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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ght Stuff by Tom Wolfe독후감 2023. 4. 13. 03:22
읽은 날: 2023년 3월
Tom Wolfe의 책은 the bonefire of the vanities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했다.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었었다 (독후감을 안썼네...언젠간 적어야지). 남편이 원래 콜렉션이 있었던건지 (부모님 집에 있던 책들을 얼마전에 우편으로 몇 박스 가져옴), 아니면 최근에 책 잔뜩 샀을 때 같이 산건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탐 울프의 책이 집에 여러 권 있다. 그 중에서 남편이의 추천으로 (본인은 안읽어놓고 나에겐 추천함 ㅋㅋㅋㅋ) The Right Stuff도 읽게 되었다.
오디오북으로 다운받아서 들으면서 책으로 같이 읽었다.
내용은 1960년~1970년 미국이 소련이랑 space race를 하기 시작했을 때, 인간을 orbit에 올리는 mercury project의 우주비행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들 원래는 비행기 조종사이다가 우주비행사가 된 사람들이다 (이 때 우주비행사라는 개념이 새로 생긴거).
아무튼 그 사람들의 개인적인 이야기 및 비행기 조종사로서의 경력, 당시 비행기 기술 및 조종실력의 발달 (처음으로 speed of sound를 넘어섬), Chuck Yeager, space race 관련 정치/외교상황, 그 당시의 분위기 등등이 가득 담긴 책이었다. 탐 울프의 책 답게 굉장히 웃기고 재밌어서, 실실 웃으면서 읽었다. 어떤 날은 밤에 자다가 잠이 깨서 다시 잠에 들 요령으로 오디오북을 켜서 듣기 시작했는데, 너무 흥미진진해서 잠에 안들고 계속 들은 적도 있었다.
Space race 관련되서는, 그냥 여기저기서 단편적으로 주워 듣거나, 잘 모르지만 박물관 같은데서 읽고 알게 된게 다 인데, 이렇게 잘 정리된 책을 통해서 아주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되어서 아주 좋았다. 지난 여름에 마셜 부모님 모시고 aircraft museum에 간 적이 있었는데, 거기 가기 전에 이 책을 읽고 갔으면 참 좋았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요즘 아직도 불면증을 겪어서 뭔가 정신력과 마음가짐이 강한 사람들을 보면 더 마음에 와닿고, 그들의 정신 및 마인드를 마음에 새기고 본받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우주비행으로 언제 폭발해서 죽을지, 어떤 사고가 나서 죽을지도 모르는 일촉즉발같은 상황에서도 - 평정심을 너무나도 잘 유지하다못해 대기 중에 잠드는 우주비행사들을 보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ㅎㅎㅎ 나도 그런 평정심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 말이지.
1979년에 출판된게 말이 안될 정도로 뭔가 세련된? 스타일의 책이었다. 부모님에게 추천하고 싶었으나 아쉽게도 한국말로 번역된 건 없는 듯. 책을 바탕으로 1980년대에 영화랑 TV 드라마도 만들어진 것 같은데 - 책이 워낙 재밌어서 굳이 영상으로 안봐도 될 것 같다.
Tom Wolfe의 writing style이랑 웃음 포인트?가 이제 어떤건지 확실히 알게 되었는데, 읽으면 재미있지만 뭔가 너~~~무 많이 읽으면 질리게 될 ? 그런 느낌이 조금 있다. 그래서 다른 책은 조금 쉬었다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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