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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Sound and the Fury by William Faulkner
    독후감 2024. 9. 10. 06:42

    집에 사르트르의 "literary essays"라는 책이 있다.

    얼마 전, 그 책을 읽어보려고 꺼내서 목차를 읽어보니, 다른 책들에 대한 사르트르의 독후감인 책이었다.

    (그러니 제목이 literary essays 였겠지 ㅎㅎ)

    그런데, 이 다른 책들 중에 읽은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해당 책을 읽는 것을 포기하고, 첫번째 에세이가 바탕으로 한 책인 The Sound and the Fury 를 읽기로 했다.

     

    William Faulkner가 미국 남부 대표작가인 것은 알았는데, 한번도 그의 작품을 읽어보진 않았었다. 그래서 도전!

     

    첫번째 챕터를 읽는데,

    진짜 뭔말인지 하나도 이해가 안갔다.

    내용이 뭔지도 모르겠고 (연관관계 없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한꺼번에 나옴),

    등장인물도 나이가 도대체 7살인지 20살인지,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위키피디아에게 도움을 구했다.

     

    알고보니,  이 책은 faulkner의 stream of consciousness 스타일로 쓰인 대표적인 책이었다.

    그래서 시공간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었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읽고 이해한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시부모님이랑 같이 시애틀에 여행가는 차에서 첫 챕터를 다시 읽었다.)

    그랬더니 90%정도 이해가 되는 것 같았다.

     

    챕터가 4개가 있는데, 챕터를 읽으면 읽을 수록 조금씩 compson family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알 수 있었다.

    1910-1920년대 쯤의 남부 (작가가 미시시피 사람임)의 모습을 잘 볼 수 있었다.

    캐릭터 한명 한명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인상에 남는 진한 캐릭터들이었고,

    의식의 흐름으로 쓰인 내러티브도 계속 읽으니 점차 익숙해지고, 그 문학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다.

     

    유명한 작가의 유명한 작품을 읽어서 뿌듯했고, 앞으로 Faulkner의 작품을 몇 개 더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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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