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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6. 27. 10:21

    슈리네 어머니는 항상 크리스마스 때마다 쿠키를 대량생산하신다. 그래서 이웃이랑 친구, 친척들한테 나누어주신다. 우리도 한국 살 때랑 LA 살 때 받아먹어봤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번에는 슈리가 크리스마스 한참 전에 낙스빌에 가 있었어서, 엄마 쿠키 만드는 걸 도와줬고,
    나는 낙스빌에 좀 늦게 가서 진저브레드 위에 아이싱으로 꾸미는 것에만 참가하였다.

    제길 사진 흔들렸네.

    왼쪽은 진저브레드, 오른쪽은 모카 쿠키 만들 베이스 버터쿠키

    쿠키 만들면서 또 한번 느낀 건데, 이 집에는 진짜 없는 게 없다.
    내가 부러워하고, 놀라워하고, 항상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
    슈리 부모님은 버리는 게 하나도 없이 진짜 오래된 것도 항상 가지고 계시고, 미국엔 그냥 집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도 없는 게 없어서, 집에도 없는 게 없다.
    일단 위 사진에 있는 저 쿠키 식히는 rack만 세개임 ㅋㅋㅋㅋ그리고 진저 브레드 꾸미려고 하니깐, 각종 색상의 식용색소, 식용 파우더 및 식용 구슬까지 여기저기서 나왔다ㅋㅋㅋㅋㅋ

    식용 구술과 식용 색깔 파우더

    슈리 엄마가 수진 엄청 큰 벌랩 앞치마. 밀가루 로고가 그려진 건데, 우연하게도 100 파운드라고 빨간 글씨로 쓰여있었다 (내가 요즘 딱 100파운드 나감!). 근데 엄청 무거워서 서있으면 목이 아프다. 

    슈가 파우더를 채에 친 다음 머신에 넣고 아이싱으로 만들었다.
    그런 다음, 아이싱을 봉지에 넣고, 색소를 넣고, 열심히 섞는다.

    그런 다음 가위로 조그만 구멍을 내서 짜면서 진저 브레드를 꾸밉니다.

    다 같이 가내 수공업 하는 모습.

    나는 최대한 예쁘게 만들고 싶었고, 진저브레드 위에 흰색 아이싱 올리는 게 너무 예뻐서, 봉지에 구멍 진짜 조그맣게 뚫어서 엄청 열심히 만들고 있었는데,
    슈리랑 매디가 진짜 구멍 대박 크게 뚫고, 나 한 개 만드는 동안 한 15개씩은 해서
    진저브레드 다 쓰고 나는 몇 개 못 만들어서 아쉬웠다 ㅜ_ㅜ
    물론 내가 그렇게 혼자 다 하려면 12월 31일까지 쉬지 않고 해야 다 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미적감각 제로인 애들이 내 진저브레드를 다 써버림 흙흙흙흙흙!!!!!

    해골 시리즈

    루돌프와 크리스마스트리. 산타클로스도 만들려고 했으나, 미적감각 없는 애들이 사람 모양 다 낭비해서 못 만들었다.

    진저브레드 위를 흰색 아이싱으로 꾸기면 이렇게 예쁨!

    우리가 만든 고양이 세트. 제일 아래에 있는 고양이는 찰리랑 체다 (이 집 고양이, 물론 내가 만듦)이고, 나머지는 슈리랑 매디가 만든 고양이들. 근데 악마 고양이 (슈리가 만든 거)는 좀 완전 귀엽다 ㅋㅋㅋㅋㅋ

    진저브레드를 다 꾸민 다음, 모카 쿠키를 만들었다.
    아까 위에 사진에 있었던 버터 쿠키 위에, 슈리 엄마가 만드신 모카 아이싱을 올리고, 거기에 피칸이랑 초콜렛을 추가해서 모양을 낸다. 이것도 진짜 짱마시!

    정말 재밌고 맛있는 쿠키 만들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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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