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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21주차 일지
    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임신일기 2022. 2. 12. 01:18

    이번주의 하일라이트는 순영이 언니가 보내준 애기 용품이 잔뜩 도착했을 때였다! 언니 말에 의하면, 아쉽게도 미국에 왔을 때 언니 애기가 4개월이었어서 완전 갓난애기 용품은 한국에 있어서 못보냈다고 했는데 (그리고 내가 가장 필요한게 갓난애기 용품) 근데도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모든 의류는 다 있었다! 아기맞을 준비 리스트에 있는 많은 것들을 cross off 할 수 있어서 아주 신났다 :) 미국엔, 특히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엔 가족도,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어서 애기용품을 물려받을 사람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언니가 잔뜩 보내줘서 완전 살았다! 히히 신남신남.

     

    몸 상태:

    저번주와 비슷하게 이번주도 별 탈 없이 지냈다. 소화는 여전히 안되고 (아직도 빨래세제 잔뜩 마신 것 같은 느낌 + 소화 안되서 트름을 500만번 한다), 가끔은 낮이나 밤에 허리가 미치듯이 아프지만, 전반적으로는 많이 개선되었다. 피곤해서 7시에 막 엄청 졸려운데, 대충 잘 넘김. 별로 불평할 게 없다. 안 아픈것도 복이지!!!

    몸무게는 일주일만에 1파운드가 또 늘어서 120 파운드가 되었다. 임신 하기 전에 보통 110파운드 나갔으니 (49.5킬로), 정확하게 10파운드 쪘넹 (10파운드는 4.5킬로, 이제 54킬로가 되었다). 25파운드만 찌는 것이 목표인데 (너무 많이 살이 붙고 애기가 너무 크면 또 문제라니깐), 임신 후반에 살이 더 급속도로 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딱 중간지점에서 10 out of 25파운드 쪘으니, 살찌는 페이스는 괜찮은 것 같다.

     

    운동:

    운동을 유투브 비디오를 따라서 하려면 뭔가 요가 매트도 깔아야되고, 옷도 벗어야되고, 하던 모든 것을 중지하고 비디오만 보면서 운동을 하니까 더 안하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주는 그냥 틈날 때 (파스타 물 끓이는걸 기다린다던가, 밤에 오디오 북 들으면서) 그냥 내맘대로 운동 및 내맘대로 스트레칭 하는 걸로 전략을 바꿨다. 해가 날 때마다 뒷뜰로 나가서 해를 받으면서 스트레칭도 했다. 걷는 것도 하루에 한번씩 45분 이상 산책은 꼭 할 정도로 꾸준하게 잘 했다.

    조금 더 강도가 세서 땀을 흘리는 걸 하고 싶은데, 주중엔 일하느라 일하는 시간엔 좀 하기 그렇고, 일 마치면 온몸이 피곤하고 허리가 너무 아파서 하기가 힘들다. 꼭 주중엔 강도가 아주 살짝 높은 운동을 해야겠다!

    아 요가볼 사려고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 37주부터 아기 일찍 빼내기 작전에 돌입할 준비를 해야한다 :)

     

    코비드

    남편의 교대는 보통 7시 45분까지라 집에 8시쯤에 오는데, 어제 오후에 산책하고 샤워하는데 (4시쯤) 갑자기 집에 남편이 등장했다. 점심 먹고 커피마시고 다시 일하러 돌아갔는데, 왠지 땀이 삐질삐질나고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코비드 걸렸을까봐 집에 왔다는거다!! 오마이갓!! 그래서 근처에 테스트 파는데를 찾아서 (비버튼 카이저까지 갔어야 했다) 테스트를 해봤는데 다행히 음성이었다. 코로나에 걸린 상태여도 너무 빨리 테스트하면 음성이 나온다고 하는데, 나름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which went away when he got home ㅋㅋㅋㅋㅋㅋㅋ) 음성 뜨니깐 코로나가 아니라는거에 조금 더 확실할 수 있었다.

    사실 이쯤되면 오미크론은 사람 죽일정도로 심하지도 않고 그러니깐 그냥 코로나 한번 걸리고 want to put an end to this whole thing 하고 싶지만. 임신한 상태니 코로나에 걸리지 않게 남편이랑 나랑 둘다 조심해야하는 중. 킹킹.

     

    식단:

    좀 잘 먹어야지, 야채도 많이 먹고, 좋은 것만 먹어야지 싶다가도 - 너무 귀찮아서 그렇게 못하고 있다 ㅋㅋㅋㅋ 게다가 남편이 집에 없을 땐 그냥 간단한걸로 떼우는 것이 훨씬 좋아서 그냥 탄수화물 가득한 식단 계속 유지 중. 큵.

     

    애기고기:

    내 주수에 애기 움직이는걸 못느끼는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진짜 애기 매일매일 난리난리다. 쿠닥쿠닥 꿀렁꿀렁. 난리난리. 특히 어젯 밤에는 자려고 누웠는데 진짜 5분동안 꿀렁꿀렁 난리쳐서 바로 누워서 안자고, 옆으로 누워서 잤다. 후후 우리 겸댕이. 열심히 잘 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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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잉글리쉬와 함께하는 고급영어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