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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12주차 일지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2. 1. 7. 02:23

    몸 상태

    입방정 떨었다가 다시 아플까봐 걱정되지만, 이제 진짜 First trimester가 끝나가고 몸이 좀 회복되는 것 같다! 남들은 좋은 시절이 14주, 15주에 오고, 입덧 심한 사람들은 많이들 20주까지도 입덧 하는 걸 보았는데 나는 그나마 좀 빨리 회복하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이번 주는 하루는 날아갈 것 처럼 컨디션이 좋고, 보통 그 다음날은 좋은 날의 80%쯤 (하지만 그래도 완전 괜츈!)의 느낌이 지속되었다. 막 몸이 없어지는 것 같은 몸살같은 아픔은 거의 없었다. 이번주 초반에는 잠을 평상시처럼 잘 못잤다 - 잘 못잠의 패턴은 2시~3시쯤 일어나서 두시간 정도 못자고 뒤척뒤척 거리다가 고구마 먹고 겨우 잠들기. 그런데 주말에는 수면패턴이 많이 개선되었다. 쉬하려고 깨도 10분 안에 다시 잠들었고, 적어도 새벽 5~6시까지는 꽤 깊게 자는 편이다. 내가 원래 잠 빨리들고 깊게 자기의 신인데 ㅠ_ㅠ 빨리 원래대로 잘 자는 날이 오면 좋겠다.

    몸살느낌으로 아픈건 이제 거의 없지만, 가장 날 괴롭히는 것은 복통이다. 위통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겠지. 평상시에 위가 약했어서 그런가...위가 완전 일하는 능력을 잃어버리신 듯 하다. 소화도 너무 안되고, 항상 누가 위 윗부분을 꾸욱 누르고 있는 느낌이다. 낮에 살짝 역겨운 느낌이 나거나, 잠에 잘 못자는 이유도 다 위통 때문쓰!! 소화를 돕기 위해서 억지로 트름을 하는 버릇이 생겨서 비위가 약한 남편에게 미안할 따름.

    왼쪽 손목은 아직도 센시티브하지만 저번주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고, 똥꼬뼈 아픈것도 이제 없어졌다. 그런데 왼쪽 궁둥이뼈는 아직도 엄청나게 아프다. 가끔 너무 아파서 걸을 수도 없을 정도. 찾아보니깐 관절 아픈건 임신 후반에나 나오는 증상인데 왜 벌써부터 관절 이놈들은 설레발치고 난리람.

     

    운동

    Prenatal yoga도 이제 거의 매일 (하루에 두번하는 날도 있다) 하고 있고, 비가 매일 와서 걷는 횟수는 줄었지만, 걸을 때 보통 스피드로 보통 걷는 거리만큼 잘 걷는다.

     

    회사일

    최근 회사에서 새로운 compensation & incentive 구조를 공표했다. Top performer 10%에게 더 돈을 많이 주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요즘엔 퍼포먼스는 커녕, 임신 쉴드 덕분에 안짤려서 다행일 정도로 일을 진짜 하나도 못하고 있는데 (지난 한달 통틀어 20시간도 일 못한 듯...), 다행히 새로운 보너스 구조가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쉬엄쉬엄 하나가 6월에 출산 및 육아휴직으로 사라져서 퍼포먼스 완전 바닥인거 티 안나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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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