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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House of Medici by Hibbert
    독후감 2024. 6. 19. 09:05

     

     

    읽게된 계기:

    왜인지 모르겠는데, 이 책이 집에 있었다.

    얼마 전, 니콜로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을 읽었는데,

    그걸 읽으면서 이탈리아 역사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졌었다.

    그래서 마침 집에 있는 책을 집어 읽기 시작했다.

     

    소감:

    재밌게 잘 읽었다.

    메디치 가문에 대해서 들어만봤지,

    제대로 알고있는 바가 전혀 없었는데,

    그 무식함을 드디어 메울 수 있어서 뿌듯했다.

     

    메디치 가문의 흥망성쇠는,

    역사 속 다른 가문, 나라, 기업의 흥망성쇠와 같이

    너무나도 뻔했다.

     

    그래서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 같다.

     

    금융업으로 개인 & 가문을 일으킨 첫번째 아쟈씨 Giovanni

    물려받은 것을 잘 지속시킨 Cosimo와 Lorenzo.

    3대가 맥시멈인가보다.

     

    그 다음부터 점점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후손들은 돈 버는 건엔 관심이 없고,

    사치스럽게 살고, 더러운 성욕을 만족시키는 데만 집중한다.

    부패하고, 잔인하고, 못되고, 못생겼다 (건강도 최악).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디치 가문이 300년이나 버텼다니,

    첫 3대 아자씨들이 정말 대단했긴 했나보다.

     

    개인적으론 조금 읽기 힘든 책이었다.

    메디치는 예술가와 건축가들을 지원한 것으로 유명하니,

    책 내용에도 그들이 만든 건축물, 예술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는데,

    나는 중세시대의 건물 명칭같은걸 모르니 (특히 영어로는 더더욱)

    일일이 찾아보면서 읽어야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갑옷 및 무기, 귀족 의상 이름들, 카톨릭 교회의 직위, 교회 건물 내의 명칭들 등 전혀 모르는 단어가 참 많았다.

    그나마 초반에 열심히 모르는 단어를 찾고 배워서, 책의 막판엔 좀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분명 조만간 다 까먹겠지 ㅠㅠ

     

    게다가 이탈리어로 된 용어도 많았는데,

    저자가 해석/통역도 안해준 경우도 많았고,

    등장인물도 디지게 많은데,

    다 할아버지 이름, 증조할아버지 이름 가져다써서,

    이름이 돌고 도니깐, 나중엔 누가 누군지 헷갈렸다.

     

    더 나아가, 아쉽게도, 작가가 문장을 너무 길게 쓰고, 두 가지 이상의 내용을 한 문장에 담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문장 하나를 읽다가도 다시 문장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아무튼, 영어로 읽기엔 너무 어려운 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서 메디치 가문의 흥망성쇠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서 뿌듯했다.

     

    내년 6월에 시동생 결혼 참석을 위해 밀라노 근처에 가게 되었는데,

    그때까지 이탈리아에 대한 지식을 넓힐 책을 몇 권 더 읽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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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