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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5주차 일지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2. 1. 7. 02:18

    임신을 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배란일 테스트기 회사에서 만든 앱을 사용하고 있었다. 거기에 생리 및 각종 현상에 대해서 나름 열심히 기록하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10/16/2021) 임신을 한걸 알게되고 주수를 따지기 위해서 저번달 생리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앱을 켰다. 갑자기 앱이 로그인을 하던가 게스트로 들어오라는 창을 띄웠다 (한번도 로그인을 한 적이 없다. 계정도 만들지 않았었다). 또잉? 게스트로도 들어가보고 평상시에 쓰는 이메일로 계정도 만들어봤지만.....그 동안 계정없이 사용하면서 기록해놓았던 것들은 남아있지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

    진짜 싸구려 앱 + 기가막힌 타이밍!! 그래서 정확하게 언제가 저번달 생리일인지 알지 못한다. 그냥 나는 34~35일 싸이틀이고, 토요일 16일이 생리를 했어야한지 3일째 되는 날이라는 점은 알고 있어서, 그걸 바탕으로 9월 10일 쯤이라고 대충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 나는 대애애충 5.5주?니깐 그냥 이번 주가 5주차라고 치기로 했다.

     

    나의 신체변화:

    가슴이 꽉 차고 tender한데, 이건 배란할 때쯤부터 항상 그래왔다. 꽉참의 정도가 조금 증가한 듯.

    그것 외에는 별로 큰 차이는 없다. 소화가 잘 안되는데 - 그건 임신해서 그런지 아니면 그냥 요즘 소화기관이 작동을 제대로 안하는지 (나의 특질상 평상시에도 30%~40% 정도는 작동을 안한다) 모르겠다. Bloating도 심한데, 그것도 소화가 안되서 그러는지 어쩐건지 모르겠다. 월요일에는 8시인데도 좀 피곤해서 책 읽다가 살짝 잠들었는데, 그건 평상시에도 그래서 ㅎㅎㅎㅎㅎ 책 때문인 것 같다. 결론은 큰 차이 없다.

    위의 문장을 쓰고 몇 시간 후 (한 3시 반쯤), 갑자기 아파졌다. 뭔가 몸살 기운이 돌고 아픈 그 느낌이랑 똑같다.

     

    한 일:

    병원에 전화해서 첫 상담을 예약했다. 보통 8~10주 정도 되었을 때로 예약해준다고 한다. 그래서 예약해주는 분이 마지막 생리일이 언제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또 거지같은 앱이 갑자기 기록을 다 날렸다고 급 예약해주는 분에게 하소연했다. 10월 27일에 간호사 선생님이랑 전화로 질의응답하는 걸 예약했고, 11월 8일에 산부인과 선생님 보는 걸로 예약됐다.

     

    고민:

    요즘에 운동 한참 열심히 했는데, 임신하고 나서 운동을 멈췄다. 초반에는 유산이 잘 되니깐 안정을 최대한 많이 취하고 조심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근데 그건 한국에서만 그런가보다. 책에는 완전 익스트림 스포츠하는거 아니면 평상시에 하는 운동은 계속해도 되며, 운동, 깜짝 놀람, 넘어짐 등이 유산을 불러오지 않는다고 써있다. 뭐가 맞는건가.

    달리기하고 케틀벨 스윙하는게 30분만에 빡센 운동을 몰아할 수 있어서 효율이 좋아서 계속 하고 싶다. 요가같은건 한시간 해봤자 엄청난 운동이 안되니깐. 책에선 해도 된다고 하니깐 하고 싶은데, 남편은 하지 말란다. 할거면 요가랑 경보같은 좀 충격이 적은 운동을 하라고.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 그냥 절충해서 달리기랑 케틀벨만 안하고, 천천히 하는 웨이트 같은 거나 열심히 해야겠다.

    (남편이 운동 열심히 한지 한 달 되어놓고, 꼭 평생 운동 중독으로 살아온 사람인 척 운동 못한다고 투덜대지 말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뜨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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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