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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7주차 일지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2. 1. 7. 02:20

    몸 상태

    몸은 그나마 좀 괜찮아졌다. 피곤의 정도랑 괴로움의 정도가 많이 줄었다. 속이 메스꺼운것도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렇다고 아프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전히 낮잠 두 탕 정도 필요하고 회사일에 집중하기 힘들고, 가끔가다가 몸이 무너지는 것처럼 아픔과 피곤함이 쏟아져올 때도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밤에 잠을 잘 못잔다. 9시-10시에 잠들어서 새벽까지는 잘 자는데 보통 2시쯤 깨면 두세시간 잠이 오지 않는다. 배가 항상 누가 위를 잡아당기는 것 처럼 아프고 메스꺼운 느낌이 있는데, 밤에는 그 복통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누워 자면 배가 아프고, 엎드려자면 배가 눌려서 아프니까 옆으로만 자야하는데 - 잠이 들라고 하면 팔이 저리거가 다리가 아파서 깬다. 남편 코고는 소리, 연못 버블 소리, 비오는 소리 등등에 다 예민해서 잠이 안 온다. 잠을 못 자니까 다음 날 또 더 피곤하고. 윽 ㅠㅠ

    이상하게 아무것도 먹고싶진 않지만 배는 항상 고프다. 그리고 배가 고프면 배가 더 아픈 느낌이다. 그래서 자주 먹으려고 하는데 아무리 맛있는 것도 그렇게 맛있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래서 별로 먹고싶지 않다. 그나마 과일처럼 시원하고 리프레싱한건 맛있게 잘 먹는 편이다. 사과랑 오렌지, 포도를 열심히 먹는 중 :)

     

    운동:

    운동을 하기엔 몸 상태가 전혀 말이 아니라 그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다만 스윗한 남편이 나를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걷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내가 힘들다고 징징대도, 밖에 비가 와도, 나를 끌고 나가서 동네 한바퀴를 걷고 와준다. 몸이 힘들어도 막상 나가면 차고 신선한 공기에 속이 괜찮아지는 느낌이고, 막상 걸으면 또 그렇게 힘들지 않다. 빨리 second trimester가 와서 예전처럼 운동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가면 좋겠다.

     

    병원:

    이제 다가오는 월요일에 산부인과에 임신 후 처음으로 간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임신 날짜를 측정하는 초음파를 찍는다. 이제 슬슬 이것 저것 검사를 할텐데 아기가 아무 탈 없이 건강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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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