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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ire of Shadows: The Epic Story of Yellowstone독후감 2021. 1. 24. 02:27
시작한 날: 2020년 12월
다 읽은 날: 2021년 1월
읽게된 계기: 2020년 9월 살짝 늦은 여름 휴가로 옐로우스톤에 다녀왔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책만 읽는 테드가 아주 좋은 책이 있다며 소개해주었다.
읽은 방법: Audible. 마음에 들어서 추가로 중고책을 구매함.
평점: 5/5
읽은 소감:
막상 책을 사보니 엄청나게 두꺼운 책이었는데, 이렇게 두꺼운지도 모를 정도로 아주 재밌게 잘 들었다.
미국의 역사를 항상 흥미롭다. 거의 30살이 다 되어서 미국에 왔지만, 미국에서 살고 있으면 적어도 일반인들이 아는 정도의 역사 지식 정도까지는 catch up하는 것이 목표라서 최대한 역사책을 많이 읽으려고 한다. 어른이 된 후에 역사를 공부하는 것의 장점은 내가 마음대로 골라서 배울 수 있다는 점! 교과서로 chronologically 배우는 것보다 이렇게 부분부분 깊게 배우는 것이 개인적으로 훨씬 더 재미있다.
나의 관심사는 아직도 1800년도 초반에 머물러있다. 건국부터, 영국과의 독립전쟁, 그리고 wild wild west까지 왔다. 그런데 wild wild west 스토리는 굉장히 흥미롭고, 그 당시의 정말 rough and touch하고, violent하고, lawless이지만, 부를 위해, 명예를 위해,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다. 그리고 들을 때마다 내가 정말 배부르게 살고 있구나를 느낀다.
옐로우스톤의 역사이지만, 사실 옐로우스톤을 중심 테마로, 옐로우스톤을 둘러싼 주변 (montana, idaho, wyoming 등)의 역사이다. 시간적으로는 살짝 왔다갔다 하지만, Lewis and Clark Expedition을 시작으로 (그들은 옐로우스톤을 지나쳤지만) 옐로우스톤이 세계 첫 국립공원이 되고, 관광객들이 슬슬 들어오기 시작한 쯔음에 스토리가 끝난다.
사실적인 관계, 등장인물 등이 정말 많아서 요약하기는 힘들다. 그 당시의 vigilante, native Americans과의 갈등, 그 당시에도 아주 유용했던 engineers, 자연과의 싸움 등등 많은 사실에 대해서 배웠다.
특히 내러티브가 마음에 들었던 점은, "못되고 사악한 백인이 순진무구하고 아무런 죄 없는 인디안들을 몰살했다"라는 식의 흔히 볼 수 있는 최근의 narrative가 아니라, neutral하고 한 이야기의 양면에 대해서 다 설명한 점이었다.
한가지 단점은 너무 잔인한 이야기가 많아서 (scalping, mutulation 등...) 한 한두시간 듣다 보면 잠시 쉬어야한다는 점이었다. 산 책이 집에 도착했을 때 펴보니 책의 가운데에는 사진이 있어서 우와! 책으로보니 사진도 있잖아! 하면서 신나서 봤는데, 바로 첫장에 vigilante가 목매달은 사람 사진, 그리고 인디안에게 살해당한 후 완전 mutulated된 한 남자의 시체 두개가 있어서 우웩!!!!하고 바로 접었다.
옐로우스톤에 가기 전에 읽었더라면 좋았을 걸! 옐로우스톤을 더욱 appreciate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다음에 갈 때는 또 한번 읽고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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