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맛있게 먹는 법 | Pan Roasted Broccoli

미국에서도 삶은 브로콜리는 어렸을 때 맛없는데 억지로 먹은 기억 때문에 끔직하게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유년기 트라우마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삶은 브로콜리와 삶은 브러셀스 스프라우트가 있음)

 

생각해보면 진짜 맛있는 최상급 부위 스테이크도 잘 달군 팬에 겉은 살짝 태우고 안에 육즙을 가둬야 맛있지, 스테이크를 삶아버리면 진짜 맛대가리가 없을 것이다.

야채도 똑같음! 조리만 잘하면 야채 본연의 맛이 부각되고 그냥 삶아서 익힌 것보다 훨씬 맛있다.

야채를 삶아버린 다음에 맛없다고 하면 야채에게 너무 불공평한 대우임!

 

얼마전에 습득해서 이제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저녁 식탁에 오르는 메뉴!

팬으로 구운 브로콜리 :)

 

필요한 재료 및 도구

브로콜리, 후라이팬, 식용유, 소금, 칼, 도마

 

만드는 법:

1. 브로콜리를 자른다.

자른 면을 팬 표면에 착 달라붙게해야 잘 그을려지므로 적당한 크기 + 한 조각마다 절단면이 있게 자른다 (중요!)

왼쪽에서 두번째 브로콜리 조각이 아주 잘 자른 예이다.

 

 

2. 달구지 않은 팬에 (네! 맞습니다! 미리 팬과 기름을 달구지 않아도 되는 아주 편리한 레시피) 표면이 다 덮일 정도로 식용유를 넣은 후, 소금 한 꼬집을 잘 뿌려준다.

3. 브로콜리를 팬에 넣는다. 절단면이 아래로 향하게 배치하고, 머리부분은 너무 잘 익어서 가운데에 두면 탈 수도 있으니까 머리가 가장자리를 향하게 놓는다.

 

4. 팬에 뚜껑을 씌우고, 중불에 10분 정도, 건드리지 않고, 문 열지 않고 익힌다.

"중불"은 사람마다 다르니, 7~8분이 되었을 때 살짝씩 너무 타고 있는지 확인해준다. 엄청 지글지글 소리가 나므로, 소리가 너무 심한 것 같으면 확인해준다.

 

 

5. 10분쯤 후, 아래 그림처럼 브로골리가 잘 그을려졌다면, 뒤집고, 뚜껑을 덮고 5분정도 더 조리한다.

두 번째 면을 5분정도만 조리하면 브로콜리가 아직 물이 풍부한데,

첫번째면과 비슷하게 10분정도 익히니깐, 그을림은 좋은 대신 확실히 채소즙이 많이 증발한 느낌이었다. 근데 또 이거대로 맛있음 ㅋㅋㅋㅋㅋ

결론: 5분이냐 10분이냐? 취향에 따라 마음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꺄하하하 진짜 맛있게 생겼당!

 

끝~~~

 

 

먹다남은 브로콜리는 잘 싸서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나중에 전자렌지에 돌려서 먹어도 맛있음!

나는 한번 만들 때 많이 만드는 편이라 (특히 코비드 동안 삼시세끼를 집에서 먹으니깐 요리를 엄청 많이 한것 같은데도 금방 사라진다!) 위의 과정을 세번 반복해서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