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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Grapes of Wrath by John Steinbeck
    독후감 2024. 9. 27. 03:16

    10년도 넘게 전, 전남친 (현남편)과 연애하던 시절, 그가 살던 반지하 방에서 the Grapes of Wrath 영화를 봤었다.

    그 당시에 미국 역사에 대해서 잘 몰랐었는지, 내 기억엔 gold rush에 대한 영화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내용은 아무것도 기억 안나고, 할머니가 차에서 죽은 것만 기억에 있었다.

     

    집에 엄청 오래된 남편 책이 있길래 읽기 시작했다.

    첫 챕터는 Dust Bowl에 대한 description 이었는데, 풍부한 표현과 attention to detail이 굉장한 글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읽자마자 "John Steinbeck은 천재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읽던 책이 싸구려고 너무 오래되서 책장이 떨어지길래 Powell's books에 갔을 때 하드커버로 된 책을 다시 사와서 읽었다.

     

    언제나처럼 알란이 재우고 난 밤에, 또는 같이 잠들었다가 새벽에 깨서 1~2시간 읽고 다시 자는 식으로 책을 읽었다.

    너무 재미있고 책의 단어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한 책이었다.

     

    Human dignity, the innate goodness in people, unbreakable pride, family, honest work, taking no charity

    등 그 당시의 미국 working class의, 또는 미국 사람 전반, 또는 그냥 전반적인 사람들의 천성에 대해서 잘 알게해주는 소설이었다.

    정말 힘들고 배고프고 고단한 삶이지만 (Joad fambly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다) - puttinig one foot in front of the other 하며 서로 도우며 살아나가는 모습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작가의 monologue chapter나 대화를 통해서, 인생의 참 철학에 대해서, 엄마의 역할 및 인내와 힘에 대해서 여러가지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다.

    가끔 웃겨서 웃기도 하고, 전반적으론 너무 마음이 아파서 마음으로 울며 책을 읽어나갔다 (Tom이 떠날때랑, 마지막 장면에선 펑펑 엉엉 울음 ㅠㅠ).

     

    덕분에 Dust Bowl와 "Okies"에 대해서도 자세히 읽어보게 되었다.

     

    새로산 책이 John Steinbeck의 다른 짧은 소설 3개가 더 붙어있는 책인데,

    읽은 김에 마저 그 3개도 다 읽어야겠다. 영화도 봐야지~

     

    올해 정말 좋은 책을 많이 읽었다.

    이 책도 정말 명작이다. 인생 책으로 손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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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