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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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 대한 고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9. 22. 22:30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인가, 이제 배가 부르고 등이 땃땃해서 그런 것인가. 남편이랑 나랑 둘 다 좋은 직장을 얻어서 정착하기 시작한 한 2년 전부터, 인생에서 이제 이 다음은 무엇인가?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자주 생각해왔다. 인생의 목표는 '행복하게 살기'라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행복하게 사는 것이란 어떤 것인가? 그 동안 책도 많이 읽고, 다른 사람들이 쓴 블로그도 열심히 읽으면서 점점 나만의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내가 "I think I figured it out!"이라고 얘기하면, 남편은 징크스가 있을 수도 있으니 그렇게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아무튼 내가 내린 결론은 너무 간단하다. 1. 남편이랑 둘이서 홀라당 미국에 이사와서 살면서, 삶에 대한 예전과는 다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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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34번째 생일 XD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9. 18. 12:05
2021/9/16 가족들과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정말 행복하게 보낸 생일이었다. 다들 멀리서도 챙겨줘서 정말 정말 고마웠다. 생일은 목요일이었는데, 전 주 주말, 우리 남편이 케익을 만들어주었다. 내가 최근에 만든 케익 중에서 가장 좋아했던 것을 골라서 만들어 줌. 비록 딸기랑 카스카폰이랑 크림은 내가 알아서 사뒀지만 히히 그리고 생일 하루 전, 엄마가 한국에서 보낸 선물 상자가 도착했다. 완전 랜덤한 선물들로 가득 차서 엄청 웃겼고 뜯어보는 재미가 있었다. 드디어 생일날! 이번 주는 원래 남편이 금요일에 쉬는 날이고, 목요일은 내 생일이라, 목금 휴가를 내고 긴 주말을 가지기로 했었다. 그래서 아침에 엄청 푹 자고 늦게 일어났다. 그리고 나의 스위티 남편이 라떼아트로 하트를 그린 커피를 무려 침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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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로 쓰고 싶은 주제들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8. 19. 23:42
블로그에 글 쓰는 것 정말 재미있다. 글도 더럽게 못쓰지만, (카카오톡 외에) 유일하게 한국말로 글을 쓰는 공간이라 연습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리고 완전 자아도취로 내가 내 글 읽는 것도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ㅋㅋ 기존 주제들 외에도 다음의 주제들로 확장해서 좋은 아카이브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 까먹지 않게 여기다가 적어놔야지 :) - 포틀랜드 관광정보: 이 동네 정말 재밌는 것 많고, 즐길 자연이 무궁무진한 동네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 좋겠다. - indoor/outdoor plants: 이 주제는 벌써 시작했지만, 몇 개 적지 못했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살짝 엄두가 안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후, 애기고기 시절의 식물들의 사진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자랐는지 비교하는 데 훌륭한 자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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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들이 죽었다 ㅠㅠ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8. 17. 00:46
2021년 5월. 드디어 연못에서 잉어를 키우기 시작. 노란 잉어 (이름은 Charbonneau, 샬보노)와 주황색 무늬 잉어 (이름은 Levin, 레빈)을 사왔다. 물고기를 잘 키우려면 물 관리를 잘해야한다고 한다. 그래서 Ammonia, Nitrate, Nitrite, PH 등등을 테스트하는 kit 및 수질관리 도움제를 잔뜩 사서 열심히 테스팅하고 관리하고 있었다. 한 때 독성이 있는 Nitrite 수치가 엄청나게 높아져서, 물도 두번이나 갈고, 독성을 완하하기 위해 소금도 들이붓고 열심히 관리해서 지난 몇 달 동안은 수질은 엄청 잘 관리했었다. 여름 동안 조금 변한것이 있다면 - 1) 요즘 heat wave 때문에 매일 매일 더워서 수온이 많이 올라갔다 (그래서 물 몇 번 갈아줬는데, heat 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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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타임 줄이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7. 28. 04:54
요즘에 집에 손님들이 많이 와서 지내고 가다 보니까,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되는 그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된다. 그 중 하나는 스크린을 보면서 지내는 시간을 줄여야겠다는 다짐. 시부모님이 우리집에서 몇 주간 지내셨는데, 뭔가 내가 시부모님네 집에서 지낼 땐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웠던 시부모님들의 일상 행동이, 우리집에서 똑같이 일어나니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된다. 신기신기. 아무튼, 내가 남편한테 말한 걸 따오자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요즘 젊은 사람들은 말이야~~ 핸드폰, 컴퓨터, 게임기, 텔레비전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말이야 ~ 쯧쯧쯧"는 이제 과거의 말인 것 같다. 이 문장의 시작을 "요즘 늙은 사람들은 말이야~~"로 바꿔야 더 말이 되는 느낌이다. 시부모님은 아침에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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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고하기 연습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7. 28. 04:27
내가 남편한테 자주 화내는 레파토리 중 하나는 남편의 부정적인 사고에서 비롯되는 것들이다. 내가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것을 제시하면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은 채, 내 아이디어의 부정적인 면모만 쏙쏙 집어낸다. 더 열받는 건, 해당 주제에 대해서 본인이 아는 바가 전혀 없음에도, 우선 반박하고 본다는 점. However, it doesn't mean that I am free from the negativity. 남편보다 정도가 덜할 뿐, 나도 결국은 마찬가지다. 일례로, 최근 남편의 부모님이 우리집에 방문해서 몇 주 동안 함께 여행을 다녔는데 - 남편의 부정적임이 시아버지에게서 왔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시아버지는 도착하자마자 비행기 좌석이 얼마나 불편했는지 불평을 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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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r Life - 소셜미디어 그만하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4. 7. 09:20
매일 매일 스크린 타임이 진짜 너무 심하게 많다. 회사 컴퓨터 (bad screen이라고 부른다) 앞에 앉아서 8시간 일하자마자, 퇴근하면 내 개인 랩탑 (good screen이라고 부른다)을 켜서 또 컴퓨터를 한다. 그 중간중간 핸드폰으로 또 이것저것 엄청나게 본다. 심지어 일하면서도 데이터 돌리고 10분 기다려야되면 그 사이를 참지 못하고 핸드폰을 꺼낸다. 하루종일 스크린 자극, 재미난 이야기 자극, 쇼핑 자극 속에서 살면서 뭔가 항상 어지럽고 붕 떠서 지내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늘 앞으로 인스타랑 트위터를 그만 하기로 했다. 사실 인스타는 원래 했다 안했다를 반복하였어서 상관은 없다. 하지만 트위터는 빠른 뉴스를 받고, 시대 흐름을 읽기에 아주 적합하고, 너무 재밌는게 많아서 살짝 망설였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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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팔고 비트코인 사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4. 6. 00:46
4/5/2021 아침 애증의 아마존 주식 한주를 팔았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voliatility가 엄청 높은 당시 + 내 프로젝트가 다른 팀으로의 이전으로 할일이 하나도 없었을 당시, intra-day trading으로 아마존 주식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면서 재밌게 놀았다. 결과적으로 3월 중순에$1,800에서 시작해서 3월 말에 $3,873.48에 팔았고, 5월에 다시 $2,384.33에 샀다가 9월에 $3,221.38에 팔고, 9월 중순에 다시 $3,010.36에 샀다가 여태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6개월동안, 수익률이 엄청 지지부진했다. 6개월동안 겨우 100불 조금 넘게 올랐다 :( 그래서 원래 저번주에 팔려고 했는데, 내가 팔면 분명 갑자기 올라갈 것 같아서 망설였다가,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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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Tax Return 직접했당!! | 미국 직장인 세금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4. 4. 03:15
연말정산을 미국에선 tax return이라고 부른다 - 말이 return이지 올해는 토해내서 기분이 아주 안좋음ㅋㅋㅋ 아무튼 한국에서 회사나닐 때는, 국세청 연말정산 사이트에서 필요한 걸 쫙 다운받아다가, 제출하면 회사에서 연말정산 해주고 그랬는데... 미국에서는 본인이 알아서 해야한다. 직접 하던가, turbo tax 등 소프트웨어 구매해서 하던가, CPA 고용해서 하던가. 미국에 온 2016년부터 항상 turbo tax를 통해서 tax return을 해왔었다. 2016년, 2017년은 별로 소득이 없었어서 turbo tax도 저소득층을 위한 공짜이용을 쓸 수 있었고, 항상 냈던 소득세를 고스란히 다시 받았다. 2018년도부터 정상적인 소득이 있었어서 더 이상 저소득용 무료 이용을 할 수 없어서 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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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살면 생활비 얼마나 들까요?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4. 2. 13:21
미국에서 살면서 드는 생활비는 물론 어느 지역에 사냐, 직업이 무엇이냐,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냐에 따라서 천지차이겠지만! 얼마 전 세금이랑 공과금 정리하면서 본 내역을 확장시켜서 여기에도 정리해봐야겠다 :) 나도 미국오기 전에 많이 궁금했었음. 미국은 한국보다 훨씬 싼게 있고 (식료품, 휘발유, 가전제품 등), 훨씬 비싼게 있어서 (사람부르는 노동비, 외식 등) 전반적으로 어떤지 모르겠다. 나의 상황: 도시 크기를 대중소로 나눴을 때, "중" 정도로 볼 수 있는 미국 도시의 외곽지역에 살고 있다. 맞벌이이고, 1베드룸 1베쓰룸 아파트 렌트를 내다가 얼마 전 집을 샀다. 차는 두 대. 코딱지 아파트를 떠나서, 방 세 개짜리 집으로 이사오는 바람에 집 수리 및 가구랑 집안용품 사느라 소비가 엄청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