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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 마지막 임신] 15주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3. 2. 7. 02:35
드디어 살아났다!!!!!!
첫 임신 때도 딱 15주때 "나에게도 이제 안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15주 되니깐 이제 별로 안아프고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다.
두번째 + 임신이 더 쉽다고 하는데 - 나는 제일 아픈 시기를 돌아보니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자잘하게 불편한 것들 (가슴 아픔, 젖꼭지 민감함, 배 땡김, 복통, 골반통 등) 만 없었지, 아파서 죽겠다 싶은 느낌은 결국 비슷했다. 물론 감기를 한 달동안 같이 겪어서 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지난 두달동안 침대에 누워만 있어서 바닥을 친 체력을 이제 서서히 돌이키려고 노력중이다. 남편이랑 애기랑 산책도 거의 매일 가고 (30분~한시간 정도), 집안일을 조금씩 더 하고, 베이킹도 다시 시작했고 (스티키번이랑 브라우니를 만들었음) 아기랑도 더 활발하게 놀아주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골반뼈가 아파서 이것 이상으로 하면 서 있을 수가 없다 ㅠㅠ 골반뼈를 빨리 강화시키는 것이 체력을 다시 쌓는데 지름길이겠음!
회사 일도 사실은 여태까지 거의 안하고 있었는데 (미팅있을 때만 열심히 참여하는 척 하고), 이제는 힘이 나서 다시 회사일도 pick up 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 게다가 요즘 회사 사정이 안좋아서...나 같은 사원따위가 열심히 해봤자 아무런 차이 없겠지만, 그래도 회사를 회생을 위한 동기부여가 강하게 되서 열심히 일하려고 한다. 게다가 거의 $2,000이나 주고 애기 데이케어 보내는데...일이라도 열심히 하고, 승진이라고 빨리 하고 임금이 상승되서, 불쌍한 애기 & 아까운 돈이 헛되지 않게 하려는 마음이다.
두번째 + 임신은 첫 아이 돌보느라 시간 가는줄 모른다고 하는데, 진짜 그렇다. 임신 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15주네. 일감도 더 생기고, 애기도 더 활발해지고, 열심히 살다보면 금방 예정일이 오겠지. 첫번째 임신 땐 몸이 멀쩡해진 이후엔 시간이 너어어어어어무 안가는게 제일 힘들었는데 - 이번엔 그렇지 않을 것 같아서 힘이 난다.
임신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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