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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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Pump Your Own Gas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7. 4. 01:40
미국의 웬만한 주유소들은 전부 다 셀프 주유이다. 한국처럼 주유구 뚜껑만 열면 종업원이 넣어주는 곳은 거의 없다. 셀프주유하는 건 맨 처음만 어색하지, 한 번만 해보면 진짜 쉽다. 기계에 신용/체크카드를 넣고 원하는 기름을 고른 후 노즐을 주유구 안에 넣고 레버를 당긴다. 기름이 나오기 시작하면 노즐에 있는 고정 장치로 레버를 고정시킨다. 기름이 꽉 차거나 특정 금액에 달하면 알아서 툭-하고 꺼지고, 노즐을 빼서 다시 기계에 넣으면 끝 >_< (현금이나 특정 금액만 주유하고 싶은 경우, 주유소 내 편의점 안에 있는 직원한테 얘기한 후 주유를 하면 된다) 그런데! 셀프 주유를 안 하는 주가 있었으니 (안 하는 이유는 법으로 금지되었기 때문에) 바로 오레곤과 뉴저지 주였다! 하지만 최근 오레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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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New Year's Good Luck Food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7. 2. 11:31
미국은 한국처럼 미신같은 건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미국 사람들도 미신같은 걸 많이 믿는다. 저번 포스팅에서 쓴 God Bless You 열심히 해주는 것도, 사실 미신같은 것에서 출발한 것이며, 우리 나라에 12간지 운세가 있다면, 미국에는 별자리 운세가 있다 (Horoscope 또는 Astrology라고 한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별자리 운세는 여자가 많이 믿는 것으로 여겨져서, 여성용 잡지나 웹사이트엔 항상 별자리 운세 섹션이 있다 (내 시동생 매디도 맹신해서 나랑 슈리가 맨날 쿠사리 준다). 한국 사람들이 새해에는 떡국을 먹고, 경삿날에는 국수를 먹는 것 처럼 미국 사람들도 새해에는 good luck 음식을 먹는다. 새해에 먹는 주된 Good Luck 음식은 다음과 같다. 1. 돼지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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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추위에 강한 미국 사람들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7. 1. 11:30
미국 사람들은 진짜 추위를 안타는 것 같다. 나는 추위에 유난히 약한 것 같은 사람이라 나랑 비교하면 당연할 수도 있는데 -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진짜 미국 사람들은 추위에 강하고 건강하다. 소소한 나의 경험 1. 텍사스는 워낙 더우니깐 여름에 냉방을 진짜 빵빵하게 한다. 그래서 거의 40도에 육박하는 외부에 있다가 학교 건물에 들어가면 진짜 시원한데, 나한테는 시원한 것도 10분. 그 이후부턴 손끝과 발끝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며, 1시간 15분짜리 수업이 끝남과 동시에 추위로 사망한다. 그런데, 미국 대학생들은 진짜 춘하추동 언제나 짧은 운동 반바지에 티셔츠나 나시를 입고 샌들을 신는다. 그러고도 완전 멀쩡! 아무도 춥다고 불평하는 자가 없다. 내 프로그램에 다니는 댄이라는 남자애는 대학교 풋볼 선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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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재채기와 God Bless You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30. 10:25
https://youtu.be/1h7yJp3NOek [소소한 미국 문화] 재채기하면 "Bless you"라고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브라운입니다. 심심해서 짧은 미국 문화에 대한 동영상을 만들어봤는데, 핸드폰을 손으로 들고 찍었더니 엄청 흔들리고! 찍으면서 팔이 진짜 아팠어요!!!! 지금 2주동안 방학이라 시부모님댁에 놀러왔고, 여기서 다른 배경으로 동영상을 제작하려고 했으나!! 까먹고 마우스랑 마이... youtu.be 미국에서는 재채기를 하면 사람들이 God bless you라고 말하는 걸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 건데, 진짜 열심히 God bless you라고 말한다!! 진짜 진짜 열심히!!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재채기를 하면, 양옆에서 갓 블레스 유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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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몰몬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24. 10:17
미국에 살면서 조금씩 배우는 실생활 문화 중에 몰몬 사람들에 대한 게 꽤 있다. 관련 에피소드가 아직은 조금밖에 없지만, 미국에 살면서 더 배우게 되면 조금씩 추가하겠습니다. 몰몬교는 다들 아시다시피, 유타주에 신자가 많은 종교로, 1800대 초에 조세프 스미스에 의해서 세워진 종교이다. 기독교와 비슷하지만, 스미스씨가 찾은 금판에 적혀있던 Book of Mormon이 주된 성경책이고, 전도를 열심히 하고, (요즘엔 거의 없지만 왕년엔) 일부다처제가 있었던 걸로 잘 알려져 있다. 내가 미국에 와서 더 배운 건! 1. 몰몬교의 진짜 명칭은 the Church of Jesus Christ Latter-Day Saints (줄여서 LDS church) 이게 몰몬 사람들이 95%가 다니는 교회의 지파(?)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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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의 수업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22. 10:12
기말고사 기간이라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딱히 공부할 게 없고 (아래 왜 공부할게 없는지 썼음) 심심해서 쓰는 컴키가 느낀 미국 대학 수업! 아직 수업을 4개밖에 안 들어서 이걸로 일반화하기는 좀 어렵나 싶다가도, 대학 수업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는 마음에 한번 써봅니다. 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내가 다닌 한국의 대학과 비교를 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설명을 하게 되는데, 이게 세대 차이인 건지 국가 차이인 건지는 요즘 한국에서 학교를 다닌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수업+시험+조별 과제로 이루어진 점, 조별 과제 대박 짜증 난다는 점, 등은 비슷하다. 차이점 1) 숙제 미국 대학 수업은 숙제가 많다. 매 수업 전에 정해진 챕터를 읽고 관련된 퀴즈를 풀거나, 아니면 교과서 문제 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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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문화: 대학생들의 패션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12. 05:37
2017. 11. 14. 소소한 미국문화 3탄! 나의 대학생 패션에 대한 관찰기ㅋㅋㅋㅋ 사실 "미국"대학생이라고 하기엔 어려운 게 텍사스는 남부 문화가 너무 강해서 다른 주에서는 안 그런 경우가 많을 것 같다 (특히 이따가 다룰 카우보이 부츠). 지나가다 보면 진짜 스타일 좋은 학생들도 많지만, 내가 주목하는 건 거의 90% 정도로 느껴지는 대부분의 학생들의 패션. 1. 남자 남자는 사실 노관심ㅋㅋㅋㅋ 그냥 티셔츠에 반바지 아니면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 끝. 아! 근데 수업 시간에 내가 항상 궁금증을 가지고 쳐다보는 남자애가 있는데, 항상 머리는 젤로 멋있게 쓸어 넘긴 후 바이저를 쓰는 남자애가 있다. 거기에 언더아머 츄리닝바지에 집업저지? 같은 걸 입는다. 자기 아들 축구 경기 구경하러 가는 아빠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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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회사 취업기 | 캠퍼스 리크루팅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10. 08:24
2017. 11. 7. 이미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드디어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회사와 좋아하는 도시로! 오예!) 그래서 어떠한 절차로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원래 우울한 LA에서의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했지만, 밝은 이야기만 적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종의 나를 위한 documentation이랄까. 1. 내가 다니는 대학원은 professional 프로그램이라 취업률에 엄청 신경을 쓰고 정말 많은 부분에서 지원을 해준다. 학교 시작하기 전부터 resume를 써서 career advisor에게 보내면 첨삭지도를 여러 번 해주면서 깔끔하고 완벽한 레쥬메를 함께 완성시킨다. 그걸 학교 리쿠르팅 홈페이지에 올려놓으면, 그걸로 원클릭 입사지원도 하고, 회사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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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3공 바인더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8. 08:10
미국 문화라기보단 미국 대학 또는 미국 학교 문화이다. 완전 뜬금없이 3공 바인더! 내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 학용품을 사러 슈퍼에 갈 때마다 보면 학용품 코너의 대부분이 3공바인더로 꽉 차있었다. 얇은 거 두꺼운 거 온갖 종류이지만 전부 다 3공 바인더!! 그래서 왜 저렇게 3공 바인더를 많이 파는지 궁금했는데, 학교에 다니고서 알게 되었다. 미국에서 교과서는 엄청나게 비싸다. 책 한 권에 거의 200~300불은 기본이라, 수업 4개 들으면 책값만 백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래서 예를 들어 원래 책값이 250불이라면, 책 완성본으로 나오는 게 250불 짜리이고 인쇄는 다 되었지만, 그냥 펀치로 두멍 세 개 뚫려있고 그냥 비닐에 한 묶음으로 들어있는 책이 100불 정도 싼 가격에 팔린다 (loose 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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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미국 문화: 음성메세지 남기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0. 6. 7. 08:08
2017. 10. 21 미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 중 하나 누군가에게 전화했을 때 안 받으면 음성 메세지를 남기고, 항상 사람들이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메세지 확인을 하는 것. 이제는 아무도 집 전화를 쓰지 않고 (그냥 스팸전화 울리는 용) 핸드폰을 써서 발신번호가 떠 있어서 바로 전화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사람들은 아직도 열심히 음성 메세지를 남긴다. 나 같으면 전화 안 받으면 문자로 이러이러해서 전화했어요! 저는 XXX입니다. 이렇게 남길 텐데 미국 사람들은 음성메세지로 남긴다 ㅋㅋㅋㅋㅋ 취업 관련 좀 공식적인 경우엔 더욱더. 뭔가 고전 문화가 아직도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그런데 다른 핸드폰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핸드폰은 음성 메세지를 텍스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