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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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made Burger - 수제버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8. 19. 11:08
우리 남편찡이 제일 잘 만드는 음식 중 하나인 all from scratch로 만드는 버거. 사실 bun은 원래 내가 포테이토 번을 만들어서 굽기도 하는데, 빵 만드는건 정말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슈퍼마켓에서 파는 게 맛이 생각보다 엄청 좋아서 이제는 그냥 사서 먹는데 - 그래서 not all from scratch homemade burger. 보통은 코스트코에서 chuck을 사다가 food processor에서 갈아서 패티를 만든다. 이게 갈기 전 고기 손질하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간 다음에 힘줄 (gristle - 그리슬 이라고 읽음) 하나하나 제거해야되서 보통 손이 가는게 아니지만, 이렇게 바로 갈아서 바로 먹으면 ground beef사서 만드는 것 보다 훨씬 맛있다.간 고기를 패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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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탈리안식 까르보나라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8. 18. 11:02
우리집에서 요리하기 귀찮거나 요리하기엔 너무 시간이 없을 때 먹는 세 가지 음식이 있는데: 첫번째는 패스트푸드인 Chick Fill A이고, 두번째는 코스트코 피자 얼려둔 것이고, 그리고 세번째는 슈리가 만들어주는 까르보나라이다. 우리 둘 다 미국화/한국화된 크림이 들어간 것이 까르보나라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었는데, 이탈리아 출신 할아버지가 진짜 이탈리안 스타일 까르보나라를 만드는 유투브 영상을 보고 생각을 바로 고쳐먹게 되었다. 그리고 한번 이탈리아 할아버지가 알려준 레시피대로 만들어 먹은 후, 다시는 크림이 들어간 까르보나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남편은 만들 때마다, 프로세스를 점점 개선하여서 (kaizen!!!),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가 정말 streamline된 최적화 요리 방법까지 습득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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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ta E Ceci | Chickpea Pasta | 병아리콩 파스타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8. 14. 01:12
Pasta e ceci is one of my absolute favorite! 내가 정말 좋아하는 파스타 중 하나. 만들기가 좀 귀찮은 레시피이지만, 한번 만들 때 많이 만들어서 얼려두면 노력이 아깝지 않고 굉장히 편리하다. 나는 mire poix가 베이스인 음식을 정말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정말 환상의 조합이라고 생각함), 이 파스타 또한 밀푸아 준비로 시작된다. 나는 보통 10인분 정도를 만들지만, 기본인 4~6인분 레시피로 설명을 해보자면, 1. 밑재료 준비 food processor로 일단 panchetta 4oz를 간다. 내가 흔히 가는 슈퍼에서는 판체타가 없어서 나는 베이컨으로 대체하는데, 큰 차이는 없다. 대충 썰은 중간 사이즈 양파 하나, 샐러리 한 줄기 (1 rib), 주황당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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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quite (Mexican Corn Salad)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7. 31. 11:59
몇 달전에 처음으로 만들어봤는데, 굉장히 맛있었어서 레시피를 저장해두었다가, 뜨겁게 더운 한 여름날 오늘, 또 만들어 먹었다 >_< 정말 맛있음!! 레시피에서는 진짜 옥수수에서 알만 잘라내라고 했지만, 나는 그냥 캔에 들어있는 옥수수를 사용했다. 옥수수 6cups을 반반씩 1tbsp veg oil을 넣고 달군 nonstick pan에 넣고, 1/4 tsp 소금을 뿌린 후, 바닥이 char 될 때까지 건드리지 않고 옥수수를 태운다. 반씩 두 번 반복. 그 사이, 큰 bowl에 라임쥬스 3tbsp, 사워크림 3tbsp, 마요네즈 1tsbp, 소금 1/4tsp을 섞고, 옥수수가 다 될때마다 그냥 소스가 있는 볼에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마늘 두쪽 다진거랑 1/2tsp chili power가 향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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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미국음식 Sticky Buns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7. 7. 02:06
스티키 번즈는 미국 음식인지 어느 나라 음식일지 알 턱이 없지만 미국 와서 처음 먹었으면 다 미국 음식으로 분류합니다 :D 스티키 번즈는 우리 시어머니가 만들어주신 덕분에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먹자마자 +_+ 이렇게 되고 완전 맛있어서 사랑에 빠졌었다. 그래서 쏘 스윗 시어머니가 내가 방문할 때마다 항상 만들어주시거나, 시어머니가 우리를 방문할 때 만들어서 여행가방에 넣어서 가지고 오시거나, 아니면 이번에 샴페인 슈리네 집에 놀러 갔을 때 스티키 번을 우편으로 보내주셨다!!!! 이제 스타 베이커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으니 스티키 번즈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야겠다! 고 생각해서 오늘 만들었는데, 진짜 시어머니의 사랑을 뼈저리게 느끼고 감사하는 마음이 마구마구 솟구쳤다. 만드는데 총 4시간 걸리고 (발효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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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6. 27. 10:21
슈리네 어머니는 항상 크리스마스 때마다 쿠키를 대량생산하신다. 그래서 이웃이랑 친구, 친척들한테 나누어주신다. 우리도 한국 살 때랑 LA 살 때 받아먹어봤는데 정말 정말 맛있었다. 이번에는 슈리가 크리스마스 한참 전에 낙스빌에 가 있었어서, 엄마 쿠키 만드는 걸 도와줬고, 나는 낙스빌에 좀 늦게 가서 진저브레드 위에 아이싱으로 꾸미는 것에만 참가하였다. 제길 사진 흔들렸네. 왼쪽은 진저브레드, 오른쪽은 모카 쿠키 만들 베이스 버터쿠키 쿠키 만들면서 또 한번 느낀 건데, 이 집에는 진짜 없는 게 없다. 내가 부러워하고, 놀라워하고, 항상 얘기하는 것 중에 하나. 슈리 부모님은 버리는 게 하나도 없이 진짜 오래된 것도 항상 가지고 계시고, 미국엔 그냥 집 앞에 있는 슈퍼마켓에도 없는 게 없어서, 집에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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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미국음식: Eggnog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6. 26. 10:20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니 예전에 알지 못했던 "Eggnog"이라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슈퍼 우유 섹션에서도 팔고 있고, 아이스크림 집에도 크리스마스 스페셜로 에그녹 맛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었다. 먹어보고 싶었으나 너무 커서 사지 못했는데, 낙스빌 집에 오니깐 에그녹이 있어서 처음으로 먹어봤당! 에그녹은 우유, 크림, 설탕, 그리고 달걀을 넣어서 만들고, 넛메그(향신료)를 넣어서 살짝 민트향같은 향도 난다. 엄청 진하고 두껍고 달다. 짱마시! 우유에 크림에 설탕에 달걀인데 맛이 없을 수가 없지 후후. 그냥 차가운 상태에서 컵에 조금 따라서 찔끔 씩 마시기도 하고 커피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 근데 슈리 엄마는 너무 달고 진해서 안 좋아하신다. (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좋아하실 것 같다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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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brew의 추억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5. 16. 02:12
・ 2017. 7. 23. 내 블로그에 홈브류를 검색어로 들어오는 분들이 꽤 많은데, 당분간 (나와 마셜이 대학원 다니는 1년 반 동안) 맥주 만드는 걸 중단해서 너무 안타깝다. 그렇지만 검색어로 내 블로그에 사람들을 더 물어오기 위해 페이크 미끼 포스팅!이자 홈브류 초보에게 전하는 조언? 응원?의 포스팅 2020.4.29 업데이트 아직도 홈브류잉 재개를 하지 못했다. 일단 장비들을 시부모님 댁에 가져다 두었는데, 장비들이 너무 커서 그걸 우편으로 보내느니 그냥 새로 사는게 더 쌀 것 같고, 아직도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 신세라 공간도 없어서 아직 못하고 있다. 게다가, 사실 한국에 살 땐 craft beer가 없을 시절이어서, 우리가 만든 맥주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았으나, 요즘에는 craft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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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미국음식: 옥수수즐겁고 행복한 미국 생활/Joy of Cooking + Baking 2020. 5. 15. 02:09
2017. 7. 23. 옥수수는 미국 음식은 아니지만, 미국 옥수수는 한국 옥수수랑 맛이 조금 달라서 비교하는 의미에서 또 미국 음식이라고 적어봅니다 :) 일단 차이의 시작은 슈퍼에서부터. 한국은 다 까진 알맹이가 보이는 옥수수로 슈퍼에서 팔지만, 미국은 웬만한 곳은 다 통째로 판다. 그래서 집에 와서 벗겨내야 하는 수고가 따름. 우리는 정말 싸게 5개에 $2 줬는데, 오늘 아침에 Farmer's Market에서 파는 걸 보니깐 좋은 오가닉 옥수수는 한개 1불, 다른 엄청 싸게 파는 옥수수는 12개에 3불? 4불? 이렇게 팔고 있었다 (이건 진짜 싼 가격이라, 사람들이 한 30명은 줄 서있었다). 보통 귀찮은 경우, vegetable oil이나 olive oil을 바르고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요리할 수도 ..