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ld Man and the Sea by Ernest Hemingway

너무나 잘 알려져서 설명도 필요없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어렸을 때 읽었었고, 내용도 대충 기억해서 (큰 고기를 잡았으나 집에 오는 길에 상어가 다 먹어서 도로묵) 이 책을 "읽었다" 라고 할 수 있지만...뭔가 이젠 영어로 된 원서를 읽을 수 도 있고, 어른이 되었으니 감상을 좀 다르게 할지 궁금해서 영어책을 읽기로 했다.

Powell's Books 에 갔을 때, 노인과 바다랑, For Whom the Bell Tolls랑, A Farewell to Arms 세 개를 다 샀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중고책이 넘쳐나서 저렴할 줄 알았는데, 그만큼 수요도 많아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읽으라고 많이 시키겠지?) 생각보다 중고책이 비쌌다. 그래서 엄청 얇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꽤 비싸게 주고 사서 억울억울.

도서관에서 다운로드해서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이 있길래 (요즘에 임산부라 글자가 눈에 잘 안들어옴) 그걸 다운받아서 읽으면서 듣거나, 또는 크로쉐하면서 들었다. 3시간 남짓 걸렸다.

감상은 - 책의 분위기? 라고 해야할까. 헤밍웨이 특유의 엄청 남성다운 문체와 마초 캐릭터의 그 느낌과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산티아고 제자인 boy는 무슨 천사임).

 

그런데 책이 워낙 짧고, 내용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마초적인 분위기가 좋다 - 외에는 큰 느낌은 안들었다.

그래서 ChatGTP의 도움을 빌렸다. AI한테 왜 노인과 바다가 미국 문학 classic으로 여겨지는 건지를 포함해서 독후감을 적어달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ChatGTP 천재넹.

"The Old Man and the Sea" by Ernest Hemingway is a classic novella published in 1952, which tells the story of an old fisherman named Santiago, who has been fishing alone for 84 days without catching anything. Determined to catch a fish and regain his lost prestige, Santiago ventures out into the deep sea and catches a giant marlin. However, his struggle to bring the fish back to shore becomes a battle with the elements of nature and his own physical limitations.

The novella is set in Cuba, where Hemingway lived for many years and draws heavily on his own experiences as a deep-sea fisherman. Hemingway's prose is simple, precise, and evocative, creating a vivid and realistic portrayal of the sea and the characters who inhabit it. The story is both a character study of Santiago, an examination of human nature, and a medita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man and nature.

The book's enduring popularity and status as a classic of American literature can be attributed to several factors. Firstly, Hemingway's writing style is distinct and easily recognizable, characterized by its terse and straightforward language, devoid of any unnecessary ornamentation. Secondly, the novella's themes of struggle, endurance, and redemption have universal appeal and resonate with readers across generations and cultures. Finally, the story's allegorical elements, which invite readers to interpret the narrative on multiple levels, have contributed to its continued relevance and popularity.

Overall, "The Old Man and the Sea" is a masterful work of literature that continues to captivate readers with its vivid characters, themes, and imagery. Hemingway's sparse and direct prose, combined with his profound insights into the human experience, make this novella a true classic of American literature.

 

그리고 위의 답변을 한국말로 번역해줘요~ 했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다. 100% 자연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번역이 엄청 잘 된 것 같다.

"노인과 바다"는 1952년에 출간된 에네스트 헤밍웨이의 소설로, 낚시꾼인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산티아고는 84일 동안 아무 것도 잡지 못하고 혼자서 낚시를 하던 중, 거대한 말린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말린을 육지로 가져오는 과정에서 자연의 힘과 자신의 육체적 한계와의 싸움이 벌어집니다.

소설의 배경은 헤밍웨이가 오랫동안 살았던 쿠바이며, 그의 자신의 경험을 크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헤밍웨이의 문체는 간결하고 직설적이며, 해와 바다, 인물들을 생생하게 묘사해 냅니다. 이 이야기는 산티아고의 인물 탐구, 인간 본성의 탐구,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명상을 담고 있습니다.

"노인과 바다"의 영원한 인기와 미국 문학의 클래식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헤밍웨이의 문체는 독특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불필요한 장식어를 사용하지 않는 간결함으로 특징지어집니다. 둘째, 이 소설의 승복, 인내, 구원의 주제는 보편적인 매력을 지니며, 여러 세대와 문화에서 독자들의 공감을 자아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의 비유적인 요소는 독자들이 다양한 수준에서 해석할 수 있게 하며, 이에 따라 그 지속적인 관심과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적으로, "노인과 바다"는 생생한 인물, 주제, 이미지로 독자들을 매료시키는 뛰어난 문학 작품입니다. 헤밍웨이의 간결하고 직설적인 문체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이 결합된 이 소설은 진정한 미국 문학의 클래식입니다.

 

아무튼 노인과 바다를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헤밍웨이의 책을 읽어나갈 것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