거 몇 개 빼고는 괜찮게 본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이 다 못 봐서 제발 합격하면 좋겠다. 곧 이사 가는 데 책 다 버리고 가면 좋겠지만, 떨어지면 다시 공부해야 하므로 버리지 못하는 게 아쉽다.
1차는 한국 일산 킨텍스에서 보고, 2차는 Nashville, TN에서 보고, 3차는 Pomona, CA에서 봐서, 각각 시험을 모두 다른 장소에서 본 기록을 세웠다 >_<. 다 다른 나라였으면 더 간지났을텐데 ㅠㅠ
Nashville에서 봤을 때는 사람 수가 훨씬 적어서 좀 더 쾌적한 곳에서 시험을 봤었는데 (한 방에 20명 정도만 들어가고, 되게 조용하고, 책상이랑 의자도 좋았다), LA 시험장은 킨텍스랑 비슷하게, 큰 컨벤션 홀에서 코스트코 책상처럼 덜컹 거리는 데에서 몇백 명이 한꺼번에 봤다. 레벨 3은 한 300명? 정도 본 것 같았다.
가장 신기한 것은 시험 보는 사람들의 인종과 성비였다.
1. 중국 사람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인 (그냥 기타 한국 사람이라고 하는 게 나을 듯) 들이 가장 많았다. 중국 사람은 아시아인들의 한 95% 정도? 학생들도 볼 수 있는 레벨에는 진짜 절대다수가 중국 사람이었고, 레벨 3의 경우, 거의 반 정도가 중국인 및 아시아인이었다. LA에는 필리핀 계 사람들도 되게 많은데, 그런 사람들은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아시아인의 성비 구성은 남자가 조금 많긴 했지만, 그래도 여자 한 40%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2. 흑인은 굉장히 수가 적었다. 레벨 3의 경우, 한 섹션에 40명 정도 앉은 것 같은데, 한 섹션에 한 명? 정도씩 밖에 없었고, 모두 다 남자였다. 흑인 여자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3. 흑인만큼 없었던 또 하나의 그룹이 있었으니, 바로 백인 여자였다. 백인 여자도 거의 한 섹션에 한 명 정도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가 본 모든 백인 여자는 다 요가 팬츠를 입고 있었다! ㅋㅋ
4. 그리고 남미 계열은 아무도 보지 못했다.
금융은 대학 degree가 거의 필수인 업계여서 그런지, 대학 진학률이 현저히 낮은 인종은 안타깝게도 시험장에서 찾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CFA는 굉장히 비싸고 많은 시간을 요하는 시험이므로, 기본적인 소득 수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도 나름의 럭져리다)
근데 왜 백인 여성은 이렇게 적은 거였을까?
모든 책임을 여성에게 지우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건 알지만, 나의 개인적인 신념은 불공평함을 몸소 체험해서 아는 우리 여자들이 직접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세상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나 여의도나 남자들로 넘쳐나고, 거기서 일하는 여자들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필요 이상의 수모와 수고를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금융 업계는 전반적으로 compensation이 좋고 나름 전문직을 가질 수 있는 곳이므로, 여성들이 더 많아질수록 여성들이 감내해야 하는 불평등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여성의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더 많은 다양한 인종의 여성들이 남초 업계에 진출해서 성공하고, 또 쉽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지면 정말 좋겠당!'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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