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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Last Seduction (1994) By John DahlReview of Everything 2021. 8. 31. 23:15
본 날: 8/28/2021
본 방법: Criterion
팜므파탈의 전형! 여자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아주 센슈얼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정말 정말 재밌게 잘 본 영화였다.
배우들의 외적 모습이 캐릭터와 아주 잘 맞았던 점이 좋았다. 주인공을 연기한 Linda Fiorentino는 완전 예쁘지만 또 말도 안될 정도로 예쁜건 아니고, 시골동네남 Mike도 완전 시골동네 남자같았고, slimey한 남편도 정말 slimey하고 내가 엄청 싫어하게 생겼었다 - 너무 적합하다 호호호.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인공이 정말 "여자다운" 여자 캐릭터였다는 점이다. 요즘 할리우드에서 나오는 "여자가 주인공인 영화"는 그냥 남자가 주인공일법한 액션 영화 스토리에 주인공만 여자로 바꾼 것들이 많다. 살인무기 액션 영화인데 주인공은 모든 남자를 다 때려부수는 여자인 그런 느낌. 그런 영화는 주인공만 여자였지, 결국 남자 중심의 영화인 건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싸이코패스이지만) 여자다운 여자 주인공이 죨라 멋있고, 죨라 무섭고 살벌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본인의 지능과 섹시함을 이용해서, 본인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원하는 걸 성취하는 것.
이 영화를 다 본 다음에 Ebert의 리뷰를 읽었는데, 그도 이 영화에 4점 만점에 4점을 주었다. 놀라운 점은 (at the same time 놀랍지 않은 점은) 이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할리우드의 어떤 distribution 회사도 이 영화를 사가지 않아서 결국 극장으로 안가고 바로 TV로 갔다고 한다. 강한 여자가 주인공이면 고추가 쪼그라드는 신드롬을 가졌던 모양. 하지만 너무 평가가 좋고 인기가 많아서 나중에 다시 극장에서 상영되었다고 한다.
내가 좋아할거라면서 이 영화를 추천해준 남편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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