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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made Burger - 수제버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8. 19. 11:08
우리 남편찡이 제일 잘 만드는 음식 중 하나인 all from scratch로 만드는 버거.
사실 bun은 원래 내가 포테이토 번을 만들어서 굽기도 하는데, 빵 만드는건 정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슈퍼마켓에서 파는 게 맛이 생각보다 엄청 좋아서 이제는 그냥 사서 먹는데 - 그래서 not all from scratch homemade burger.
보통은 코스트코에서 chuck을 사다가 food processor에서 갈아서 패티를 만든다. 이게 갈기 전 고기 손질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간 다음에 힘줄 (gristle - 그리슬 이라고 읽음) 하나하나 제거해야되서 보통 손이 가는게 아니지만, 이렇게 바로 갈아서 바로 먹으면 ground beef사서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간 고기를 패티 모양으로 빚은 다음 소금과 후추를 뿌린다. 오늘은 패티에 오랫만에 bread crumb이랑 달걀을 추가했다. 왜냐하면 그릴에서 구울 것이기 때문에 팬에서 구울 때보다는 패티를 좀 점성있게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가끔 고기를 갈 때 버터도 같이 넣고 갈면 그것 또한 꿀맛이다. 아 그리고 평상시에는 얇은 패티 두개로 만드는데, 오늘은 그릴에 구울거라 두개 합친 크기의 패티로 만들었다.미리 달궈놓은 숯불이 들어간 그릴에 패티를 한 쪽당 2분 정도씩 구웠다. 불 없는 쪽 그릴로 옮겨놓고 다음으로 썰어놓은 양파도 익혔다. 양파는 겉은 그릴 자국이 있고 단맛이 나지만, 그래서 아직 사각사각 씹힘이 있는게 제일 맛있다 >_<치즈는 말이지...그냥 슈퍼에서 파는 American Cheese가 정답이다. 다양한 치즈로 시도를 이것 저것 해봤는데 (몬테레이 잭, 콜비, 체다, 델리 어메리칸 치즈 등등), 그냥 싸구려 individually wrapped American yellow cheese가 햄버거와 가장 잘 어울린다. 다 익은 패티 위에 치즈를 넣고 그릴에 남아있는 열로 치즈를 녹인다.이렇게 재료들을 다 구운 다음, 번에 버터를 발라서 살짝 토스트 한 다음에 머스타드를 적당히 바른 다음 조립해서 먹으면 끝!!!! 인앤아웃, 파이브가이즈 부럽지 않은 더블더블 치즈 버거이다. 진짜 진짜 진짜로 엄청 맛있다.보너스로 옥수수도 사다가 구웠당. 처음엔 옥수수 husk를 다 벗기지 않고 구웠는데, 그러면 charred 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냥 다 벗기고 구웠더니 아주 딱 알맞게 적당히 탄 + 적당히 잘 익은 옥수수가 되었다. 옥수수에 열이 남아 있을 때 버터 스틱을 손에 쥐고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버터를 마구마구 발라주면 끝.우리는 정말 잘 해먹고 사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뿌듯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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