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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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윈 맞이 pumpkin carving!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6. 00:18
미국에서 할로윈 때 하는 다양한 활동 중 (무서운 소품으로 집의 안과 밖을 꾸미기, 어린이들의 trick or treat, 호박파기 (jack-o-lantern 만들기) 등) 올해는 무서운 호박 조각을 만드는 것을 시도해보았다. 코스트코에 갔을 때 큰 호박을 싸게 팔길래 두 개를 사왔다 (하나에 $6이었음). 조각칼을 사고 싶었지만, 수퍼 두 군데, 미술용품 가게 한 군데를 가보았으나 재고가 있는 곳이 아무데도 없었다. 흠. 역시 노는 것도 잘 알아야 준비를 잘하지. 나처럼 뭣도 모르다가 뒤늦게 필요한 걸 사려니깐 당연히 다 팔리고 없다. 시즌이 끝나면 그때 미리 사둬야겠다 ㅎㅎㅎ. 어떤 디자인을 만들지 결정하기 위해서 일단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검색해보았다. 보통은 (어린이용으로) 세모네모를 파내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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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2,800 넘게 쓴 무서운 날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5. 12:39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자!!! 라고 매일매일 결심하고, 선언하고, 블로그에 맨날 글을 쓰는데, 부끄러울 정도로 오늘 돈을 정말 많이 썼다. 다 다른 큰 돈을 절약하고 한번 사면 평생 쓸 도구 등을 사느라 큰 돈을 쓴거라 나름 다 정당화할 수 있지만 - 켁 무서울 정도로 돈을 많이 쓴건 어쩔 수 없는 사실 ㅋㅋㅋㅋ 충격의 도가니 상태 1. Table Saw - $1,800 + $200 shipping = $2,000 남편의 woodworking과 다양한 집개선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서 table saw가 정말 필요하다. 그런데 table saw가 비싸고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그 동안 계속 살까말까 고민했었다. 얼마 전, 내가 시원하게 남편한테 빨리 사라고 했고, 남편이 열심히 조사해서 가격 대비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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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없는 정보습득을 피하자! Low Information Diet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5. 07:53
소셜미디어를 관둔지 6개월 정도 되었다. (관련 포스팅: Simpler Life를 위해 소셜미디어 그만하기 https://brownenglish.tistory.com/243)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핸드폰에서 지웠다. 그 이후로 각 웹사이트에 한 두 번 정도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나의 인생이 정말 심심해지고, 내가 사회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알지 못해서 많은 것을 잃었나? 전혀 그렇지 않다. 시간이 많아지니깐 책을 더 열심히 읽어서 똑똑이가 되었다. 남편이 좋아하는 취미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주는 더더욱 스윗한 아내가 되었다. 인스타를 통해서 친구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아는게 아니라 - 영상통화를 해서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어떻게 지내는지 파악한다. 트위터에서 좌파와 우파가 싸우는 얘기 안들어도 일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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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눈치 안보고, 내가 살고 싶은대로 사는 행복한 삶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4. 02:32
남편이 요즘 나보고 완전 히피가 되었다고 말한다. 내가 맨날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말하기 때문에 흐흐.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이제 미국에서의 생활이 안정되어서 그런가 -? (둘다겠지) 정말 행복하고 마음 풍요롭게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항상 모색 중이다. 글쓰고 싶은 주제도 이런 것 밖에 없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면, 나름 생각이 정리된다. 물론 글은 엄청 두서없고 주저리지만. 물론 지금도 엄청 행복하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첫번째. 그렇지만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 되돌아보고 키워드를 찾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면 행복을 증폭시키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오늘 정리해보는 키워드: 다른 사람/사회에게 크게 영향받지 말고, 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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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행동을 바꾸려면 내가 먼저 바꾸면 된다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3. 02:13
나와 남편은 서로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본인 행복의 무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한몸 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차이점과 서로에게 동의하지 않는 점이 많다. 그 동안 많이 싸웠고 (보통 내가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지만), 몇 번은 내가 왜 이놈이랑 결혼해서 이 고생이냐 싶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정말 사이가 좋다. 내가 행복한 삶을 사는 것에 요즘 엄청 집착하고 있어서 - 하루하루가 행복하도록, 나를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 행동을 바꾸려고 노력하는데, 남편과의 관계가 그 중 하나이다. 특히 코비드 때문에 회사에 안가니깐, 남편이랑 둘이서 24시간 붙어 살고 있어서, 우리 서로간의 관계가 행복 레벨에 아주아주아주아주 중요하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가 서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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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기 - 운동 기록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11. 06:39
내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 4가지는 1) 재정적 안정, 2) 건강, 3) 좋은 가족/친구/이웃과의 관계, 그리고 4) 지속적인 자기개발이다. 건강하고 체력이 좋으면, 할 수 있는 액티비티의 범위가 늘어나서 하루하루가 더욱 더 즐거워진다. 운동할 땐 좀 괴롭지만 (특히 하기 직전의 하기싫은 마음은 너무나도 강렬하다), 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진다. 아픈 것 만큼 괴롭고 불행한 것이 어디있을까 (가족을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기도 함) - 어떤 질병은 유전적이거나 랜덤해서 피해갈 순 없지만, 적어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범위에선 최대한 건강과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행복한 삶은 사는데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요즘엔 운동 안하고, 건강한 식사를 하지 않으면 - 미래의 나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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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하고 싶은 30대 중반의 부부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7. 13:13
요즘 미국의 고용시장이 노동자에게 있어선 정말 좋은 상황이다. 모든 비지니스들이 사람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한다. 특히 패스트푸드나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인터뷰만 보러와도 돈을 준다고 한다. Signing bonus 얼마 준다고 (보통 $500~$1,000) 플래카드에 적어서 붙여놓은 것을 종종 본다. 화이트 컬러 직장 노동시장도 비슷한 것 같다. 회사에 다른 회사로 가기로 해서 관두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애널리스트, 매니저 급 뿐만 아니라, 임원들도 엄청 나간다. 블루칼라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수요가 증가했음이 나날이 조금씩 더 느껴진다. [나의 상황] 나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 - 적어도 이직은 안하더라도 월급 올려달라고 협박할 수 있는 용으로 (?) - 나도 다른 회사에 지원해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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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5년차 - 후회되는 점, 잘한 점!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4. 03:18
이제 미국 이민 5년 4개월차가 되었다. 짧은 기간 같지만 상전벽해처럼 많은 것이 변했다. 상황도 많이 바뀌었지만, 내 자신도 정말 많이 변했다. 걱정도 줄었고, 자신감도 늘었고, 더 성숙했고 (또는 성숙해졌다고 말하고 싶고), 더 내 자신을 사랑하는 어른이 된 것 같다. 지난 날의 나를 돌아보면 "아~ 미국에 오고나서 이렇게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싶은 행동도 많고, "이렇게 한건 정말 잘한거구나~" 싶은 행동도 많다. 앞으로 후회되는 점은 후회되지 않게 더 잘하고, 잘했던 점은 계속 똑같이 행동하도록 한번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후회는 조금 강한 단어고, 그냥 "다르게 했더라면 좋았을 걸" 정도. Things I could have done differently. 후회되는 점: 1. 미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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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인 아침 시간을 보내자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10. 2. 03:08
우리는 아침 5시 반에 일어난다. 아침 루틴은 - 5시 반에 알람이 울리면 5분 미뤄놓고 껴앉고 다시 자기. 또 알람이 울리면 남편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 커피팟을 불에 올려놓고 다시 껴앉고 자기 10분. 또 알람이 울리면 그 땐 일어나는 시간. 나의 스윗한 남편이가 커피를 만들어서 방에 배달해주고 본인은 이제 일하러 간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이유는 남편의 일 스케쥴 때문. 남편은 6시부터 5시까지 하루에 10시간 일하고 (점심시간 한시간), 일주일에 4일만 일한다. 남편이야 6시부터 일하니깐 일어나자마자 생산적인 하루를 시작하는데, 침대에 남겨진 나는 보통 아침을 몽땅 아무것도 안하면서 날린다 ㅠㅠ. 보통 나는 내가 자는 동안 주고받았던 가족과 친구들의 카카오톡 메세지와 사진을 확인한다. 그러고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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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일기 9/25-26/2021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일기 + 여행 2021. 9. 27. 23:23
오피셜리 여름이 끝났다. 일단 지긋지긋한 가뭄의 끝을 알리는 비가 시작되었다. 지난 주에 3일 연속 비가왔고 (예이!!) 이번주 주말 일요일 저녁부터 한 3~4일 비가 올 예정.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서 여름동안 휴가를 정말 많이 냈다. 보통 휴가 + 코비드때문에 받은 공짜 휴가 + 공휴일 등을 잘 섞어서 여름 내내 대부분의 workdays were shorter than 5 days! 하지만 이제 미리 정해놓은 휴가가 없고(10월 중순에 하나 남은것이 올해로 끝!) 앞으로 매주가 보통인 5 day workdays & 2 day weekend인 돌아간다. 하지만 슬프지 않다 :) 여름동안 잘 놀았고, 드디어 비가 와서 정말 다행이다. 이번 주말에는 별거 안하고 푹 쉬었다. 잠도 매일 9~10시간씩 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