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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살리려면 빨리 은퇴해야한다!
    은퇴 빨리하기 FIRE! 2021. 9. 5. 04:37

    40도가 육박하는 실내에서 살아남는 법 - 젖은 수건!!!

    올해 6월 말, 내가 사는 동네 (및 워싱턴주와 캐나다 포함)에는 기록적인 폭염이 왔다. 이 동네는 원래 여름에 30도 이상 올라가는 날이 드물고,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서 한 여름에도 아침과 밤은 엄청 춥다. 폭염이 왔을 땐 115도 (섭씨 46도!) 까지 올라가고, 밤에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 폭염때문에 목숨을 잃은 사람도 많다. 나도 에어컨 없는 집에서 산 채로 구워지는줄 알았다 (once again 이 동네는 그렇게 덥지 않아서 우리집 포함 에어컨 없는 집이 많다).

    최근에는 또 기록적인 허리케인 북상으로, 미국의 남부 및 동부에 엄청나게 많은 비를 쏟아붓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차를 잃고, 집을 잃고, 목숨을 잃었다. 지난 겨울에는 더운 것으로 유명한 텍사스에 미친 한파가 찾아와서, 하수구 다 터지고, 많은 텍사스 사람들이 정말 어려운 몇 주를 보냈다.

    지구 온난화로 극단적인 날씨가 자주 찾아오고있다. 땅덩어리 큰 미국에 와 보니 extreme weather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도 뼈저리게 알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정반대로 갈린 의견들이 많다. 지구 온난화 자체를 부정하고 / 긍정하는 것. 지구 온난화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How"에 대한 것. 개미같은 개개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봤자 - 기업들이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나도 일부분 동의).

    하지만, 나는 개인의 노력이 아무리 코딱지만하더라도! 큰 그림으로 봤을 때 눈에 띌 만한 변화를 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지구를 살리기 위해서 개인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티끌모아 태산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빨리 은퇴하려고 노력하면 된다.

    읭?

     

    내가 믿는 FIRE (Finance Independence 재정적 독립, Retirement Early 조기 은퇴)의 가장 좋은 방법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소득 대비 소비가 훨씬 적어야 1) 저금하는 금액도 늘어나도, 2) 투자/이자/배당수익으로만으로도 살 수 있는 수준에 오르기 훨씬 빠르다. 소비를 줄이는 많은 방법들 대부분이 지구에게도 아주 유익하다.

     

    예를 들어 봅시다.

    • 음식을 시켜먹지 않고 직접 요리해 먹는다. 당연히 요리하는게 훨씬 저렴하고, 음식 포장에서 나오는 각종 쓰레기 및 플라스틱을 줄여서 훨씬 더 친환경적이다.
    • 비싼 소고기 대신 콩 같은 고단백 식물을 먹는다. 당연히 콩이 소고기보다 백배 싸고, 소를 키우면서 생기는 환경파괴 > 콩을 키우면서 생기는 환경파괴 (게다가 소가 뀌는 일산화탄소 방구까지)
    • 에어컨과 불을 적게 켜서 전기를 아낀다. 전기세로 나가는 돈도 절감하고, 석탄 및 가스 등 전기를 생산하면서 생기는 환경파괴를 줄인다.
    •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다. 쓰잘데기 없는거에 나가는 돈도 줄이고, 물건을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제조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플라스틱, 포장, 물류배송, 등등) 환경에 대한 영향을 절감한다.
    • 최대한 차를 타지 않는다. 휘발유 등 차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임과 동시, 배기가스, 휘발유 소비 등 환경에게 주는 부정적 영향도 줄일 수 있다.
    •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쓸 수 있음...

     

    하지만 위에서 주장한 것과는 반대로, 가끔은 지구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것보다 훨씬 비싼 경우가 있다. 특히, grocery의 경우.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을 때, 최대한 지구에게 좋은 걸 고르려고 노력한다. 적정 수준이라면 돈을 아끼는 것보다, 지구를 살리는 데에 투자하고 싶다. 그래서 최근 다음과 같은 것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 야채는 오가닉으로. 오가닉이 보통 1.5배~3배는 비싸다. 그래도 너무 말도 안되게 비싸지 않은 경우엔 무조건 오가닉을 산다.
    • 플라스틱 대신 유리병에 담긴 제품 구매. 보통 유리병에 담긴 건 오가닉이라 비싸고, 플라스틱이 아니라 추가로 더 비싸다. 하지만 유리병으로 산다 (큵!ㅠㅠ)
    • 재생산에너지로 바꾸기. 우리집에서 소비하는 전기는 재생산에너지로 만들 걸로 쓰기로 했다. 보통 전기보다 비싸지만, 한달에 $6정도만 비싸니깐 괜찮은 것 같다.

     

    절약해서 은퇴도 일찍하고, 시간에 쫓기지 않는 행복한 삶을 더 오래삶과 동시에 지구 살리는데까지 도움이 된다니! 정말 누이좋고 매부좋고이다. 왜 어서 빨리 실천하지 않겠는가! (하고 있어요...진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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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