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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률을 계산해서 기록하자
    은퇴 빨리하기 FIRE! 2021. 10. 3. 03:31

    재정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기 위한 지름길은 - 첫째도 저축, 둘째도 저축, 셋째도 저축이다.

    모아놓은 돈의 투자수익이 나의 생활비를 커버할 수 있을 때, 그때 재정적 독립 (finance independence)를 달성할 수 있다.

    그 때부턴 (이론 상) 돈에 연연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 수 있게 된다 :)

     

    저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당연하게도 저축률이 높다는 것은 모은 돈이 빠르게 증가한다는 뜻이다.

    두번째는 저축률이 높다는 것은 그 만큼 버는 돈에서 소비로 빠져나가는 돈이 적다는 뜻이다. 행복하고 풍부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적다면, 저축에서 나오는 투자수익이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에 다르기가 훨씬 쉽다.

    예를 들어, 일년에 1억을 써야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25억 저축이 있어야 투자수익 (4% 가정)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일년에 5천만원이면 충분히 만족하고 살 수 있는 사람이라면  12.5억 저축이 있으면 재정적 독립을 달성할 수 있다.

     

    내가 계산하는 저축률은 다음과 같다.

    1. 소득

    세전 소득에서 시작한다. 회사에서 추가로 부입해주는 은퇴자금 같은 것 등을 세전 소득에 추가한다.

    거기에서 관련 세금 (소득세, 국민연금, 건강보험 등)을 제외한다.

     

    2. 소비

    살면서 드는 모든 비용. 단, 주택모기지나 빚의 "원금"을 갚는 건 제외하고, 이자만 포함한다.

    (원금을 갚은 것은 빚의 크기를 줄여서 net worth를 높이는 거니깐 소비라고 볼 수 없음).

     

    3. 1번 세후소득에서 2번 소비를 뺀 나머지는 이론상 저축하는 금액이다 (저축 또는 빚 갚은 돈). 이를 1번 세후소득으로 나누면 그게 저축률이다.

     

    어젯밤에 그 동안의 저축률을 계산해보았다. 그 동안 딱히 조기은퇴라던가 저축률을 어느정도 달성해야지! 하는 목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 워낙 짠순이/짠돌이어서 그런지 - 저축률이 생각보다 높았다.

    YEAR 2019 2020 2021 2023 2024 2025 2026
    Savings Rate 60% 53%          

    2019년엔 아파트에 사느라 렌트비 외엔 큰 돈 지출이 없었음. 남편이 3개월은 일을 안했을 시절인데도 저축률을 60%나 달성했다 :) 집에서 사는건 정말 비싼 일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물론 열심히 모든 돈은 집 살때 down payment로 몽땅 들어감.

    2020년엔 집으로 이사해서, 집 사는 관련 비용도 엄청 많이 냈고, 아파트 리스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느라 벌금으로 렌트비 한달치를 추가로 냈다. 지붕도 새로 깔았고 ($10,000 넘음), 나무바닥 재료비도 냈고 (약 $5,000) (비슷한 금액의 설치비는 2021년에 냄), 집 리모델링하고 필요한 것들을 사느라 (가구, 가전 등) 돈을 엄청나게 많이 썼다. 하지만 우리 둘 다 승진해서 연봉도 늘었다. 그리고 코비드 덕분에 여행도 안하고, 외식도 안해서 저축률 그나마 선방했다.

    2021년엔 ?!?!?! 아직도 리모델링 및 집 수리가 진행중이라 큰 돈이 나가는 중이지만, 소득은 2020년과 비슷하고, 소비를 줄이기위해서 일부러 노력했으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목표는 항상 60% 이상으로 유지하기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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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